약재효능과 민간요법/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숙취해소와 감기에 좋은 갈근(칡)차 민간요법

자연사랑꾼 2021. 4. 4. 03:57
728x90
반응형

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③차류

 

<갈근(칡)차>

발한, 정장, 지갈, 구토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발한(發汗)이라는 것은 병을 다스리려고 몸에 땀을 내는 일을 말하고,

정장(整腸)장을 깨끗하게 하는 것을 말하며,

지갈(止渴)은 갈증을 그치게 하는 효능을 말하고,

구토(嘔吐)는 위의 내용물이 식도와 구강을 거쳐 입 밖으로 갑자기 힘차게 나오는 현상을 말함.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세번째인 차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차류 중에 갈근차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칡 캐엉 먹으면 몸에 좋아마씨~

- "칡 캐서 먹으면 몸에 좋습니다" 의 제주도 사투리 -

 

\

 

* 속명(俗名) : 칡뿌리차, 끅불리차

* 한명(漢名) : 葛根茶(갈근차)

* 별명(別名) : 葛藤根茶(갈등근차), 黃芹茶(황근차), 鹿豆茶(녹두차), 鶏齊茶(계제차)

* 효능(効能) : 發汗(발한), 整腸(정장), 止渴(지갈), 嘔吐(구토)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칡은

콩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줄뻗는 다년생 나무이다.

 

줄기는 길이 5~6m 또는 10m 이상 되는 것도 있다.

잎은 크며 손바닥 같고 8월 경에는 자주색 꽃이 피고 협과(莢果)가 열린다.

 

협과는 열매가 꼬투리로 맺히며 성숙한 열매가 건조하여지면 심피 씨방이 두 줄로 갈라져 씨가 튀어 나오는 것을 말하며, 콩, 완두, 팥 따위의 콩과 식물에서 볼 수 있다.

 

갈근(葛根)이란 바로 이 칡의 뿌리인데 약용으로 쓰기도 하며 갈분(葛粉)을 만들어 식용으로도 쓴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제주도에서는 마을 밖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많이 자생하고 있다.

 

갈근의 맛은 달고 매우며 약성은 평범하고 독이 없다.

칡의 생뿌리의 즙은 매우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9~10월에 채집하는 것이 좋으며 이 약의 구입은 건재약방이나 오일시장에서 구할 수 있다.

 

 

 

 

 

갈근차는 어떻게 만드나요?

 

갈근차를 만들려면

껍질이 잘 벗겨지고 건조한 갈근 100g 을 물 1,000cc 와 함께 약탕기나 주전자에 넣어 서서히 달이면서 마신다.

 

차로 끓여 마실 때에는 자기가 목적하는 병에 따라 다른 약제를 다소 가감하여도 무방하다.

 

 

 

갈근차를 마시는 방법은?

 

갈근차는

차를 마시는 기분으로 1일 3~4회 1컵씩 마시는 것이 좋으며, 설탕 15g 씩을 타는 것이 더욱 좋고 병에 따라 분량을 증감할 수 있다.

 

그러나 칡의 생뿌리의 즙은 매우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으므로 많이 먹는 것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하겠다.

 

 

 

 

이제부터는 갈근차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갈근차는 발한해열(發汗解熱)의 요약(要藥)이므로 입마르고 코막히며 열나고 두통이 있는 감기초기에 효과가 좋다.

주독(酒毒)과 그 외에도 여러가지 독을 해독하는데 좋아 숙취해소 뿐만 아니라 설사, 이질, 구토 등 소화불량과 어린이 홍역 등에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변비증이 있거나 땀이 많이 나고 있는 사람은 복용을 피하며, 홍역에 발진이 이미 된 이는 복용을 금힌다.

임신부도 또한 복용을 금하는 것이 좋다 하겠다.

 

 

 

① 칡꽃과 팥꽃을 함께 말려서 분말로 하고 술에 타서 마시면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

 

② 갈근 가루를 뜨거운 물에 풀어서 먹으면 설사에 좋다.

 

③ 감기, 두통에는 깨끗한 갈근즙 1컵에 두부 삶은 국물 1컵을 넣어 달여 마시고 땀을 내면 즉시 낫는다.

 

④ 주달(酒疸)에는 생갈근즙을 마시든가 달여서 마시면 특히 유효하다.

    주달은 주독(酒毒)으로 생긴 황달 증상을 말함.

 

⑤ 유선염(乳腺炎)에는 칡덩굴을 불에 태워 재를 1일 3회 8g 씩 술에 타서 먹는다.

    유선염은 유방에 생기는 세균성 감염을 말하며, 부종과 통증을 동반하기에 매우 고통스럽기 때문에 유방 마사지를 자주하여 뭉치지 않도록 해야 유선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함.

 

⑥ 허갈증(당뇨)에는 갈근을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좋다.

 

⑦ 마른 구역에는 갈근즙을 마시면 좋다.

    구역이란 토할 것 같은 불쾌함이 드는 느낌을 말함.

 

⑧ 미역에 체하였을 때에는 갈근을 진하게 달여 마신다.

 

⑨ 뱀과 벌레 물린 데에는 생갈근을 짓찧어 상처에 붙인다.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