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노화예방에 효과 좋은 구기자차 효능과 민간요법

자연사랑꾼 2021. 4. 3.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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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③차류

 

<구기자차>

자양, 강장, 보신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자양(滋養)이라는 것은 몸에 영야을 주는 것을 말하고,

강장(强壯)몸이 건강하고 혈기가 왕성하게 하는 효능을 말하며,

보신(補腎)는 콩팥의 기능을 좋게 하는 것을 말함.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세번째인 차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차류 중에 구기자차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젊어지젠허믄 머를 먹어사될건가예?

- "젊어질려면 무엇을 먹어야될건가요?" 의 제주도 사투리 -

 

 

 

* 속명(俗名) : 구기자차

* 한명(漢名) : 枸杞子茶(구기자차)

* 별명(別名) : 地仙子茶(지선자차), 地節子茶(지절자차), 赤寶茶(적보차)

* 효능(効能) : 紫陽(자양), 强壯(강장), 補腎(보신)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구기자차란

구기자(枸杞子)를 재료로 하여 만든 차를 말한다.

 

이 차는 간(肝)의 정기를 길러주고 폐(肺)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특히 신기(腎氣)를 돋구어 주는 역할을 한다.

한편 정력제의 구실을 하여 준다고 하겠다.

 

이처럼 우리 몸의 중요 부분의 기능을 촉진시켜 주는 일종의 정력제인 만큼 이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도 많다.

 

그 한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엣날 어느 지방에서였다.

어떤 중년 부인이 한 노인과 시비 끝에 그 노인의 뺨을 때리고 있었다.

때마침 그 곁을 지나던 한 사람이 그 광경을 보고 의아해서 물었다.

"어째서 노인을 그처럼 무례하게 때리시요?"

여인은 그 물음에 대답하기를,

"당신은 가던 길이나 갈것이지, 왜 남의 일에 참견이요? 이 사람은 내 아들이요." 라고 했다.

"아들이라니, 당신 나이가 몇인데 저 노인을 보고 아들이라 하오?" 하고 놀랐는데, 그 여인이 대답했다.

"아들의 나이는 72세이고 내 나이는 96세요. 뭐가 잘못 되었소?"

"예 그렇다면 미안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었어도 그처럼 혈기가 왕성할 수 있는 어떤 비결이라도 있습니까?" 라고 되물었다.

"비결이야 있다 뿐이겠소! 우리 집에는 선조 대대로 전해오는 「구기자차」라는 불로장수약이 있는데, 이 차로서 모두 장수했다오. 그런데 이 아들놈은 이 차를 마시라고해도 말을 안들어서 이제 겨우 72세 밖에 안된놈이 나보다도 늙고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이렇게 야단들이요."

아들보다 나이가 많으면서도 구기자차로 중년이 된 그 여인네는 말하였다.

거리에서 벌어진 모자간의 다툼을 안 그 이는 "구기자차, 구기자차" 를 되뇌이면서 가던 길을 재촉하였다.

 

이제부터 모든 사람들은 구기자차의 비방을 터득하고 즐겨 마시게 되었다고 한다.

 

 

구기자는 구기자라는 나무의 열매이며, 이 나무는 가지과에 속한 낙엽의 작은 관목이다.

이 나무에는 약간의 가시가 돋았으며 잎의 모양은 도난형으로 되어 있다.

 

나무의 키는 보통 2~3미터가 되며 줄기는 약 4~5미터에 이르는데 가끔 그 이상 더 뻗는 것도 있다.

가지가 많고 잎은 부드러운 편인데 꽃은 잎의 겨드랑이 부분에서 나서 1~3개의 꽃을 피운다.

화관은 종의 모양으로 되었으며 다섯 갈래로 째어져 있고 봄과 가을에 자색의 꽃이 피며 열매는 빨간 색이 된다.

이 구기자나무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의 하나는 1년에 두번 꽃이 피며, 두번 다 열매를 딸 수 있다는 것이다.

 

생산지가 중국, 대만, 일본, 한국 등 각지에 분포되어 있으며, 그 대부분이 야산지대에 자생되고 있음이 보통인데, 구기자의 효용성이 높아지면서 인위적으로 재배하는 곳도 적지 않다.

 

제주도 농촌에서는 특히 울담 밑 같은 데나 아니면, 정원수로 심어 관상겸 가꾸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해서 얻어진 열매를 따서 약용으로 쓰여지고 있다.

 

구기자나무는 열매만이 아니라 그 잎을 따서 차로 끓여 마실뿐만 아니라 뿌리도 캐었다가 한약재로 쓴다.

 

이처럼 구기자나무는 열매, 잎, 줄기에서 뿌리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데 있어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귀물이라 하겠다.

 

 

 

 

구기자차는 어떻게 만드나요?

 

구기자차를 만드는 방법은

약간의 성의만 있으면 어렵지 않다.

 

신선하게 건조된 구기자를 약간 볶아서 약탕관이나 주전자에 묽은 농도가 날만큼 적당히 물과 함께 넣어서 천천히 불에 달인다.

이 때 달이는 용기는 약탕관이 가장 적합하며, 약탕관이 없을 때는 알루미늄주전자를 사용해서 가급적이면 철물주전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 여기 구기자를 이용한 여러가지 민간요법이 있는데 그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구기자차 외에도 구기자 잎을 장만하여 두었다가 이것으로 차를 끓여 마시며 또한 구기자술을 만들어 마시기도 하는데 그 방법은 대개 술에 구기자와 설탕을 넣어 약 2개월 정도 묵혀 주었다가 마시는 것이다.

 

구기자를 이용한 것이면 차로 마시든지 술로 마시든지 마시는 사람의 건강과 식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뿐이다.

 

 

구기자차를 마시는 방법은?

 

구기자차의 맛은

달면서도 약간 쓴 맛은 있으나 독성은 전혀 없으므로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보통 1일 한 사람이 마실 수 있는 양으로는 2~3컵씩 마시는 것이 적당하며 연중 또는 다년간 장기 복용 할수록 효과적이다.

 

이처럼 구기자차는 우리의 생활주변에서 얻어질 수 있고 그 제조법이 간편하여 제주도 민간에서도 비교적 많이 구기자차를 끓여 마시는 사람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그 만큼 사람들이 자기의 건강관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하여 주는 반가운 예가 될 것이다.

 

 

 

 

이제부터는 구기자차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이 구기자차는 특히 남성의 신기(腎氣)를 보(補)하여 준다는 데서 특징 있는 차라 하겠다.

그리하여 간의 정기를 길러주며 폐의 기능을 윤활하게 해주므로서 몸이 튼튼해진다는 것이다.

 

그 밖에 눈이 밝아 질 뿐만 아니라, 정기가 돋아나서 답답한 가슴이 해소되며 대소장(大小腸) 기능을 촉진시켜 준다.

 

그러기 때문에 이 구기자차는 장기간 복용해 가면 얼굴빛도 맑아지며 노쇠현상을 예방해 줄 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구갈증(口渴症)을 비롯하여 두통 등에서 오는 질환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아렇듯 구기자차는 우리의 신체적인 여러가지 기능을 촉진시켜주는 성분이 있으며, 노쇠를 예방하고 특히 남성의 신기를 돋구어 준다는 데서 두루 권장 할 만한 차라 하겠다.

 

 

① 몸이 허약한 데는 오미자와 구기자를 갈아서 끓는 물에 넣고 3일간을 봉하여 두었다가 차를 마시듯 마시면 효과가 있다.

 

② 얼굴에 검은 점과 기미 그리고 여드름에는 구기자 3근에 생지황 1근 정도를 분말로 만들어서 1일 3회 한 숟갈씩 따뜻한 물로 마시면 효험이 있다. 이 약을 오래 먹으면 어린아이 얽굴처럼 맑아진다.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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