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기침과 구토를 멈추게 하는 귤피차 민간요법

자연사랑꾼 2021. 4. 2.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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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③차류

 

<귤피차>

건비위, 거담, 해열, 행기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건비위(健脾胃)라는 것은 음식을 보면 비위가 거슬려 먹을 수 없을 때 비장과 위경의 기운을 보양하는것을 말하고,

거담(祛痰)은 폐의 점액질 분비를 촉진시켜서 가래가 묽어져서 잘 나오게 하는 것을 말하며,

해열(解熱)은 질병이나 위장 장애로 인한 열을 내리는 것을 말하고,

행기(行氣)는 기운을 차려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을 말함.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세번째인 차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차류 중에 귤피차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귤껍데기로 차행 먹어봅데강?

- "귤피로 차를 만들어서 드셔보셨나요?" 의 제주도 사투리 -

 

 

 

* 속명(俗名) : 밀감껍질차

* 한명(漢名) : 陳皮茶(진피차)

* 별명(別名) : 紅皮茶(홍피차), 橘皮茶(귤피차), 陳廣皮茶(진광피차)

* 효능(効能) : 健脾胃(건비위), 祛痰(거담), 解熱(해열), 行氣(행기)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귤피란

귤나무 열매의 껍질인데 이 껍질로 만든 차를 귤피차라 말한다.

 

귤은 귤나무의 열매이며 귤나무는 윤향과에 속한 상록수이며 작은 교목이다.

높이는 2~4m정도이며 6월에는 향기롭고 작으마한 흰 꽃이 핀다.

 

 

귤은 늦은 가을서부터 첫 겨울에 거쳐 익어감에 따라 동황색이 되며 맛은 약간 시나 달콤한 맛도 곁들어 있다.

귤피란 바로 이 귤나무의 완숙한 과실의 껍질을 벗겨 말린 것이다.

 

열매가 익기 전에 벗겨 말린 것을 청피(靑皮)라 하고, 익은 뒤에 말린 껍질은 귤피(橘皮) 또는 진피(陳皮)라고도 하여 약재로 쓴다.

 

이 귤의 원산지는 본래 아시아의 온대지방과 열대지방중에서도 인도, 히말라야 등지로 알려지고 있으나 일본, 우리나라 제주도에 많이 재배되고 있다.

 

 

 

 

귤피차는 어떻게 만드나요?

 

귤에는

수분과 단백질, 탄수화물 등 이외에도 구연산이 많으며 또한 다량의 비타민C와 소량의 비타민A가 들어 있다.

 

특히 껍질에는 과당(果糖)외에 향등유(香燈油) 등이 들어 있어 식품의 재료로 많이 쓰여지고 있는데 귤정과 귤술 등이 있으며 귤피를 주재료로 하는 귤피차가 있고 귤꽃으로 만드는 귤화차도 풍미있다.

 

이와 같이 과당과 향등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이 귤피는 한약재로 쓰는 것 외에도 차로 끓여 마시고 있는데, 차를 끓일 때는 신선한 귤피를 택하여야 좋다,

특히 농약을 사용하여 재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중독의 우려마저 없지 않다.

 

깨끗한 귤피를 잘게 썰어 10g 을 약탕기에 넣고 물 2그릇을 부어 천천히 달인다.

이 때 약간의 생강과 대추를 넣으면 더욱 좋으며, 껍질 내부의 백질은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귤피차를 마시는 방법은?

 

귤피는

시고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으며 독이 없기 때문에 귤피차로 즐겨 마실 수 있다.

 

이 차는 다른 차와 마찬가지로 1일 2~3회 마시는 것이 좋으나 식성에 따라 적당히 마시면 된다.

 

 

 

 

이제부터는 귤피차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귤피차는 비(脾)와 위(胃)를 튼튼히 하며 가슴 속의 열을 내리게 하고 구토와 기침을 멎게하는 효능이 있다.

 

그 밖에 설사에도 좋고 소화불량을 낫게 한다.

그리고 이뇨작용이 있어 방광염 등에도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촌충(寸蟲) 등에도 효과가 있다.

 

촌충이라는 것은 사람의 신체에 침입하여 장내 기생하면서 조충병을 일으키며 복통과 구토를 발생시킴.

 

그러나 입이 마르고 땀이 많으며 기(氣)가 약한 사람에게는 되도록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① 기침이 심할 때에는 귤피에 약간의 감초를 넣고 볶아서 분말로 만들고 끓인 물로 약간씩 마신다.

 

② 딸국질 할 때에는 귤피와 죽여(竹茹)를 함께 달여서 마신다.

    죽여는 대과 식물인 참대(왕대)의 속껍질을 말린 것을 말하며, 열을 내리고 혈분(血分)에서 사열(邪熱)을 없애며 구토를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태아를 안정시킨다. 또한 위열(胃熱)로 토하는 데, 딸꾹질, 담열(痰熱)로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나며 숨이 찬 데, 어린아이의 경련성 질병, 토혈 · 코피 · 부정자궁출혈 등에 사용되어진다.

 

③ 늑막염에는 귤피를 약간 볶아 분말로 하여 물에 달이면서 차로 마신다.

 

④ 생선 중독에는 귤피를 진하게 달여 공복에 한공기씩 마신다.

 

⑤ 유선염(乳腺炎)에는 귤에 감초를 약간 넣어 달여 마신다.

    유선염은 유방에 생기는 염증을 말함.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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