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③차류
<옥수수차>
신장염, 이뇨, 부종, 수종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신장염(腎臟炎)이란 신장은 우리말로 콩팥이라고 불리며, 부종이나 혈뇨 및 단백뇨를 주 증상으로 하는 질환을 말하고,
이뇨(利尿)는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을 말하며,
부종(浮腫)은 몸이 붓는 증상을 말하고,
수종(水腫)은 몸 안에 수습(水濕)이 고여 얼굴과 눈, 팔다리, 가슴과 배, 심지어 온몸이 붓는 질환을 말함.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세번째인 차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차류 중에 옥수수차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강냉이로 차행 먹읍써~
- "옥수수로 차를 만들어서 드세요" 의 제주도 사투리 -
* 속명(俗名) : 강냉이차, 대죽부레기차, 옥수끼차
* 한명(漢名) : 玉蜀黍茶(옥촉서차)
* 별명(別名) : 玉高粱茶(옥고량차), 玉秫茶(옥출차)
* 효능(効能) : 腎臟炎(신장염), 利尿(이뇨), 浮腫(부종), 水腫(수종)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옥수수는
포아풀과에 속하는 1년생 재배곡물인데 원산지는 아메리카 대륙으로서 중남미에 재배되었는데 멕시코가 본 고장이다.
북아메리카의 원주민인 아메리카 인디안이 식용하고 있다는 것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돌아 올 때 가지고 와서 먼저 스페인에 이식되었다고 하며, 그래서 점차 유럽 각국에 담배와 함께 전파되었다고 전한다.
우리나라에는 포르투칼인에 의하여 들어 왔다고 전하나 아뭏든 옥수수는 재배하기도 쉽고 빨리 자라며, 여름이 짧은 지방에서도 재배될 수 있어 전 세계에 널리 보급되어 재배하고 있다.
우리나라 옥수수는 강원도산이 품질이 양호하며, 과거에는 가을철에 대도시에서 굽거나 쪄서 파는 것은 대개 강원도산 옥수수였다.
봄에 종자를 심으면 싹이 나서 높이는 4~6척이 되고 6~7월에 꽃이 피면서 열매를 둘러 싼 흰 수염이 드리운다.
열매는 황색 또는 백색이며 7~8월에 알맹이가 여물어 따게 된다.
옥수수차는 어떻게 만드나요?
이 옥수수는
과거 아메리카에서는 대개 가축의 사료로 많이 이용되었으며, 유럽에서는 주로 빈민계급의 식량으로 사용되어져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쌀이 많이 생산되기 때문에 주식으로는 삼지 않으나 간혹 죽을 쑤어 먹기도 하고 술을 만들기도 하며, 찌거나 구워서 거리에서 팔기도 한다.
옥수수차를 만들 경우는
옥수수를 약간 볶아서 분말로 만들어 끓는 물 100cc 에 20g 정도를 타고 설탕 15g 쯤을 넣어 마시면 피로회복에도 좋다.
그리고 옥수수에서 생긴 수염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것은 이 옥수수의 수염을 따로 물에 달이면서 마시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옥수수차를 마시는 방법은?
옥수수는 죽을 쑤어서 먹는 방법도 있고 또한 떡을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지만 이보다 차를 만들어 먹는 방법이 더욱 좋다고 하겠다.
옥수수차를 만들어 먹는 방법은 옥수수나 옥수수 수염을 잘 끓여서 1회에 1컵씩 3~4회로 마시는 것이 좋으며 이 때 만일 분량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할지라도 부작용이 없으니 이상적인 차라 하겠다.
이제부터는 옥수수차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옥수수차는 신장염이나 부종에 좋은 약이 되지만 옥수수 수염차는 이뇨제로서 더욱 좋은 명약이 되며, 신장염과 그 밖의 여러가지 부종병에 특효가 있다.
이렇듯 옥수수의 수염은 예로부터 가정 상비약으로 구비하여 둘만한 것으로 권장하여 왔다.
그러나 한가지 생각해야 될 점은 이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은 얼굴이나 손등에 나타나는 피부염인 「펠라그라」 라는 병에 걸리기 쉽고 발육과 성장이 잘 안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옥수수는 주식으로 또는 이뇨제로도 다채롭게 이용 되지마는 보다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은 역시 옥수수차를 만들어 마시는 방법으로서 권하고 싶은 좋은 가정 상비약이라 할만 하다.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이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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