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③차류
<모과차>
각기, 곽란, 하지신경통, 근육경련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각기(脚氣)라는 것은 먼저 다리가 나무처럼 뻣뻣하고 시큰거리며 무르고 약하여 힘이 없고 땅기거나 붓거나 마르거나 열이 난다. 병이 더 진행되어 배로 들어가 심(心)을 치면 아랫배가 무감각하여지고 구토가 나 먹지 못하며 가슴이 공연히 뛰고 답답하면서 숨이 가쁘며 정신이 아뜩하고 언어가 착란되는 증상을 말하고,
곽란(霍亂)은 토하면서 머리가 띵하며, 힘줄이 뒤틀리는 증상을 말하며,
하지신경통(下肢神經痛)은 다리의 신경통을 말하고,
근육경련(筋肉痙攣)는 근육의 피로, 기온이나 수온의 변화, 준비 운동 부족 따위가 원인이 되어 근육에서 일어나는 경련을 말함.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세번째인 차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차류 중에 모과차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다리 힘어성 오몽을 못허켜게~
- "다리에 힘이 없어서 움직일 수가 없네요" 의 제주도 사투리 -
* 속명(俗名) : 모개차
* 한명(漢名) : 木瓜茶(목과차)
* 별명(別名) : 鐵脚梨茶(철각리차), 蠻摣茶(만사차), 木柕茶(목무차), 保介茶(보개차)
* 효능(効能) : 脚氣(각기), 霍亂(곽란), 下肢神經痛(하지신경통), 筋肉痙攣(근육경련)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모과란
한자어로 목과(木瓜)하고 하며 모과나무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잎의 양끝은 뾰족하고 앞뒤에 털이 많으며, 꽃은 연한 홍색이고 봄에 피며, 과실은 타원형이고 가을에 황색으로 익는다.
이 과실을 둘로 쪼개어 약용으로 쓰며 맛은 시고 깔끄러우나 약의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일본, 한국의 전남, 전북, 경기도 등 각처에서 재배하고 있으나 충청남도산이 유명하다.
높이는 6m 쯤 자라며 껍질은 갈색이며 채집은 8~9월이 적기이다.
모과차는 어떻게 만드나요?
모과차는
둘로 쪼개어 햇빛에 말린 목과를 다시 잘게 썰어서 50g 을 철기를 피하고 토기나 주전자에 넣어 물 1,000cc 를 넣고 천천히 달이면서 1컵씩 마시는 것이 좋으며, 마실 때에는 설탕 15g 을 타서 마신다.
모과차를 마시는 방법은?
속담에 이르기를 「배(梨)는 백가지 손해가 있고 한가지 이익이 있으며, 목과(木瓜)는 백가지 이익이 있고 한가지 손해가 있다」 는 말이 있다.
그러나 「많이 먹으면 이빨과 신(腎 : 콩팥)을 상하게 하여 좋지 않다」 는 설도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보통으로 1일 3~4회 1컵씩 마시는 것이 좋으나 병이나 경우에 따라서 횟수나 분량에 다소 차이가 있어도 하등의 염려 될 것이 없겠다.
이제부터는 모과차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목과는 토사곽란(吐瀉霍亂)과 전근증(轉筋症) 및 하지신경통(下肢神經痛)에 좋으며, 비위(脾胃)를 보(補)하고 구갈증(口渴症)과 심복통(心腹痛)에 좋을 뿐만 아니라 습비각기(濕痺脚氣)에 효과가 매우 좋다.
토사곽란은 토하고 설사하여 배가 심하게 아픈 증상을 말하고,
전근증은 팔다리 근맥 특히 종아리 뒤쪽의 두 갈래로 갈라진 근육인 비장근에 경련이 일어나 뒤틀리는 것같이 아픈 병을 말하며,
하지신경통은 다리의 신경통을 말하고,
구갈증은 갈증이 심해 다량의 물이 마시고 싶은 증세를 말하며,
심복통은 명치 아래와 배의 아픔이 있는 증세를 말하고,
습비각기는 습기에 의해 뼈마디가 저리고 쑤시는 병을 말함.
① 소아 설사에는 목과를 짓찧어 즙을 먹인다.
② 곽란복통(霍亂腹痛)에는 목과 18g, 뽕잎 3잎, 대추 1개를 물에 달여 마신다.
③ 항문주위염에는 목과를 분말로 하여 두렁허리(선어)의 몸에 있는 진액에 개어 종이에 발라 붙인다.
④ 열이 있는 이질(痢疾)에는 목과나무의 가지와 잎을 삶아 즙을 마신다.
이질은 세균성이질균 감염에 의한 급성 염증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함.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이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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