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복막염과 소화불량에 좋은 후박차 민간요법

자연사랑꾼 2021. 3. 31.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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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③차류

 

<후박차>

온중, 복창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온중(溫中)이라는 것은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담당하는 비위에 원기(元氣)를 공급하고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중초(中焦)를 따뜻하게 하는 효능을 말하며,

복창(腹脹)은 복막염이라고 하며, 체내에 수분의 대사가 원활하지 못하여 몸이 붓는 증상을 말하는데 물소리가 나며 배가 불러 오고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함.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세번째인 차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차류 중에 후박차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반도리껍죽이라고 들어봅데강?

- "후박나무껍질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의 제주도 사투리 -

 

 

 

* 속명(俗名) : 반도리차

* 한명(漢名) : 厚朴茶(후박차)

* 별명(別名) : 厚皮茶(후피차), 重皮茶(중피차), 赤朴茶(적박차)

* 효능(効能) : 溫中(온중), 腹脹(복창)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후박차하 함은

후박(厚朴)이라는 한약재의 나무껍질을 끓여 차로 마시면 복창(腹脹 : 복막염)에 좋다 하여 예로부터 많이 써 왔던 차를 말하는 것이다.

 

 

후박차란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후박이라는 후박나무껍질을 약재로 끓여 차로 만든 것을 말하며, 후박나무껍질을 제주도방언으로는 "반도리껍죽"이라 한다.

 

후박나무는 대형교목의 상록수로서 큰 것은 그 높이가 약 12~13m 내외가 되며 직경도 1m 까지 되는 것이 있다.

잎은 호생(互生 : 한절에 한장의 잎이 붙음)하며 광택이 있고 긴 타원형이며, 약간의 백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색이라 할 수 있다.

5~6월 경에는 새잎과 함께 황록색의 많은 꽃이 군집하여 피며 열매는 구형(球形)으로서 9~10월 경에는 흑자색으로 익는다.

 

그 산지로는 중국, 일본, 한국 등지로 알려지고 있지만 특히 따뜻한 제주도 한라산에 자생하는 것도 많으나 간혹 농촌에 가면 울타리 안에 심어 있는 집도 볼 수 있다.

 

후박나무껍질의 채집시기는 보통 8~9월에 껍질을 벗겨 말려 두었다가 약재로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한라산에 자생하는 후박이 그 품질이 제일 좋기 때문에 채집시기에 관계 없이 과거에는 도채군들에 의해 마구 벗겨져 가는 경향이 있어 해마다 산림보호에도 막대한 피해가 초래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라산의 자연식물 보호에도 애로점이 많았다.

 

 

 

 

후박차는 어떻게 만드나요?

 

후박차를 끓이는 방법은

약탕관에 약 30g 의 후박을 넣고 물 500cc 정도를 부어 천천히 달인다.

이 때 화력이 강하면 물이 빨리 잦아버리기 때문에 서서히 달이는 것이 약효가 좋다.

 

 

 

후박차를 마시는 방법은?

 

후박의 맛은 쓰고 매우나 독이 없으므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차로 끓여 마시는 경우는 1일에 2~3회가 적당하며 공복에 1컵씩 마시는 것이 좋다.

 

후박의 약성은 따뜻하지만 차는 따뜻하게 온차(溫茶)로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제부터는 후박차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후박차는 해열과 제습(除濕)의 작용이 있으며, 비위(脾胃)를 따뜻하게 해준다.

 

그리고 특히 부은 배(腹脹 : 복창)를 가라앉게 하여 주며 관절염과 소화불량 등 여러가지 증세에 효과가 좋다,

 

그 밖에 만성 복막염이나 간문맥(肝門脈) 장애로 오는 복수(腹水)증 등에 계속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간문맥이란 장과 간사이의 혈관을 말함.

 

 

제주도민 중에는 지금도 간혹 만성 복막염이나 복수증에 이 후박차의 민간요법에 의한 치료를 하고 있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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