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⑧소아과편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감자, 선인장(백년초), 토란, 알콜 사용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9개 분야로 분류하여 포스팅할께요.
바로 소아과편 내용 중 유행성이하선염입니다.
유행성이하선염이란
일반적으로 볼거리라고 불리며, 볼거리를 뜻하는 멈프스(mumps)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으로 고열이 나고 이하선이 부어오르는 병을 말합니다.
여기서 이하선이라는 것은 입 안에 있는 세 개의 침샘(혀밑샘, 턱밑샘, 귀밑샘) 가운데 가장 큰 침샘을 말하며, 귀밑샘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볼거리를 유행성이하선염이라고 하고
귀 밑이 부어오르는군요.
이 볼거리는 대개 어린아이에게 나타나며, 기침이나 대화 등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어릴때부터 예방 접종이 보편화 되면서 발생 빈도가 급격히 감소하였다고 하구요.
보통 늦겨울이나 봄에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볼거리가 발생하는 원인과 그 증상은?
볼거리 바이러스는 파라믹소 바이러스(Paramyxovirus)과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로, 한 가지 혈청형만이 알려져 있는데, 일반적으로 침의 비말 감염(기침을 하거나 대화 도중에 나온 자잘한 것들과 함께 병원균이 방출되어 그것이 공기와 함께 호흡기로 흡입됨으로써 감염되는 것)에 의하여 전파되며 가장 전염성이 높은 시기는 타액선 비대 1~2일 전부터 붓기 시작된 후 5일까지라고 합니다.
그러면 볼거리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죠?
볼거리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약 2~3주간이며 30~40%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타액선 비대와 동통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 이하선(귀밑샘)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한쪽에서 시작하여 2~3일 후에는 양쪽이 붓게 되지만, 환자의 약 25%는 한 쪽에만 생기기도 합니다.
이하선 비대는 1~3일째 최고에 달하며 3~7일 이내에 점차 가라앉으며, 볼거리 환자의 절반 이상은 뇌척수액 검사에서 백혈구 증가 소견을 보이나 실제 뇌수막염의 증상이 있는 경우는 10% 미만이라고 합니다.
우리 애는 괜찮은가?
다음으로는
민간요법에 대해서 알아 볼까요?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귀 조꼬띠가 하영 부어신게~~
- "귀 근처가 많이 부었네" 의 제주도 사투리 -
* 유행성이하선염(流行性耳下腺炎)
출처 : 건강과 민간요법(1980, 진태준)
유행성이하선염이란
어느 한쪽 귀밑이나 혹은 양쪽 귀밑이 부어 오르는 어린이 전염병의 한 가지를 말한다.
이 유행성이하선염은 한편 볼거리(제주도방언 귀뚱치기)라고도 부르며 그 밖에 포시(疱腮)라고도 말한다.
이 병의 원인은
대개 바이러스에 의하여 발생되며 보통 5세~15세의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전염병이다.
이 병의 증상은
주로 오슬오슬 추우면서 38~39도의 높은 열이 나며 한쪽의 귀밑이나 또는 양쪽 귀밑이 부어 오르면서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화농하는 일은 별로 없다.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를 치료하는 제주도 민간요법?
유행성이하선염에는 여러가지 민간요법의 처방이 있지만 우선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써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는 환부의 열을 빼는 역할이 되며 결과적으로는 치료법이 되는 것이다.
하나, 감자를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감자(제주도방언 : 지실)를 절구통에서 짓찧어 환부에 붙이되 자주 바꾸면서 반복하여 붙여 주면 효과적이다.
감자는 혈압강하와 혈관건강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 작용에도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대사증후군 예방, 염증 완화, 편도선이나 기관지염 완화 등에도 효능이 있으며, 한방에서는 보기(補氣: 기운을 보태주는 효능), 건비(健脾: 비가 허한 것을 보하는 효능), 소염(消炎: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에도 사용되어져 왔다고 합니다.
둘, 백년초를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선인장(백년초)의 가시를 깨끗이 떼어 버리고 절구통에서 짓찧어 환부에 붙이면 효과가 좋다.
그러나 이 때 주의할 것은 미리 환부에 참기름을 바른 뒤에 선인장을 붙여야 피부가 상하지 않게 된다.
보통 손바닥 선인장을 백년초라고 하는데 심한 가뭄에도 잘 견디면서 좀처럼 죽는 일이 없는 것으로 100가지의 병을 고치고 100년 동안 살 수 있다고 해서 백년초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백년초는 상처치료, 염증개선, 노화방지, 소화기 건강, 월경통 완화, 시력개선 등 여러가지 효능을 갖고 있어 옛날에는 상비약으로 활용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셋, 토란을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토란을 짓찧어 자주 바꾸면서 귀밑에 붙여 주면 효과가 좋다.
토란은 여러가지 다양한 영양성분들을 갖고 있는데, 그 중에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몸에 쌓여있는 염증과 노폐물을 우리 몸 밖으로 배출시켜 주는데 효능이 있으며, 이로 인해 부종 증상 개선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또한 이뇨작용 역할로 인해 나트륨 배출에도 효과가 있어 평소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들에게 더욱 좋다고 하네요.
넷, 알콜로 찜질을 한다
알콜로 찜질을 하여 주면 효과적이다.
알콜 찜질은 주로 생손앓이나 부스럼이 생겼을 때에 주로 사용을 하는데 36%~40%의 알콜을 솜에 적셔 염증 부위에 대주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또한 알콜 찜질은 통풍이나 버거스씨병에 효과가 좋다고 하네요.
볼거리는 늦겨울이나 봄에 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침, 재채기, 침 등에 의해 전파되고, 귀 앞 볼 부분이 붓고 통증을 동반하는 유행성 전염병이죠. 옛날에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볼거리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어 있어 대부분 백신으로 예방된다고 하구요. 볼거리에 걸린다고 해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라고도 하네요. 그러나 막상 유행성 전염병인 볼거리에 걸리면 걱정은 당연히 많이 될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이 병은 귀밑에 염증이 생기면서 부어오르다가 3~7일이 지나면 가라앉지만 뇌수막염, 고환염, 부고환염, 난소염 같은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조심 해야겠어요.
그래서 볼거리 예방을 위해서는 아이가 생후 12~15개월 때와 4~6세 일 때 총 2번 접종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잊지마세요~~ 더불어 민간요법에 대해서도 알고 계셨다가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겠죠? |
바라건데 독자 여러분께서는 이 변변치 못한 한 권의 민간요법이 우리 조상의 슬기를 모은 선물로써 가정마다 일상생활의 건강을 돌보는데 조그마한 보탬이 되며 나의 연구실의 일을 덜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지은이로서는 그 이상의 보람이 없을 것이다.
- [건강과 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이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건강과 민간요법(1980,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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