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증상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소아 피부병 단독에 효과있는 민간요법

자연사랑꾼 2021. 2. 9. 15:03
728x90
반응형

증상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⑧소아과편

<단독>

까마중, 돼지고기, 선인장, 알콜, 감자, 용설란, 메밀가루 사용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9개 분야로 분류하여 포스팅할께요.

 

 

바로 소아과편 내용 중 단독입니다.

 

 

단독이란

쉽게 표현하자면 피부가 세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피부병을 말하며, 사전적인 의미로 본다면 피부가 연쇄상구균에 감염되어 피하조직과 피부에 병변이 나타나는 급성 접촉성 전염 질환을 의미하는데, 살갗이 벌겋게 되면서 화끈 달아 오르고 열이 나는 병증을 말합니다.

 

이 질환의 특징은 병변의 경계가 뚜렷한 것과 납작한 모양으로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인데, 주로 진피의 상부를 침범하여 주위로 빠르게 전파되지만, 근육층까지 침범은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주로 노인, 영아, 아동에게 발생하며,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과 당뇨, 알코올 중독자 또는 피부 궤양이 있는 사람, 곰팡이균 감염자, 혈관 수술로 인한 림프부종이 있는 사람에게서도 잘 발생된다고 하니 평소 몸 관리에 신경을 써야겠네요.

 

 

단독이 발생하는 원인과 그 증상은?

 

단독이 발생하는 원인은 세균에 의해서 감염되는데 대부분 연쇄상구균에 의해 발생하며 드물게 포도상구균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의 작은 상처와 습진, 외과적 절제, 피부 궤양 등을 통해 원인균에 감염이 되며, 비강을 통해 원인균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세균에 감염이 되면 2일(48시간) 이내에 고열과 오한, 두통, 피로감, 두통, 구토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며, 또한감염된 부위 피부는 납작한 모양으로 약간 부어오르는데, 이 부분의 색은 빨갛게 되어 주위와 경계가 뚜렷해집니다.

이 부분을 만지면 딱딱하고 열감이 느껴지며 매우 아프고, 증상이 심해지면 수포와 점상출혈이 되기도 하고 괴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단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작은 상처나 습진, 궤양 등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주로 눈 주변 볼, 귀 같은 얼굴 부위와 팔과 다리처럼 외상을 입기 쉬운 곳에 잘 생긴다고 하네요.

 

이 병 치료가 늦어질수록 합병증에 대해서도 주의를 해야하는데, 합병증으로는 림프관염, 림프절염, 뇌막염, 신장염, 폐렴, 패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유아나 고령자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모든 병이 그렇듯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죠?

 

 

다음으로는

민간요법에 대해서 알아 볼까요?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애기 거죽 어떵행 영 되시?

- "아기 피부가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되었니?" 의 제주도 사투리 -

 

 

* 단독(丹毒)

출처 : 건강과 민간요법(1980, 진태준)

 

단독이란

우리 몸의 어느 부분이든 자친 곳으로 세균이 몸 안에 침입하여 발생하는 피부병의 일종이다.

한방에서는 이를 화단(火丹) 또는 적유단(赤䢟丹)이라 하지만 제주도방언으로는 "화담(火痰)" 또는 "돗는것", "돗는뱅" 이라 부르고 있다.

"돗는뱅" 이란 빨리 뛰어 다니는 병이라는 뜻으로써 그 명칭부터가 이 병의 성질을 잘 설명하여 주고 있다.

 

단독의 원인은

대개 우리 몸에 상처를 입었을 떄 그 상처로부터 세균이 몸 안에 침입하여 발병하는 피부병이기 때문에 특히 소아에게 많이 발생될 수 있다.

 

이 병의 증상은

처음에 세균이 몸안에 침입한 부위의 피부가 빨갛게 부어 오르면서 오슬오슬 춥고 갑자기 39~40도의 높은 열이 나며 온 몸이 아프고 심하면 뇌증상을 일으킬 수고 있다.

또한 이 병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넓게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조기치료가 바라지는 병이기도 하다.

단독을 치료하는 제주도 민간요법?

 

 

하나, 까마중을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까마중(龍葵, 제주도방언 : 개삼동냥) 덩굴과 잎을 정구통에 넣고 거기에 소금을 약간 넣은 다음 절구공이로 짓찧어서 환부에 붙여 주면 효과가 있다.

 

까마중은 까맣게 익은 열매가 중머리를 닮았다 하여 까마중이라고 불리며, 가마종이, 용규(龍葵), 깜뚜라지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풀 전체를 캐서 말린 것을 용규(龍葵)라 하여, 감기, 만성기관지염, 신장염, 고혈압, 황달, 종기, 암 등에 처방한다고 하며, 민간에서는 생풀을 짓찧어 병이나 상처 난 곳에 붙이거나, 달여서 환부를 닦아내면 효과가 좋다고 하여 사용되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둘, 돼지고기를 환부에 붙인다

돼지고기를 납작 납작하게 썰어서 환부에 자주 갈아 붙여 주면 효과적이다.

 

 

셋, 선인장을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선인장(백년초)을 구하여 가시를 제거한 다음 절구공이로 짓찧어 환부에 붙여 주면 효과가 있다.

이 때 환부에는 사전에 참기름 같은 기름을 발라야 하며 기름은 선인장의 독한 물기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 손바닥 선인장을 백년초라고 하는데 심한 가뭄에도 잘 견디면서 좀처럼 죽는 일이 없는 것으로 100가지의 병을 고치고 100년 동안 살 수 있다고 해서 백년초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백년초는 상처치료, 염증개선, 노호방지, 소화기 건강, 월경통 완화, 시력개선 등 여러가지 효능을 갖고 있어 옛날에는 상비약으로 활용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넷, 알콜을 솜에 묻혀 환부를 찜질한다

알콜을 솜에 묻혀 환부에 붙여 찜질을 해도 효과가 있다.

 

 

다섯, 감자를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감자(제주도방언 : 지실)를 절구통에서 짓찧어 환부에 붙여주면 효과가 있다.

이 때 감자를 짓찧어 붙이는 것은 1일 2~3회 정도 갈아 붙여 주면 좋다.

 

 

감자는 혈압강하와 혈관건강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 작용에도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대사증후군 예방, 염증 완화, 편도선이나 기관지염 완화 등에도 효능이 있으며, 한방에서는 보기(補氣: 기운을 보태주는 효능), 건비(健脾: 비가 허한 것을 보하는 효능), 소염(消炎: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에도 사용되어져 왔다고 합니다.

 

여섯, 용설란을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용설란을 마련하고 가시를 다듬은 다음 절구공이로 짓찧어 환부에 갈아 붙여 주면 효과적이다.

 

출처 : (블로그)자연그대로

 

용설란은 성인장의 잎의 모양이 용의 혀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자궁출혈과 자궁내막염 등 부인병에 좋으며, 피부 진균 억제작용과 소염효능이 있어 종기 또는 피부염증 등에 외용제로 이용된다고 하네요.

 

일곱, 메밀가루를 식초에 개어 사용한다

메밀가루(제주도방언 : 모몰고루)를 약한 식초에 개어서 자주 갈아 붙여 주면 효과가 있다.

이 때 너무 강한 식초를 사용하면 피부가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메밀에는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비만 예방과 피부 미용에 탁월하며, 또한 머리에 부스럼이 생기거나 피부에 생긴 종기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단독은 재발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하는데 단독이 재발할 때마다 림프관에 손상을 일으켜 림프의 배액이 방해를 받고, 이는 다시 단독이 재발하는 까닭이 되기도 합니다.

원인균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여 인체의 여러 부위에 영향을 미치면, 임파선 손상, 감염성 관절염, 심내막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심할 경우 괴사성 근막염, 패혈성 쇼크가 발생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하니 이 병 또한 쉽게 생각할 병이 아니네요.

 

단독은 어란애나 노인들이 주로 걸린다고 하니 조기 진료와 함께 치료를 해야겠죠?

이 병에 대해 평소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키우는 식단으로 관리를 하시면 좋을 것 같고 또한 민간요법도 알고 계셨다가 필요시 활용해보는 것도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방법이 아닐까요?

 

 

바라건데 독자 여러분께서는 이 변변치 못한 한 권의 민간요법이 우리 조상의 슬기를 모은 선물로써 가정마다 일상생활의 건강을 돌보는데 조그마한 보탬이 되며 나의 연구실의 일을 덜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지은이로서는 그 이상의 보람이 없을 것이다.

- [건강과 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건강과 민간요법(1980,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