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기침과 위장병에 효과 좋은 마늘엿 민간요법

자연사랑꾼 2021. 3. 30.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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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④이류

 

<마늘엿>

정력증강, 건비위, 제독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정력증강(精力增强)이라는 것은 남자의 성적 능력을 강하게 하는 것을 말하고,

건비위(健脾胃)는 비위를 튼튼하게 하는 것을 말하며,

제독(除毒)은 독을 제거하는 작용을 말함.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네번째인 이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이류 중에 마늘엿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콥대사니는 하근디 좋덴 햄수다~

- "마늘은 다방면에 좋다고 하네요" 의 제주도 사투리 -

 

 

 

* 속명(俗名) : 콥대사니엿, 콥대산이마농엿

* 한명(漢名) : 大蒜飴(대산이)

* 별명(別名) : 蒜頭飴(산두이), 暈菜飴(훈채이), 葫荽飴(호수이)

* 효능(効能) : 精力增强(정력증강), 健脾胃(건비위), 除毒(제독)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마늘은

백합과에 속하는 숙근초(宿根草)로서 재배하는 다년생 풀인데 지하(地下)에 인경(鱗莖 : 비늘줄기) 이 있고 줄기는 원주형이며 높이는 약 1m 내외이다.

주로 마늘이라 함은 자하에 있는 백합형(百合形)의 편구형(偏球形)으로 된 결구(結球)를 뜻한다.

 

마늘에는 대산(大蒜)과 소산(小蒜)의 두 종류가 있는데 여기에서는 주로 대산만을 말하고자 한다.

 

마늘의 생산지는 옛날부터 이집트, 그리스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여 중국을 거쳐 한국, 일본 및 아프리카의 각지에 전파되었다고 하며 지금은 세계 각지에서 재배한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원예작물로 재배하여 농가 수입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마늘엿은 어떻게 만드나요?

 

마늘엿의 제조 방법으로서는

먼저 좁쌀로 밥을 짓고 맥아(麥芽 : 보리에 물을 부어 싹을 띄운 것을 말함)를 넣고 버무린 후에 이것을 다시 짜내어 솥으로 하나 정도의 감주를 만들고 깨끗한 마늘 반되를 넣어 엿이 될 때까지 달인다.

 

이 때 솥은 큰 솥이어야 좋고 마늘을 너무 많이 넣는 것은 좋지 못하다.

 

마늘엿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다시 정리해 볼까요?

 

<식재료>

마늘 1kg, 차조 3kg, 엿기름가루 2kg, 물 적량

 

<조리방법>

1. 차조밥을 질게 지어 찬물을 부어 식힌 다음 엿기름가루를 섞어 6시간 정도 발효를 시킨다.

2. 1을 삼베주머니에 넣어 꼭 짜서 엿기름물을 솥에 붓고 오래도록 중불에서 조린다.

3. 반쯤 줄어들었을 때 마늘을 넣고 엿이 될 때까지 조린다.

 

 

마늘엿을 먹는 방법은?

 

마늘의 맛은 맵고 약성은 온(溫)하며 독은 없으나 마늘 특유의 냄새를 풍긴다.

 

마늘의 복용법에 있어서는

술로 만들어 먹는 법도 있고 국이나 반찬 속에 넣어 먹기도 한다.

 

또한 철판에서 기름에 튀겨 먹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마늘장아찌, 마늘적, 마늘잎조림 등으로 먹는 법이 여러가지가 있다.

 

그러나 제주도에서는 특히 마늘엿으로 먹는 도민도 적지 않다 하겠으며, 대개 1일 3회 식전 30분에 한 숟가락씩 먹는 것이 효과적이라 보아진다.

 

 

 

 

이제부터는 마늘엿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제주도에서는 마늘엿은 주로 기침병에 좋다고 하여 먹고 있으며 다음에는 위장병에 효과가 있다하여 먹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마늘은 정력증강제이며, 비위를 튼튼히 하는건위제일 뿐만 아니라 제독(除毒) 및 구충(驅蟲)제의 역활도 하고 있다.

 

말하자면 마늘의 성분중에는 「아리신」 이라는 성신경(性神經) 자극성분이 있어 음경을 자극시켜 성욕을 증진시켜 준다.

그렇다고 일시적인 최음제로 끝나는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

 

또한 마늘에는 비타민이 들어 있어서 위장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제독작용이 있어서 여러가지 음식에 양념으로 넣어 먹고 있다.

그 밖에 고약(膏藥)으로 만들어 종기에도 붙이면 낫는다.

 

이처럼 마늘은 여러가지 잇점이 있어 즐겨 먹게 되지마는 아무리 좋은 보약도 도가 지나치면 해로운 법이라서 많이 먹으면 시력이 약하여지는 수가 있다.

 

 

① 코피가 계속 날 때에는 마늘을 짓찧어 발바닥 중심부에 붙인다.

 

② 토사곽란(吐瀉霍亂)중에는 마늘을 짓찧어 발바닥 중심부에 붙인다.

    토사곽란 토하고 설사하며 머리가 띵하며, 힘줄이 뒤틀리는 증상을 말함.

 

③ 생선뼈가 목에 걸렸을 때에는 통마늘로 코를 막으면 나온다.

 

④ 두통이 심할 때에는 마늘즙을 내어 코속에 한방을 떨어 뜨리면 좋다.

 

⑤ 소아의 머리털이 빠질 때에는 마늘을 잘라 환부에 문지른다.

 

⑥ 더위로 설사할 때에는 마늘 50쪽 정도를 삶아 꿀에 타서 조금씩 먹는다.

 

⑦ 종기에는 마늘과 참기름, 황단(黃丹)을 달여 고약을 만들어 붙이면 낫는다.

 

⑧ 피부에 백색 점으로 얼룩졌을 때는 마늘에 유황을 부벼서 몇 차례 문지르면 원래의 피부색깔로 돌아온다.

 

⑨ 정력제 처방

마늘쪽을 하나씩 깨끗하게 껍집을 벗기고 물에 넣고 물렁물렁 할 때까지 삶아서 꿀을 마늘의 반량 정도로 넣고 다시 끓이면 흰 크림 같이 된다.

이것을 큰 숟갈로 2~3 숟갈씩 1일 1회 복용한다.

이 약은 중국의 궁중비약(宮中秘藥)으로 전해 오는 정력강장제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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