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④이류
<삼지구엽초엿>
익정, 음위, 보요슬, 부인무자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익정(益精)이라는 것은 정기를 이롭게 하는 것을 말하고,
음위(陰痿)는 성욕은 있지만 성교 시 음경의 발기상태가 부족 혹은 불능인 상태를 말하며,
보요슬(補腰膝)은 허리와 무릎을 좋게 하는 효능을 말하고,
부인무자(婦人無子)는 부인이 자식이 없는 것을 말함.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네번째인 이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이류 중에 삼지구엽초엿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정력에 하영 좋덴허는 약초 들어봅데강?
- "정력에 많이 좋다고 하는 약초 들어보셨나요?" 의 제주도 사투리 -
* 속명(俗名) : 삼지구엽초엿
* 한명(漢名) : 淫羊藿飴(음양곽이)
* 별명(別名) : 三枝九葉草(삼지구엽초)
* 효능(効能) : 益精(익정), 淫威(음위), 補腰膝(보요슬), 婦人無子(부인무자)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삼지구엽초엿이란
삼지구엽초라는 일종의 풀을 재료로 하여 엿을 만든 것을 뜻한다.
이는 주로 노인들의 허리병에 먹게된다.
이 삼지구엽초는 매자나무과에 속한 다년생 초목으로서 특히 산간음지에 자생한다.
높이는 대개 10~50cm 이며 줄기의 한 곳에서 두서너개의 가지가 벌겨 나며 잎은 삼출복엽(三出複葉 : 한 잎자루에 세 개의 낱 잎이 붙어 겹을 이룬 잎)식으로 돋는다하여 일명 "삼지구엽초"라 부른다.
작은 잎은 장난형(長卵形 : 길쭉한 달걀모양)이거나, 광난형(廣卵形 : 너비가 넓은 달걀모양)으로 되어 있다.
꽃은 홍자색과 백색, 그리고 담황색으로서 4~5월에 핀다.
이 삼지구엽초의 줄기와 잎을 건조한 것을 한방에서는 음양곽(淫羊藿)이라 말한다.
주로 산지는 중국, 일본, 한국인데 특히 강원도의 홍천, 경기도 청계산, 천마산, 팔당, 파평산 일대이며 제주도의 한라산에도 많이 자생한다.
약용으로 채집하는 시기는 대개 5월~6월에 걸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제주도 민간에서는 이의 약리적 효용이 두루 알려져 있어서 오일시장에서도 흔히 팔고 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삼지구엽초엿은 어떻게 만드나요?
삼지구엽초엿을 만드는데는
우선 5월~6월의 시기에 채집한 삼지구엽초를 구하고 큰 가마에 물과 같이 넣어 약한 불로 4~5시간 정도 달인 다음 삼지구엽초는 전부 꺼내 버리고 그 달인 물로 밥을 짓는다.
그리하여 엿기름으로 감주를 만든 후 엿이 다 될 때까지 달인다.
그러면 삼지구엽초엿은 얻어지게 된다.
삼지구엽초엿을 먹는 방법은?
삼지구엽초엿은
약간 맵고 쓰지만 약성은 따뜻하며 독성이 없으므로 엿은 먹기에 거북하지 않다.
이 삼지구엽초엿을 복용하는 방법은 1일 3회에 걸쳐 작은 보시기로 하나씩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분량은 각자의 체질에 알맞게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이 때 냉수는 금하며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는 편이 좋다.
이제부터는 삼지구엽초엿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이 삼지구엽초엿은 제주도의 민간요법중에서도 신허요통(腎虛腰痛 : 신장의 기능이 허약해져 나타나는 요통)의 치료제로서 첫 손가락을 꼽을 수 있을 정도의 선약(仙藥)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방(漢方)이나 양방(洋方)에서 치료하여도 별 효과를 얻지 못하는 요부신경통(腰部神經痛 : 좌골신경통)의 경우라면 우선 이 삼지구엽초엿을 고아 먹으라는 말을 흔히 하곤 했었다고 한다.
그것은 또한 이 삼지구엽초엿은 익정(益精)의 요약으로서 음위(淫威)를 강하게 하고, 힘과 요슬(腰膝)을 보(補)하여 뼈와 근육을 건강케 해줄 뿐만 아니라 사지의 마비와 부인의 불임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기록이 있음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우리의 민간요법에서와 같이 이 삼지구엽초엿은 요부신경통에 좋다는 것을 입증하여 주는 한 예가 될 것이다.
그러나 몽정이 끊이지 않는 사람과 양기가 강한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생기가 넘쳐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이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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