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어혈제거와 염증완화에 좋은 치자떡 민간요법

자연사랑꾼 2021. 3. 2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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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④이류

 

<치자떡>

소어혈, 소염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소어혈(瘀血)이라는 것은 어혈을 제거하는 효능을 말하고,

소염(消炎)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을 말함.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네번째인 이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이류 중에 치자떡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먹지마랑 거죽에 양보해봅써~

- "먹지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 의 제주도 사투리 -

 

 

* 속명(俗名) : 치지떡

* 한명(漢名) : 梔子餠(치자병)

* 별명(別名) : 梔子餠(치자병), 木丹餠(목단병), 越桃餠(월도병)

* 효능(効能) : 消瘀血(소어혈), 消炎(소염)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치자떡이란

치자로 만든 떡을 말하며 타박상으로 붓고 피하(皮下)에 충혈되었을 때에 환부에 붙이면 피가 삭아진다는 것이다.

 

제주도 방언으로는 "치지떡"이라고 말한다.

 

치자는

치자나무의 열매인데 치자나무는 꼭두서니과에 속한 상록관목으로서 주로 더운 지방의 야산에 자생하나 한편 정원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이 치자는 산에서 따낸 것은 산치자(山梔子)라 하고 정원 등에 재배한 것은 가치자(家梔子)라 하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만주, 대만, 일본 등지에 분포되어 있다.

 

제주도에는 한라산에 다소 자생하고 있으며 농어촌의 정원에는 일부 관상수로 심어지고 있다.

 

치자나무의 높이는 2~3m 정도인데 잎은 긴 타원형의 피침형(披針形 : 잎이 창처럼 생긴형태)이고 7월에 큰 꽃이 피며 그 형태는 매우 향기롭다.

 

열매는 두 끝이 뾰족하고 세로 모가 져 있는데 그 모양이 7모로 된 것이 더욱 좋으며 익으면 황갈색의 아름다운 빛깔이 된다.

 

민간에서는 이것을 따서 염료로 혹은 약용으로 쓰이는 것이며 그 시기는 서리가 내린 후에 채집하는 것이 좋다고 하겠다.

 

 

 

 

 

 

치자떡은 어떻게 만드나요?

 

치자떡을 만드는 방법으로는

껍질을 벗긴 치자를 절구통에 넣고 짓찧은 다음 꺼내어 다른 그릇에 옮겨 놓고 밀가루나 모밀가루를 적당히 섞어 치자와 밀가루가 혼합되었다고 생각될 때 막걸리를 서서히 부어 가면서 반죽처럼 만든다.

 

이 때에 막걸리를 쓰지 않고 식초를 쓰는 수가 있는데 이 때 식초를 쓰면 피부에 열과 통증 혹은 발진(發疹)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치자떡을 사용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떡이라고 하면 사람이 먹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여기에서는 먹는 것이 아니고 환부에 붙이는 떡을 말하는 것이다.

 

제주도민들은 오래전부터 이 치자떡으로 병을 치료하는 경험을 얻고 있으며 이로써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고 하겠다.

 

민간에서는 사람이 넘어져서 부상을 입거나 아니면 타박상을 입어 살이 퉁퉁 부었을 때는 병원을 찾기 전에 우선 환부에 치자떡을 만들어 붙여 치료하는 요법을 쓰고 있다.

 

치자의 약성은 차며 맛은 쓰다.

 

출처 : (블로그)쩡이네 달달한 육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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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치자떡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치자를 내복약으로 쓸 경우에는

여러가지 혈증(血症)과 번열(煩熱 : 몸에 열이 몹시 나고 가슴속이 답답하여 괴로운 증상), 임질(淋疾) 및 황달 등에 효과가 있다.

 

외용약으로는

타박상으로 인한 환부가 붓고 열이 나며 통증이 있고 피부가 충혈되었을 때에 이를 떡으로 만들어 붙이면 소염 진통이 되며 부기가 가라 앉는다.

 

 

 

① 술독(酒毒)으로 하혈(下血 : 장출혈)하는 데에는 묵은 치자씨를 볶아 가루로 만들어 1회에 약 4g 정도를 물에 타서 먹는다.

 

② 급성임질(急性淋疾 : 요도염이나 자궁경부염 등)로 통증이 심할 때에는 치자분말을 활석(滑石 : 한약으로 쓰이는 광물)과 같은 분량으로 조제해서 1회에 4g 정도를 파 끓인 물에 먹는다. 파

 

③ 끓는 물에 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치자분말을 계란 흰자위에 개어 붙인다.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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