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해독작용과 피부병에 좋은 녹두가루 민간요법

자연사랑꾼 2021. 3. 2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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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⑤분엽류

 

<녹두가루>

풍진, 단독, 해독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풍진(風疹)은 바람이 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말하는 풍사를 받아서 생긴 발진성 전염병을 말하고,

단독(丹毒)은 세균에 감염되어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피부질환을 말하며,

해독(解毒)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각종 중독 증상을 없애는 것을 말함.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마지막인 분엽류 편을 이어갈께요.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녹두가루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녹딧고루가 독을 어시게 허는디 좋덴 햄수다~

- "녹두가루가 독을 없게 만드는데 좋다고 하네요" 의 제주도 사투리 -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 속명(俗名) : 녹딧고루

* 한명(漢名) : 綠豆粉(녹두분)

* 별명(別名) : 文豆粉(문두분), 植豆粉(식두분), 靑小豆粉(청소두분)

* 효능(効能) : 風疹(풍진), 丹毒(단독), 解毒(해독)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녹두가루란

녹두를 빻아 가루로 만든 것을 말하며 이 가루를 먹으면 체내의 약독을 해독한다고 하여 널리 알려진 민간의학의 한 요법으로 쓰여져 왔다.

 

녹두는 콩과에 속한 1년생 곡물이다.

원산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중국, 만주, 한국 등지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초여름에 파종한다.

이 녹두의 키는 1자~2자 내외이며 초가을에는 작은 꽃이 핀다.

 

녹두의 종류는 조생종과 만생종이 있는데 조생종은 적록(摘綠)이라 하고 만생종은 발록(拔綠)이라 하여 모두 가을에는 녹색으로 익어 거두어 들인다.

 

 

 

 

 

 

녹두가루는 어떻게 만드나요?

 

녹두나물이나 녹두죽, 녹두떡, 빈대떡 등 녹두로 만든 음식이 여러가지 있으며 이들은 음식마다 만드는 방법이 다르지만 녹두가루를 재료로하여 만드는 점은 다를 바가 없다.

 

그렇지만 이러한 녹두를 해독용으로 복용할 때는 생녹두를 쓰게 된다.

 

생녹두를 그대로 갈아서 제분하는 방법도 있고 또 녹두를 얼마간 물에 담가 두었다가 맷돌에 갈아서 먹는 방법도 있다.

이는 인체내의 독성에 따라 또는 복용 할 목적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녹두가루를 먹는 방법은?

 

녹두가루의 복용법은

음식으로 먹을 때와 약용으로 먹을 경우에 따라 다를 수가 있다.

 

우선 녹두에 함유하고 있는 성분을 살펴 본다면 주로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회분 등이 많이 들어 있다.

 

녹두가루를 약으로 먹고자 할 때는 생녹두가루를 밥그릇에 1/3 정도로 넣고 그 뒤에 물을 부어 한 그릇으로 채워 마신다.

독약을 먹고 해독할 목적으로 쓸 때는 가급적 많이 먹는 것이 좋으며 또한 녹두를 즙으로 먹어도 효과적이다.

 

녹두는 달고 성질이 다소 차나 독성이 없으므로 안심하여 먹을 수 있다.

가급적이면 껍질을 버리지 말고 그대로 갈아서 먹는 것이 더욱 좋다고 하겠다.

 

 

 

 

이제부터는 녹두가루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녹두가루는 여러가지 음식의 재료로서 잘 알려져 있지만 보다 우리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약재로서 그 이름이 높은 것이다.

 

이 녹두가루는 제주도의 민간요법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어떤 독약 등에 중독이 되어 위급했을 때는 누구나 "녹두물을 먹이라"고 할 만큼 우리 민속 깊숙히 알려져 오랜 옛날부터 처방해 온 요법인 것이다.

 

그래서 이 녹두가루는 우리 인간의 생명 연장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본초학(本草學)에 의하면 "녹두가루는 백가지 약독을 해독(綠豆粉解百藥毒)한다" 고 하였다.

 

녹두가루는 해독제일 뿐 아니라 모든 열을 풀어 주며 옹저(癰疽 : 잘 낫지 않는 피부병인 악성종기)와 창종(瘡腫 : 헌데나 부스럼)이나 탕화상(湯火傷 : 뜨거운 물에 데인것)에도 좋다.

 

그리고 두창(痘瘡 : 천연두)으로 물이 흐르는 데에 이 가루를 뿌려 주면 낫는다.

 

오늘날 고도의 과학문명에 혜택을 받아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이처럼 예로부터 잔해오는 민간요법에 의한 처방이 지금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조상들은 우리보다 앞서서 몇백년 몇천년 지혜롭게 살다 간 일면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예가 될 것이다.

 

 

 

① 신경통에는 녹두 21g, 후추 14g 정도를 가루로 만들고 1회에 2g 정도씩 뜨거운 물에 타서 먹으면 낫는다.

 

② 타박상에는 녹두를 볶아 물에 개어 환부에 바른다.

 

③ 더위 먹은 병(中暑症에는 녹두껍질을 진하게 달여 자주 마신다.

 

④ 종독(腫毒 : 종기의 독)으로 오는 통증에는 녹두가루를 볶아 계란 흰자위에 개어 붙이면 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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