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이 알아야 하는 약초
<댕댕이덩굴>
신경통, 류머티즘, 비만증, 관절염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신경통은 일정한 말초신경계의 분포에 따라서 저린 것 같은 가벼운 통증과 견디기 힘든 격통 등 강약이 다양한 통증이 발작적·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말하고,
류머티즘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자가면역질환이 관절에 나타난 질병으로 열, 부종, 발적, 통증, 강직 등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비만증은 체내에 필요한 에너지보다 과다 섭취하거나 섭취된 에너지보다 적게 소비함에 따라 발생하는 인체 내의 에너지 불균형의 상태를 말하고,
관절염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인 관절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손상 또는 염증이 발생한 질병을 말함.
안녕하세요?
자연사랑꾼입니다.
옛날부터 선조들이 사용해왔던 약초(약용식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러분과 같이 하나하나 알아 볼께요.
오늘의 약초는 댕댕이덩굴입니다.
* 과명 : 방기과(Menispermaceae)
* 학명 : Cocculus orbiculatus (L.) DC.
* 약명 : 방기(防己), 목방기(木防己)
* 이명 : 청목향, 청등, 토등, 가유등, 한방기, 등초, 방거, 방긔
출처 : 한국의 산야초
댕댕이덩굴은 야산이나 들에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보면 넓적한 잎이 달린 식물로 잎과 줄기 쪽에 살짝 회색빛이 도는 형태를 띠고 있고 줄기에 연하고 자잘한 솜털이 있구요.
연한 순을 채취하여 봄나물로 먹기도 하는데 약간 떫은 맛과 쓴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봄에 먹기에 딱 좋은 식물이라고 하네요.
열매는 작은 포도송이를 닮았으며, 우리나라 전국 산지에서 자라는데 양지를 좋아하고 밭둑이나 돌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댕댕이덩굴의 줄기는 실제로 고삐뿐만 아니라 지게나 등짐을 동여매는데 사용되어졌으며, 바구니와 같은 세공품을 만드는 데에도 쓰였다고 합니다.
댕댕이덩굴 꽃말은 적선을 뜻한다고 합니다.
댕댕이덩굴 이름에 대한 유래를 살펴볼까요?
첫번째로는
댕댕이덩굴이라는 이름은 "단단하다"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 단어인 "댕댕하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댕댕이덩굴의 결합이 단단하고 질겨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구요.
두번째로는
이름이 지어진 유래는 정확하지는 않으나 댕댕이라는 머리를 동이는데 쓰는 천이 있는데 댕댕이덩굴은 줄기가 질기고 튼튼하여 공예용으로도 사용되어 댕댕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고 하네요.
세번째로는
댕댕이덩굴의 이름에서 "댕댕"은 "댕댕하다(속이 옹골차다, 팽팽하다)"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구요.
줄기가 질기면서도 탄력이 좋아 바구니를 만드는 재료나 공예용으로 이용됩니다.
제주도에서는 "댕댕이덩굴"을 "정동" 혹은 "정당"이라고 부르는데, 댕댕이덩굴의 줄기를 이용해서 "정당벌립"이라는 모자를 만들어 쓰기도 했다네요.
네번째로는 댕댕이덩굴에 얽힌 전설입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약초를 캐는 한 노인이 살았다. 이 노인은 중풍과 관절염에 좋은 효과가 있는 약초를 알고 있어서 그 약초를 캐서 아픈 사람들한테 팔아 살아가고 있었다.
약초꾼 노인은 나이가 들면서 아들을 산에 데리고 다니며 약초를 캐는 법을 가르쳤다.
그런데 약초를 캐는 법과 약초의 효능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가르쳐 주었으나 가장 중요한 약초의 이름은 가르쳐 주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아들이 물었다.
"아버지, 제일 중요한 약초의 이름은 왜 가르쳐 주지 않는 겁니까?"
아버지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너는 아직 어려서 잘 모를 것이다. 이 약초가 네 목숨이 위태로워졌을 때 목숨을 구해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나쁜 사람이 너를 잡아서 죽이려고 할 때 아무도 모르는 약초를 알려 주면 목숨을 구할 수 있지 않겠느냐? 옛사람이 '적량방황(積糧防荒), 유약방기(留藥防己) 곧 식량을 비축하여 기근에 대비하고 약을 남겨서 스스로를 돕는다'고 한 말을 반드시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너도 언젠가는 그 뜻을 알게 될 날이 있을 것이다."
아들은 아버지가 들려준 말의 뜻을 잘 몰랐지만 가슴 깊이 새겨 두었다.
몇 해 뒤에 약초꾼 노인이 수명이 다하여 죽었다.
아들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서 약초를 캐서 아픈 사람들을 돌보아 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집에 강도가 들어왔다.
강도는 도둑질한 물건들을 아들 집에 맡겨 놓으면서 이것들 중에 하나라도 없어지면 돌아와서 가족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약초꾼 아들은 겁이 많았으므로 강도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나지 않아 강도는 관가에 붙잡혔다.
강도는 훔친 물건과 훔친 물건을 약초꾼 집에 감추어 두었노라고 자백하였다.
관리가 약초꾼을 강도와 공범으로 여겨 잡아 감옥에 가두었다.
약초꾼은 억울하다고 하소연을 했지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강도는 사형에 처해지고 약초꾼도 사형을 당하게 되었다.
약초꾼은 관리를 붙잡고 억울하다고 하소연을 했다.
"나으리, 저는 억울합니다. 저는 강도와 한패가 아닙니다. 저는 강도를 알지 못합니다. 강도가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는 바람에 훔친 물건을 맡았던 것 뿐입니다."
"이놈! 증거가 있는데 거짓말을 하느냐? 네가 강도와 한패가 아니면 네 집에서 어찌 강도가 훔친 물건이 나왔느냐? 네 말을 인정할 수 없다."
이 때 약초꾼은 아버지가 '약을 남겨서 스스로를 구하라'고 한 말이 생각났다.
"나으리, 저는 약초꾼으로 약초를 캐서 아픈 사람들을 고쳐 왔습니다. 제가 죽으면 선조들한테 물려받은 비방이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약초로 질병을 고칠 수 있는 비방을 알려 드릴 것이니 제발 목숨을 살려 주십시오."
관리는 약초꾼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말했다.
"오냐, 너를 목숨만은 살려 줄 터이니 네가 알고 있는 그 특별한 약초의 이름을 말하라!"
"그것은 조상 대대로 저희 집안에서만 알고 있는 약초인데 이름을 알지 못합니다."
"이름을 모르는데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
"저는 그 약초가 어디에 있는지 잘 압니다. 저한테 하루만 시간을 주신다면 찾아드리겠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그 약초가 어떤 효능이 있는가?"
"중풍과 관절염을 고치고 방광에 생긴 습열을 없애며 대변과 소변을 잘 나오게 합니다."
"내가 관절이 몹시 아프고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데 그 약초로 고칠 수 있겠느냐?"
"고칠 수 있습니다."
"네가 내 병을 고친다면 내가 너를 풀어주어 자유의 몸이 되게 하리라."
관리는 약초꾼한테 감시인을 붙여 그 약초를 캐 오게 하였다.
약초꾼이 캐 온 약초를 물로 달여서 보름 동안을 복용하였더니 대소변이 잘 나오고 관절의 통증이 사라졌다.
관리는 약초꾼을 풀어주었다.
집으로 돌아온 약초꾼은 아버지가 전해 준 말씀을 깊이 새기는 뜻에서 이름을 모르던 그 약초의 이름을 "방기(防己)"라고 지었다.
방기에는 위급할 때 약초가 스스로를 지켜준다는 듯이 감추어져 있는 것이다.
방기는 곧 댕댕이덩굴의 뿌리를 말하는 것이다.
댕댕이덩굴의 효능으로는
복통, 류머티즘성 관절염, 반신불수, 신경통, 신염, 부종, 각기, 임질, 방광염, 요로감염, 습진을 치료하며 열(熱)을 다스리고 이뇨(利尿) 등에 효능이 있구요.
줄기와 뿌리를 잘라서 햇볕에 말린 것을 이뇨, 해열, 진통, 완하제, 감기, 곽란, 설사, 수종, 안질, 류머티즘, 요통, 요도염, 중풍, 파상풍, 탈항, 신경통 등에 약으로 이용되어진다고 하네요.
또한 뚱뚱하면서 땀이 많이나고 빈혈기가 있고 몸이 부석부석한 사람들의 비만증 치료에도 효능이 좋다고 합니다.
① 일반적으로 알려진 민간요법-1
식용, 공업용, 약용으로 쓰인다.
유독한 식물이지만 한방과 민간에서는 열매와 뿌리를 감기, 수종, 중풍, 요도염, 경련, 진통, 해열, 설사, 부인병, 구토, 탈항, 파상풍, 독충, 부종, 학질, 곽란, 안질, 신경통, 류머티즘, 요통, 이뇨 등에 약재로 쓴다.
가을에 약용을 쓰는 부위를 체취하여 말린 후 각을 내어 종이 봉지 등에 넣어 보관한다.
② 일반적으로 알려진 민간요법-2
신경통, 류머티즘, 방광염, 수종증, 근육통 등에는 하루 5~10g을 물 0.5리터로 달여 3회에 나누어 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결명자나 뽕나무의 껍질을 추가하여 섞어 달이면 그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고 한다.
③ 일반적으로 알려진 민간요법-3
방기를 배합한 한방의 처방을 방기황기탕이라 하는데, 방기 5g, 황기 5g, 창출, 생강, 대추 각 3g, 감초1.5g을 하루분으로 하여 달인 이 탕을 복용하면 비만증, 관절염, 관절 류머티즘, 다한증 등에 효과가 있다.
물살이 찌고 피부가 희며 피로하기 쉽고 부황 또는 땀이 잘 나는 사람과 냉증으로 빈혈기가 있고 근육이 부석부석한 사람의 약으로 쓰이기도 한다.
④ 일반적으로 알려진 민간요법-4
방기반은 방기5g, 상백피 3g, 잔잎 3g, 작약 3g, 목향 2g을 하루분으로 하여 달인 후 복용하면 비장 쇠약, 피순환이 나쁘고 온 몸이 부은 데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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