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⑥비뇨기과편
<야뇨증>
닭똥집, 돼지오줌보, 감꼭지 사용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9개 분야로 분류하여 포스팅할께요.
바로 비뇨기과편 내용 중 야뇨증입니다.
야뇨증?
유뇨증?
오줌싸개?
이불에 세계지도가?
야뇨증이란 어린이가 밤에 잠자는 중에 무의식적으로 소변을 봐버리는 질환을 뜻하는데
사전적인 의미를 보면 5세 이상에서 비뇨기계에 뚜렷한 이상이 없고 낮 동안에는 소변을 잘 가리다가 밤에만 오줌을 지리는 것을 말합니다.
야뇨증에 대해서는 원발성과 속발성 두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원발성은 태어날 때부터 지속되는 것을 의미하며, 속발성은 최소 6개월 이상 야뇨증이 없다가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증상에 따라서도 다증상성 야뇨증과 단일증상성 야뇨증으로 분류하는데요.
빈뇨, 요절박, 절박성 요실금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한 경우에는 다증상성 야뇨증으로 분류하고, 다른 배뇨 증상 없이 야뇨증만 있는 경우는 단일증상성 야뇨증으로 분류합니다.
야뇨증은 4세이상에서 15세의 어린이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만 5세의 아이들인 경우는 15% 정도가 야뇨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7세의 아이들인 경우는 약 10% 정도가 야뇨증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야뇨증은 보통 나이가 많아지면서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5세의 청소년에서는 약 1%에서만 야뇨증이 있다고 하네요.
애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한번 이불에 지도를 그리면 계속 그럴 것이 아닌가 걱정해서 혼도 내고 하는데 아이가 커 가면서 이런 야뇨증은 없어지더라구요.
커가면서 없어진다고는 하나 막상 이런 상황이 일어나면 혼을 안낼 수가 없을 거예요.
이불 빨래 해야지, 애들 옷 갈아 입혀야지, 전날 빨래한 이불 또 오늘 빨아야지 등 스트레스가 있을 텐데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좀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이 좋겠네요.
혹시 여러분 중 애들을 키우고 계신다면 어떠신가요?
야뇨증이 생기는 이유는요?
야뇨증에 대한 원인에 대해서는 서울대학교병원의 정보에서 찾아볼께요.
야뇨증의 원인으로는
기능적 방광용적의 감소, 무억제성 방광수축, 유전적 소인, 수면 시 각성장애, 정신장애나 행동장애, 신경계통의 성숙지연, 알레르기 반응, 요로감염, 항이뇨호르몬 분비 변화 등을 원인으로 제시되었으나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고, 발달지연의 한 현상으로 이해되고 있다고 합니다.
야뇨증은 가족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부모 모두 야뇨증이 있었던 경우 자녀의 77%, 한쪽만 있었던 경우 자녀의 44%, 부모가 모두 야뇨증이 없었던 경우 자녀의 15%에서 야뇨증이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네요.
항이뇨호르몬은 야간에 상승하여 밤에 소변을 만드는 것을 감소시키는 것이 정상이지만 야뇨증이 있는 소아의 경우 야간에 항이뇨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지 않아 밤에도 소변이 많이 만들어지고, 이 때문에 야뇨증이 발생한다는 이론이 최근에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또한 야뇨증이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생긴다기보다, 야뇨증 때문에 정신적인 문제가 이차적으로 발생한다는 의견이 더 많다고 하구요.
대부분의 야뇨증 환자들은 몸의 다른 이상을 갖고 있지 않지만, 신경계통의 질환이나 비뇨기계통의 기형 등이 있는 경우에도 야뇨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민간요법으로 알아 볼까요?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이불에 지도 그려부러수가?
- "이불에 지도 그렸나요?" 의 제주도 사투리 -
* 야뇨증(夜尿症)
출처 : 건강과 민간요법(1980, 진태준)
야뇨증이란 잠을 잘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잠자리에 소변을 보아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를 유뇨증(遺尿症, 제주도방언 : 오좀쌔기)이라고도 말한다.
이 야뇨증의 원인은 방광중추의 기능감퇴와 방광괄약근위약 등으로 발병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그 외로는 장내기생충의 자극이나 아니면 신경병소질에 기인해서 발생할 수도 있다.
야뇨증의 증상은 대개 야간의 수면중에 무의식적으로 자리에 방뇨하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이 병은 주로 4세~15세 소아에게서 제일 많으며 중증일 경우에는 신경과민과 불안하고 흥분하며 영양상태도 지극히 좋지 못하게 된다.
야뇨증을 치료하는 제주도 민간요법?
하나, 닭똥집을 볶아 가루내어 먹는다
닭똥집(계내금(鷄內金), 제주도방언 : 멍텅구리)을 볶아서 가루로 만들고 1회에 2그램씩 매일 3회 식전에 온수로 계속 먹으면 효과가 있다.
닭똥집은 닭모래집 또는 한자어로는 계내금이라고도 하며,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또한 지방이 적고 콜라겐과 비타민B가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와 피부재생, 빈혈예방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하니 꼭 야뇨증 증상이 있을 때만 먹을게 아니고 평상시 자주 먹으면 좋을 덧 같네요.
둘, 돼지오줌보를 삶아서 먹는다
돼지오줌보(돼지방광, 제주도방언 : 도새기오좀푸깨)를 깨끗이 씻은 다음 삶아서 1회에 1개씩 1일 2회 정도로 밥반찬으로 해서 계속 먹으면 효과적이다.
돼지오줌보는 돼지방광 또는 돼지포라고도 하며, 예로부터 요실금이 있거나 또는 고환이나 음낭이 커지면서 아랫배가 땅기면서 아픈 경우 그리고 소갈증 등에 효능이 있다하여 사용되어져 왔다고 합니다.
셋, 감꼭지를 달여 마신다
감꼭지 15그램을 2컵의 물에 달여 1/3 분량으로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마신다.
이렇게 계속 마시고 있으면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감의 꼭지를 말린 것을 시체라고 하여 약재로 사용되어져 왔다고 하구요.
이 감꼭지는 야뇨증에도 좋은 효능이 있지만 기침에도 매우 효과적이고 천식과 만성 기관지염 그리고 딸꾹질에도 좋다고 합니다.
보통 감을 먹게되면 과실만 먹고 감꼭지와 껍질 등은 다 버리잖아요?
이제부터는 감을 먹을때 감꼭지를 버리지 말고 잘 말려두었다가 필요시에 사용하면 좋을듯 하네요.
어릴때 생각해보면 이불에 지도를 그려서 부모님께 혼났었던 기억이 나네요. 한번쯤은 여러분들도 이런 경험을 해봤을 것 같은데~~ ㅋ 제주도에서는 이런 애들을 오좀쌔기라고 해서 옆집가서 소금 얻어오라고 시켜서 옆집가면 옆집 사람이 무슨 말인지 눈치 채고 소금을 주는 척하면서 애한테 뿌리면서 오줌싸지 말라고 하거든요. 그러면 애는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그 자리에서 울면서 집으로 가고 그 때는 부모는 다시는 그러지 말라며 다독거려주고 했었던 옛날 어릴적 모습이 떠오르네요. 저도 이런 애들 중 한사람이었죠. ㅎ
야뇨증은 커가면서 없어진다고 하지만 그 증새가 있는 기간 만큼은 좀 당황스럽고 부모로서는 스트레스 받을 수 있겠죠. 아주 심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다독거려 주시고 심하다 싶으면 치료방법을 찾아 치료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 참에 야뇨증에 좋은 민간요법 한번 공부해 보시면 어떨까요? |
바라건데 독자 여러분께서는 이 변변치 못한 한 권의 민간요법이 우리 조상의 슬기를 모은 선물로써 가정마다 일상생활의 건강을 돌보는데 조그마한 보탬이 되며 나의 연구실의 일을 덜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지은이로서는 그 이상의 보람이 없을 것이다.
- [건강과 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이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건강과 민간요법(1980,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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