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증상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답답한 축농증 민간요법으로 시원하게

자연사랑꾼 2021. 2. 15.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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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⑦이비안치과편

 

<축농증>

조기머리, 도꼬마리씨, 삼백초잎, 연뿌리, 대추 사용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9개 분야로 분류하여 포스팅할께요.

 

 

바로 이비안치과편 내용 중 축농증입니다.

 

 

코가 막히고 냄새를 맡을 수 없다?

 

축농증은 코 주위의 뼛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에 고름이 생기는 질환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부비동(부비강) 점막의 염증을 말합니다.

우리는 뭐가 잘 안될때는 미칠것 같다 또는 죽을것 같다라고 흔히 말들을 합니다.

이 중에 축농증에 걸리면 진짜 "축농증 때문에 미칠 것 같다"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축농증 때문에 미치겠다고 할까요?

 

축농증이 사람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지는 않지만 코가 항상 막혀 있고, 누런 콧물이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건 정말이지 사람을 미치게 하죠.

회의나 소개팅을 하러 나왔는데 상대가 계속 코만 푼다면, 아무리 외모가 뛰어나거나 분위기가 좋다고 한들 잘 되기가 어렵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죠?

 

알레르기성 비염도 축농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그래도 맑은 콧물이 나온다는 점에서 축농증보다는 낫다고 볼 수 있으며, 도시인구 5~15%가 축농증으로 고생을 한다고 하네요.

 

 

축농증 이건 대체 왜 생기는 걸까?

 

다른 세균에 의하거나 또는 감기에 걸려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연결통로를 따라 염증이 부비동으로 전파 됨에 따라 축농증을 의학에서는 부비동염 또는 코부비동염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면 점막이 붓고, 코와의 연결통로(이걸 자연공이라 부른다)가 막히고, 이 폐쇄된 공간은 각종 세균이나 곰팡이가 침범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그 순간부터 온갖 잡균들이 들어와 축농증을 일으키게 된다고 합니다.

 

꼭 감기가 아니더라도 충치에 의해 염증이 전파될 수도 있고, 다쳐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하니 어떤 상태인지를 잘 확인해 봐야겠죠?

 

내 코는 정상인가?

 

축농증의 증상은 코가 막히고 콧물이 질질 나는 것이 기본적인 특징인데. 그밖에 침범된 부위가 아플 수도 있고, 이마라든지 눈과 뺨이 아프거나 치통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서 해당 부위를 누르면 아프거나 노랗고 냄새가 나는 콧물이 흘러 나온다면 축농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하네요.

 

다음으로는

민간요법에 대해서 알아 볼까요?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무사 코 막현?

- "왜 코가 막혔니?" 의 제주도 사투리 -

 

 

* 축농증(蓄膿症)

출처 : 건강과 민간요법(1980, 진태준)

 

축농증이란

대개 우리 몸의 늑막강(肋膜腔)이나 과절 또는 부비강(副鼻腔) 등에 고름이 고였을 때를 말하는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상악동염(上顎洞炎) 즉 한방의 뇌루(腦漏)를 가리킨다.

 

이 축농증의 원인은

대개 감기나 정티푸스와 같은 열병과 수반되거나 또는 비염(鼻炎), 치근골막염(齒根骨膜炎) 등에 의하여 발병함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축농증의 증상으로는

주로 머리가 무겁고 두통을 느끼게 되며 기억력이 감퇴되나 심하면 코가 막히면서 그 속에서 냄새가 나며 고름과 같은 비즙(鼻汁)이 흘러 나오고 때로는 비후성비염(肥厚性鼻炎)을 유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축농증을 치료하는 제주도 민간요법?

 

 

하나, 조기의 머리뼈를 가루내어 먹는다

조기(石首魚 : 석수어)의 머리뼈를 불에 태워 가루를 만들고 이 가루를 매일 식후에 약간의 술로 1회에 2그램씩 먹으면 효과가 있다.

 

 

조기는 석수어(石首魚)라고 불리는데 이는 조기의 머리속에 하얗게 생긴 돌이 두개가 들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즉 머리속에 작은 돌멩이가 들어 있는 생선이란 뜻이 담겨 있는 이름이네요.

조기는 한방에선 신장이나 방광에 결석이 생기는 병이나 그리고 오래된 임질을 치료하는 경우에도 이용을 하였다고 하는데 그 방법은 조기의 머리뼈를 불에 태워 그 재를 처방했다고 합니다.

머릿속에 들어 있는 ‘이석’ 또는 ‘언해석’이라는 콩알만한 돌멩이가 결석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서 사용되어졌다고 하네요.

 

둘, 도꼬마리씨를 가루내어 사용한다

도꼬마리씨(蒼耳子 : 창이자)를 볶아서 가루로 만들고 이 가루를 매일 3회 정도 식후에 따뜻한 물로 1회에 2그램씩 먹으면 효과가 있다.

 

출처 : (블고그)동고비

 

 

도꼬마리씨라고 불리는 창이자의 효능에 대해서는 몇년전에 코리아헌터라는 TV 방송에서 방영도 되어었는데 이 방송에서는 수술없이 축농증을 도또마리로 고쳤다고 설명을 했죠.

치료방법은 도꼬마리 가루물을 주사기에 넣고 숨을 들이마쉰 뒤 콧 속 깊숙한 곳에 그 가루물을 넣는 것을 반복했다고 히네요.

도꼬마리는 항알러지성 효능이 있어 예로부터 축농증과 비염을 치료하는 민간 약재로 사용되어져 왔으며, 특히 알러지성 비염과 축농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셋, 삼백초잎을 비벼서 사용한다

삼백초잎파리를 비벼서 콧구멍 깊숙히 넣어 주면 처음에는 고름 같은 액체가 흘러 내리면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치료법을 오랜 기간 계속하여야 한다.

 

 

삼백초는 처음 자랄때는 전체가 녹색이었다가 꽃이 필 무렵에는 잎, 꽃, 뿌리가 모두 흰색이 되기 때문에 삼백초라는 이름으로 불려졌다고 합니다.

삼백초는 항균 및 항염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몸에 바이러스 및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아 염증을 없애는데 효능이 있으며, 또한 수족냉증과 자궁과 관련된 생리불순 같은 여성 질환을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넷, 연뿌리를 갈아 즙을 내어 사용한다

껍질 벗긴 연뿌리(연근)를 강판에서 간 다음 즙을 내고 그 물을 매일 3회 정도 콧구멍에 넣어 주면 효과가 있다.

 

 

연뿌리는 심장 기능을 좋게 하고 혈압을 정상으로 만드는 작용이 있으므로 일상 식사에 부식으로서 여러 가지로 요리하여 평상시에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하며, 기력을 왕성하게 하고 모든 질병을 물리치며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도 연장된다고 합니다.

또한 비염으로 코에서 누런 코가 흐를 때 연뿌리 마디를 구워서 가루를 내어 한 번에 7~8g씩 계속 복용하면 낫는다고 하며, 특히 어린이의 야뇨증에도 효과가 크다고 하네요.

 

다섯, 대추와 감초를 달여 먹는다

대추 반홉에 감초를 약간 타서 2홉의 물과 달이면서 계속 먹으면 효과가 있다.

 

 

대추는 혈액순환을 돕고 신체를 따뜻하게 만들어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며, 수족냉증이나 자궁이 약해 복부 냉증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또한 코속의 염증으로 인해 기침이나 콧물을 유발하는 비염증상을 완화하면서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하니 대추도 평상시 꾸준하게 드시면 예방도 잘 될 것 같네요.

 

여섯, 연뿌리와 천궁을 가루내어 사용한다

연뿌리(연근) 600그램과 천궁 600그램을 함께 볶아 가루를 만든 다음 이것을 꿀에 타서 녹두알 만큼의 크기로 환약을 만들어 1일 3회 정도로 식후에 밥물로 20알씩 먹으면 효과가 있다.

 

 

천궁은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의 증상을 완화시켜 주며 부인병 증상을 개선하는데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천궁을 잘게 썰어 물고 살살 씹으면 구강 내 입냄새를 제거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 몸 안에 쌓여 있는 여러가지 염증이나 노폐물 그리고 독소를 배출하는데도 효과가 있으며, 특히 피부 내 잡티를 제거하고 각종 피부트러블을 완화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코가 막히고 누렇고 끈끈한 냄새나는 콧물이 나오는 축농증~

코가 막히니 냄새를 못 맡는 것은 당연하죠. 그리고 이게 지속되면 나중에는 얼굴이나 머리가 아플 수가 있다고 하네요. 그냥 감기겠지 또는 일시적인 비염이겠지라고 생각해서 지나치다가 나중에 축농증으로 발전되면 더 고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축농증 하면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잦은, 그리고 고치기 어려운 질환으로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의학이 발전하여 수술 등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니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거 같네요.

 

축농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구요.

다시 재발이라든가 또는 초기 증상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에 관리할 수 있는 민간요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겠죠?

 

 

바라건데 독자 여러분께서는 이 변변치 못한 한 권의 민간요법이 우리 조상의 슬기를 모은 선물로써 가정마다 일상생활의 건강을 돌보는데 조그마한 보탬이 되며 나의 연구실의 일을 덜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지은이로서는 그 이상의 보람이 없을 것이다.

- [건강과 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건강과 민간요법(1980,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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