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증상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반복되는 중이염에 도움되는 민간요법

자연사랑꾼 2021. 2. 1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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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⑦이비안치과편

 

<중이염>

금은화(인동덩굴), 계란, 지네, 흰개쓸개 사용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9개 분야로 분류하여 포스팅 할께요.

 

 

바로 이비안치과편 내용 중 중이염입니다.

 

 

중이는 귀 안쪽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를 말하는 것으로서 중이염이라는 것은 이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세균성 감염질환을 말하는 것입니다.

 

중이염은 어린 아이에게서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어린 아이에게서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수술해야 하는 가장 많은 원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또한 태어난지 6개월이 지나면 발생 빈도가 높아지기 시작해서 두살때에 가장 많이 발생하여 모든 소아의 4명 중 3명이 3세 이전에 한 번 이상 중이염을 경험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대다수의 중이염이 저절로 괜찮아진다고 하는데 드물게는 염증이 머리 안쪽으로 퍼져 뇌수막염과 같은 무서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고, 혹은 다른 증상 없이 소리만 들리지 않는 난청 증상만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인지 발달의 장애까지 생길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어린 아이에게 많이 발생되기 때문에 애를 키우는 부모는 더 많은 것을 공부해야겠죠?

 

 

중이염이 생기는 원인과 증상은?

 

중이염은 감기나 비염이 지속돼 면역기능이 저하되거나, 구조적인 이상이 있을 때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되기도 하지만 주로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장애와 세균 및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는 어른보다 면역력이 약하며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이 짧고 직선으로 되어 있어 감염균이 중이에 도달해 염증을 일으키기가 쉬우며, 이런 이유로 중이염은 유소아가 자주 앓는 감염 질환 중 하나라고 합니다.

 

우리 애가 중이염일까?

 

중이염은 대부분 감기에 걸리거나 또는 감기가 거즘 나아가는 시기에 귀가 아프면서 함께 열이 오르는 증세가 나타나는데 아이는 어른과는 달리 정확히 어디가 아프고 어떻게 아픈지에 대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서 그 증상을 제대로 인지하고 표현하지 못할 때가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부모의 주의 깊은 관심과 관찰이 필요한데요.

갑자기 고열과 함께 귀를 잡아당기거나 자꾸 만진다면 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하구요.

밤에 잠을 잘 못 자고, 평소보다 더 심하게 울고 보채거나, 잘 먹지도 못하는데 구토를 하며 콧물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중이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주의깊게 들여다 봐야 겠어요.

 

 

다음으로는

민간요법에 대해서 알아 볼까요?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귓고망 무사? 어떵허니?

- "귀속이 왜? 어떤 상태이니?" 의 제주도 사투리 -

 

 

* 중이염(中耳炎)

출처 : 건강과 민간요법(1980, 진태준)

 

중이염이란 세균이나 진물이 고실(鼓室)안에 들어가 중이(中耳)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다시 말하자면 귀속의 고막 안 즉 고실에 생긴 염증을 말하는 것인데 한방에서는 이를 정이(聤耳) 또는 농이(膿耳)라고 한다.

 

중이염의 원인은 감기나 그 외의 열성질환 등으로 인하여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등 화농성세균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소아에게는 대개 세수나 목욕할 때 귓속에 물이 들어가서 중이염을 일으키는 예가 많다.

 

이 병의 증상은 급성과 만성의 구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처음에는 귓속이 아프면서 머리가 아프고 다시 말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며 좀 더 악화되었을 때에는 이통(耳痛)이 심할 뿐만 아니라 고막이 저절로 터져 고름이 흘러 내리게 된다.

 

이 중이염은 급성중이염 때에 치료를 잘 못해서 만성으로 돌면 뇌막염(腦膜炎)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중이염을 치료하는 제주도 민간요법?

 

 

하나, 금은화(인동덩굴)를 달여 계속 마신다

금은화(金銀花, 제주도방언 : 인동고장) 40그램을 물 한사발과 약탕기에 넣어 달여 물이 반사발쯤 되면 이를 3회에 나누어 식후에 마신다.

이처럼 계속 마시면 효과가 있다.

 

 

금은화란 이름은 처음 피는 꽃이 흰색이지만 점차 노랗게 변해지는 특징에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이름의 유래에 얽힌 이야기가 있는데 한번 그 유래에 대해 알아볼까요?

 

옛날 서로 떨어지기 싫어하는 쌍둥이 자매가 있었는데 언니 이름은 금화(金花), 동생은 은화(銀花)였다.

그런데 어느 해 두 자매는 열병으로 연이어 죽게 되었다.

이들의 무덤가에는 큰 덩굴이 생겨났는데, 덩굴에 핀 꽃이 처음에는 흰색이었다가 점점 노란색으로 변하였다.

그 후 마을에 한 차례 다시 열병이 크게 나돌았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두 자매의 무덤가에 핀 그 꽃을 달여 먹고 씻은듯이 낫게 되었다.

이후 마을사람들은 이 약초의 이름을 '금은화(金銀花)'로 불렀다고 전해진다.

 

인동덩굴이라고 불리는 금은화는 예로부터 폐질환, 인후염, 편도선염, 간염에 좋다고 하여 약재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만큼 면역기능과 항염작용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둘, 계란노른자와 참기름을 사용한다

계란노른자위에 참기름을 커피 스푼으로 반숟갈 정도를 떨어 뜨려 잘 저어서 탈지면에 바른 다음 이것을 귓구멍에 막아 하룻동안 두었다가 빼어 버린다.

이처럼 계속하면 효과가 있다.

 

 

셋, 지네를 가루내어 사용한다

지네(제주도방언 : 주넹이)를 볶아 가루를 만들고 이것을 귓구멍에 1일 2회에 걸쳐 아침과 저녁으로 약간씩 입으로 불어 넣어 주면 효과가 있다.

 

 

지네는 예로부터 관절염이나 신경통을 다스리는데 효능이 있어 많이 사용되어져 왔으며, 또한 벌에 쏘였을 때나 뱀에 물렸을 때 독을 풀어주고 기생충병이나 감염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넷, 흰개쓸개를 고백반과 같이 사용한다

흰개의 쓸개 1개에 고백반(枯白礬) 4그램을 넣고 잘 개어 보관하여 두면서 이것을 귓구멍에 들어 갈 정도로 약간씩 쪼개어 헝겊에 잘 싸서 귀를 막았다가 갈아 주면 된다.

이처럼 1일 1회~2회 계속하면 효과가 있다.

 

 

흰개 쓸개는 예로부터 우리 몸의 농, 즉 고름을 없애주는데 효능이 있어 중이염에도 사용되어져 왔으며, 심한 농이 생긴 피부에 붙이면 삼일이면 새살이 돋는다고도 하네요.

고백반은 백반을 160℃ 이하에서 가열하여 탈수시킨 것으로, 백반과 마찬가지로 지혈제·수렴제 등 의약품으로 사용되는데, 수분을 빼앗는 성질이 있으므로 백반보다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중이염에 걸리면 알레르기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귀의 관이라고 하는 이관이 막혀 귀 안쪽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 정상적인 공기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귀가 아프면서 고름과 진물이 나고, 귀가 먹먹하고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발열, 두통, 소화불량과 같은 전신증상과 함께 청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반복되다보면 염증이 고막과 귀 안쪽까지 들어가 안면신경마비나 언어발달장애 같은 심각한 후유증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흔한 병이고 대개 저절로 나아질 수도 있다고는 하나 관리에 소홀히 하면 큰일이 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어린아이인 경우 귀에 물이 들어가 이게 중이염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다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어요.

 

중이염은 자주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평소에 관찰을 잘 해야 하고 가능한 중이염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법을 아셔야 합니다.

미리 예방도 하고 치료까지 할 수 있는 민간요법, 이제는 알아야 하겠죠?

 

 

바라건데 독자 여러분께서는 이 변변치 못한 한 권의 민간요법이 우리 조상의 슬기를 모은 선물로써 가정마다 일상생활의 건강을 돌보는데 조그마한 보탬이 되며 나의 연구실의 일을 덜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지은이로서는 그 이상의 보람이 없을 것이다.

- [건강과 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건강과 민간요법(1980,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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