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구안와사에 효과좋은 선어피 민간요법

자연사랑꾼 2021. 4. 1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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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①탕류

 

<선어피>

구안와사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구안와사(口眼喎斜)라는 것은 안면신경마비를 의미하며, 입과 눈 주변의 근육이 마비되어 한쪽으로 비뚤어지는 질환을 말함.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첫번째인 탕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탕류 중에 선어피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상판때기가 무사?

- "얼굴 모양이 왜 그러니?" 의 제주도 사투리 -

 

 

 

* 속명(俗名) : 선애피, 선에피, 두렁이피, 두렁치기피

* 한명(漢名) : 鱔魚血(선어혈)

* 별명(別名) : 蛇鱓血(사선혈), 鱓魚血(선어혈)

* 효능(効能) : 口眼喎斜(구안와사)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선어피라 함은

선어에서 뽑아낸 피를 말하는 것인데, 이 피는 입과 눈이 한쪽으로 삐뚤어지는 이른바 와사풍이라는 병에 사용하는 민간약의 하나이다.

 

 

선어피란

선어의 피인데 선어는 두렁허리과에 속한 민물고기의 일종으로서 장어와 비슷하나 그 배에 흰 빛이 없는 점이 장어와 구별된다.

 

큰 선어는 길이가 약 40cm 안팎으로서 가늘고 긴 편이다.

 

머리부분은 조금 넓적하지만 꼬리는 짧으면서도 끝이 뾰족하다.

눈은 작으며 몸은 흑황색 바탕에 갈색 반점이 군데 군데 박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어는 냇가나 저수지의 진흙속에 서식하는데 제주도에서는 장마 때 논밭에서 많이 잡을 수 있었다.

여름에는 물에 나와서 살고 겨울에는 진흙이나 땅 속에 숨어 살며 몸에는 미끈미끈란 액체가 많다.

 

선어의 채집은

겨울철 물이 적을 때 저수지나 냇가에서 잡기가 용이하지만 여름철 물이 많을 때는 좀처럼 잡기가 힘들다.

그러나 약용으로 쓰는 데는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 채집해도 약효는 마찬가지이다.

 

 

선어피는 어떻게 뽑나요?

 

선어고기는 맛이 좋고 우리의 몸에 보신제가 되므로 음식으로 만드는 방법도 다양할 수 있다.

특히 중국요리 중에서도 진미가 풍부한 보신용 식품으로 선어요리는 손꼽히고 있다

 

이 선어고기에서 피를 뽑는 방법은

선어의 몸을 아무데서나 잘라 피를 뽑으면 된다.

 

그러나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은 먼저 선어의 꼬리부분을 자르면 선어는 요동을 치게 되는데 이 때에 거기서 흘러 나오는 피를 받아서 약용으로 쓴다.

출처 : (블로그)약산생활약초연구

선어피를 바르는 방법은?

 

선어고기는 식성에 따라 여러가지 요리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어떠한 질환에 있어서 그 치료를 목적으로 하였을 때는 고기를 끓여서 먹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이 고기를 너무 오래도록 계속해서 많이 먹으면 창(瘡 : 부스럼)이 생길 수 있으며, 수명(壽命)에 지장이 있게 되니 유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루(痔瘻)나 창(瘡)에는 고기를 직접 환부에 붙인다.

 

치루란 항문선의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사이에 생긴 염증이 터져 터얼(치루관)이 생기고 그 구멍으로 분비물이 나오는 질환을 말함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에는 선어 꼬리에서 채취한 피에 사향(麝香 : 한약재)을 조금 석어서 마비된 얼굴의 반대 쪽에 바른다.

 

이렇게 2~3일에 한번씩 바르는 것이 좋으며, 마비된 증상이 나으면 즉시 씻어 버려야 한다.

 

 

 

이제부터는 선어피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이 선어피는 제주도에서 와사풍(구안와사)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또한 동의보감에 의하면 선어고기는 노인요통(老人腰痛)과 냉루(冷淚) 그리고 치루(痔瘻)와 습비기(濕痺氣)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기록이 있으나 제주도에서는 예로부터 와사풍에 피를 바르는 것 외에는 별로 알려진 것은 없다.

 

냉루라는 것은 눈이 빨갛지도 아프지도 않으면서 때없이 차가운 눈물을 흘리고 바람을 맞으면 더 심하여지는 병증을 의미하며, 습비기는 혈액 순환이 장애되어 기혈이 막혀 있는 상태를 말함.

 

어떠한 동물이든 그 식용여부는 습관성으로 결정되는 일이겠지만 여기 선어의 경우에 있어서도 비슷한 장어는 즐겨 먹으면서도 이 선어는 일반적으로 식용으로는 별로 쓰지 않으며, 다만 약으로 이용해왔음을 볼 수 있다.

 

 

① 유방통(乳房痛)에는 선어의 껍질을 불에 태워 그 재를 술에 타서 따뜻이 데워 공복에 마신다.

 

② 풍습각기(風濕脚氣)에는 선어를 말려 분말로 만들어 1회에 약 4g씩 술에 타서 먹으면 좋다.

    풍습각기란 풍습(風濕)의 침범이나 편식으로 인하여 기혈순환의 장애가 발생하여 다리힘이 약해지고 저리거나 지각이상이 생겨서 제대로 걷지 못하는 병을 말함.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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