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②주류
<오미자술>
정력강장, 천식, 거담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정력강장(精力强壯)이라는 것은 정력을 강화시킨다는 의미이고,
천식(喘息)은 호흡곤란, 기침, 거친 숨소리 등의 증상이 반복적,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말하며,
거담(祛痰)은 폐의 점액질 분비를 촉진시켜서 가래가 묽어져서 잘 나오게 하는 것을 말함.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두번째인 주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주류 중에 오미자술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젊어지젠허믄 이걸 먹어사되주게~
- "젊어질려면 이것을 먹어야한다" 의 제주도 사투리 -
* 속명(俗名) : 오미자술
* 한명(漢名) : 五味子酒(오미자주)
* 별명(別名) : 壯味酒(장미주), 玄及酒(현급주), 會及酒(회급주)
* 효능(効能) : 精力强壯(정력강장), 喘息(천식), 祛痰(거담)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오미자는
목련과에 속하며 중국, 일본, 한국의 전 지역의 야산과 특히 제주도의 한라산에 많이 자생한다.
6~7월경에 꽃이 피고 9~10월에는 선홍색의 과실로서 채집하며, 약용으로는 말려서 쓰고 술이나 차로 쓰는 것은 말리지 않고 그대로 쓴다.
오미자술은 어떻게 만드나요?
오미자에는 북오미자와 남오미자가 있는데 여기에서는 주로 우리나라 특히 제주도에서 많이 쓰고 있는 북오미자에 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우선 생약인 북오미자 100g을 미리 준비된 병이나 그릇에 넣고 다음에는 감미로운 설탕이나 꿀 200g, 30도 소주 500cc의 순서로 넣는다.
병마개를 완전히 밀폐하고 냉하면서도 그늘진 곳에 약 2개월간 저장하면 약의 성분이 전부 나오게 된다.
이것을 가는 체로 걸르고 그 액체를 다시 색깔있는 병에 넣어 잘 보관한다.
이 약주는 오래 보관하면 할수록 맛이 좋아진다.
오미자술을 마시는 방법은?
오미자술은
독성도 없고 극성(劇性)이 전혀 없는 은은하고도 향기로운 술인데 먹는 분량이 다소 초과하더라도 별로 이상은 없으나 한번에 많이 먹는다고 해서 빠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바로 화학약품과 한방 생약과의 차이점이며,
또한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진미(眞味)가 여기에 있는 것이라 하겠다.
우선 처음에는 1일 분량을 30cc 정도로 시작하여 며칠간 게속 사용해 보면서 몸에 별 이상이 없으면 1일에 40~50cc 까지 자신의 체질에 맞게 적당히 조절하면서 쓰는 것이 좋으며, 술에 약한 사람은 물이나 쥬스를 타서 먹는 것도 좋다.
또한 여름철에 냉차로 마실려면 오미자술 30cc 에 물 70cc 와 설탕 10g 을 넣고 다시 얼음을 적당히 넣으면 고급 냉차로 마실 수 있게 된다.
이제부터는 오미자술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오미자술은
강장(强壯), 강정(强精)의 효과가 매우 커서 도리어 젊어지며 성적기능의 회복을 도와주고 또한 기침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기침 초기에 맥박이 빠를 때는 사용을 금하는 것이 좋다.
① 양사불기증(陽事不起症)에는 오미자 분말을 1일 3회 4g씩 술에 타서 3개월 이상 먹으면 가히 백전백승의 기운이 돋아 난다.
양사불기증이란 성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를 말함.
② 몽설증(夢泄症)에는 오미자를 진하게 다려서 1회에 200cc 씩 뜨겁게 하여 먹으면 좋은 효과를 얻는다.
몽설증이란 몽정을 의미하며, 꿈을 꾸면서 정액이 배설되는 병증을 말함.
③ 조갈증(燥渴症)에는 오미자를 분말하여 끓는 물에 타서 수시로 마시면 좋다.
조갈증이란 속이 타서 입안이나 목이 몹시 마르고 자주 물을 마시는 증세를 말함.
④ 감기 기침이 심할 때에는 오미자를 분말하여 물에 담가 24시간 후에 그 물을 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매우 효과가 좋다.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이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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