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민간요법이 알려주는 수박 효능

자연사랑꾼 2021. 4. 1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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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①탕류

 

<수박화채>

신장병, 각기병, 부종에 효과


각기병이란 팔, 다리에 신경염이 생겨 통증이 심하고 붓는 부종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함.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첫번째인 탕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탕류 중에 수박화채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수박은예 하영 먹엉 좋아마씨~

- "수박은 많이 먹으면 좋습니다" 의 제주도 사투리 -

 

 

 

* 속명(俗名) : 수박채

* 한명(漢名) : 西瓜花菜(서과화채)

* 별명(別名) : 寒瓜菜(한과채), 水瓜菜(수과채), 夏瓜菜(하과채)

* 효능(効能) : 腎臟病(신장병), 脚氣病(각기병), 浮腫(부종) ​​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수박화채는

수박의 속살을 꺼내어 만든 것인데 이는 각종 신장질환에 효험이 있어 예로부터 민간요법의 한가지로 이름 높은 선약(仙藥)이다.

 

한 여름 수박을 사다가 먹을 수 있는 여물을 따내어 씨를 빼고 난 다음 설탕을 타서 마시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주로 더위를 깨는 데서 또는 신장성부종에 특효가 있다.

 

수박은 박과에 속한 1년생 식물인데 덩굴풀의 줄기에서 열리게 된다.

 

 

수박의 원산지는

열대 아프리카이지만 여러나라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

품종도 육색(肉色)과 열매의 형태 그리고 과피(果皮)의 색깔 또는 수박의 크기에 따라 여러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화(大和) 수박과 육계(肉系) 수박 등 잡종이 많으나 많은 연구 끝에 씨 없는 수박이 생산될 정도로 수박재배 기술이 상당히 발전되어져 왔다.

 

수박은 여러가지 과채류 중에서 제일 고온성 식물이며 수박 재배의 성패는 개화기나 결실기의 기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수박재배 시기에 비는 적고 온도가 높으면 수확이 좋고 강우량이 600mm 이상이거나 또는 최고 온도가 섭씨 27도 이하로 계속되면 흉작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모래밭이 제일 많은 조천면 함덕리를 중심으로 한 그 일대에서 많은 양의 수박이 생산되어져 왔다.

해마다 7~8월이 되면 시원한 수박을 먹을 수 있어서 여름 한 때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수박화채는 어떻게 만드나요?

 

수박의 성분중에는

칼로리 54.15%, 소다, 인산, 유산, 석회 등이 들어 있으며, 그 외에도 비타민 A, C 가 많이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당분으로는 포도당 1.57%와 과당 5.03% 등이 들어 있다.

 

 

수박을 먹는 방법도

여러가지로 시도해 왔으며 그 종류로는 대개 수박정과, 수박화채, 수박깍두기 등을 들 수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수박화채를 만드는 법은 먼저 수박의 붉은 속살을 꺼내어서 씨는 버리고 꿀에 재었다가 잣을 띄우면 그것으로서 수박화채는 얻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 때 꿀이 없으면 대신 설탕을 타서 만들어도 무방하다.

 

그 밖에 "수박탕"을

만들어 먹는 수가 있는데, 그 제조법을 보면 잘 익은 수박의 붉은 살을 긁어내어 그것을 헝겊자루에 넣고 짜면 즙이 나온다.

이 즙을 솥에 부어 천천히 2~3시간 정도 끓이면 빨간 물두부와 같이 된다.

이것을 큰 병에 보관하여 두면서 1일 3~4회에 한 숟갈씩 먹으면 특효가 있다.

이 때 한 홉의 수박탕을 만드는 데는 수박 2~3개가 소요된다.

 

 

수박화채 먹는 방법은?

 

수박은 달고 냉하며 독이 없으며 이뇨제(利尿劑)로서도 특효가 있다.

 

그러므로 수박화채 역시 그 작용과 효과가 비슷하나 다만 우리의 체내에서 이뇨작용을 좀 더 강하게 해준다.

 

 

수박화채는 주로 서열(暑熱)이나 번갈(煩渴)증을 치료할 목적으로 먹는 경우도 1일 3~4회가 적당하며 1회에 마시는 양에는 한 보시기씩 먹는 것이 좋다.

 

여기서 서열이란 심한 더위를 의미하며, 번갈증은 가슴이 답답하여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 병증을 말함.

 

그러나 장이 냉한 사람 즉 자주 대장염에 걸리는 사람은 많이 먹는 것이 좋지 못하니 적당히 조절하면서 먹을 필요가 있다.

 

 

이제부터는 수박화채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수박화채는 더위에 청량식(淸凉食)으로 많이 먹고 있으나 이 외에도 민간요법으로는 신장성부종(腎腸性浮腫)에 특효가 있다.

이는 이뇨작용이 잘 되기 때문이라 하겠다.

 

이상에서 말한 바를 요약하면

수박화채는 신장성질환(腎腸性疾患) 중에서도 신장염(腎臟炎)과 방광염(膀胱炎) 그리고 요도염(尿道炎)에 특효가 있다.

 

그리고 임산부의 부종(浮腫)에도 매우 효과가 있으며 그 밖에 각기(脚氣)에도 효과가 좋다.

 

그 뿐만 아니라 황달(黃疸)에는 수박화채에 설탕을 많이 타서 먹으면 효과적이다.

 

또한 신장염에는 수박탕의 효과가 크다고 하겠다.

 

 

① 미용(美容)에는 수박껍질을 잘라 그 부드러운 안쪽을 얼굴에 대어 자주 문질러 주면 살결이 한결 고아진다.

 

② 부종(浮腫)에는 매일 수박을 먹으면 효과적이다.

 

③ 화상(火傷)에는 수박껍질을 불에 태워 재를 갈아 참기름에 개어서 환부에 바른다.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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