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불면증 이겨내는 민간요법인 산조인술 효능

자연사랑꾼 2021. 4. 9.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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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②주류

 

<산조인술>

신경안정, 건뇌, 건위, 정장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신경안정(神經安靜)이라는 것은 다양한 종류의 신경 정신과적 질환을 완화하는 것을 의미하고,

건뇌(建腦)는 뇌를 건강하게 하는 처방을 말하며,

건위(健胃)는 위를 튼튼하게 하여 소화기능을 높이는 처방이고,

정장(整腸)이란 장(腸)을 깨끗하게 하는 것을 말함.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두번째인 주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주류 중에 산조인술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좀 못장 어떵허잰햄시?

- "잠 못자서 어떻게 할려고 하는지?" 의 제주도 사투리 -

 

 

 

* 속명(俗名) : 멧대추술

* 한명(漢名) : 酸棗仁酒(산조인주)

* 별명(別名) : 樲仁酒(이인주), 山棗仁酒(산조인주)

* 효능(効能) : 神經安靜(신경안정), 建腦(건뇌), 健胃(건위), 整腸(정장)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서 멧대추나무 열매의 씨를 산조인(山棗仁)이라고 하는데 6월의 황록색의 꽃이 피고 과실은 핵과로 9월에 암적색으로 익는다.

 

한국과 중국에서 많이 재배하며 8~9월에 채집한다.

 

 

중국에서는 이 산조인의 효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본초강목이라는 한의학 서적에는 "마음을 편안히 하고 땀을 갇히며 쓸개의 허증과 불면증을 다스린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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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인술은 어떻게 만드나요?

 

 

깨끗한 산조인 100g과 설탕 200g, 소주(30도) 500cc 를 병에 넣어 병마개를 잘 막고 약 2개월간 저장한 후에 가는 체로 걸르면 깨끗하고 맛이 좋은 약술이 된다.

 

 

산조인술을 마시는 방법은?

 

처음에는 1일 분량을 20cc 정도로 복용하여 보면서 별로 몸과 마음에 불편이 없으면 계속 복용할 수 있으며, 만일 불편을 느끼게 되면 분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 약술에 10분의 2정도의 규나주(規那酒)를 혼합하면 맛은 매우 쓰나 체력과 기력을 돕는데 효과가 좋다.

또한 아침식사 전에 마시면 식욕을 더욱 돋우며, 장도 좋아져서 변비에도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규나(規那)는 꼭두서닛과에 속한 상록 교목으로 높이는 25미터 정도이고, 잎은 마주나며 두텁고 잎자루가 있으며, 7월경 담홍자색 꽃이 핀다. 그리고 붉은색의 나무껍질은 알칼로이드(alkaloid) 및 키니네(kinine)가 들어 있어 말라리아의 치료제로 쓰며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건위제(健胃劑)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몸을 튼튼하게 하는 강장제로도 쓰임.

 

 

이제부터는 산조인술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산조인술은

마음을 편안히 하고 땀을 갇히며 불면증의 치료제로서 중요한 약이며, 항상 마음이 불안하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며 목이 마르고 번민하는 것 외에도 여러가지 신경과 뇌의 진정작용에 쓰이며, 몸을 건강하게 하고 위와 장을 튼튼히 하는 작용에도 효과가 있으나 산조인을 생으로 쓰면 도리어 불면증이 온다.

 

만일 여름에 마시게 되면 사이다 또는 쿨피스 같은 쥬스 그리고 얼음을 약간 넣으면 그 맛은 더욱 향기로우며 특히 부인들에게 좋다.

 

이와 같이 복용방법은 정량의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부인들의 히스테리증이나 불면증으로 고민하는 분에게는 신경진정제로서 효과가 좋다.

 

이 산조인은 한약을 취급하는 건재약방에서 구입할 수 있다.

 

 

① 불면증에는 산조인 40g 을 볶아서 분말로 하여 1회에 4g씩 대나무잎을 끓인 물에 먹는다.

 

② 가시가 살에 들어 갔을 때에는 산조인을 불에 태워서 갈아 물로 마시면 묘하게 낫는다.

 

③ 잠이 너무 많을 때에는 생산조인 40g, 납차(蠟茶) 80g 을 생강즙으로 볶아 분말로 하고 1회에 8g 씩 물 1홉에 달여 마시면 좋다.

    납차는 동지 후 셋째 납일(음력12월)에 따서 만든 녹차를 말함.

 

④ 누어잘 때 식은 땀이 나는 데에는 산조인, 인삼, 복령 등을 분말로 하여 4g 씩 미음으로 먹는다.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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