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②주류
<밀감주>
동맥경화, 식욕증진, 미용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동맥경화(動脈硬化)라는 것은 혈관의 가장 안쪽에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막히게 되는현상을 말함.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두번째인 주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주류 중에 밀감주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밀감으로 술담앙 먹어봅써~
- "밀감으로 술을 담가서 드셔보세요" 의 제주도 사투리 -
* 속명(俗名) : 밀감술
* 한명(漢名) : 橘酒(귤주)
* 별명(別名) : 蜜柑酒(밀감주)
* 효능(効能) : 動脈硬化(동맥경화), 食慾增進(식욕증진), 美容(미용)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밀감주란
밀감을 재료로 하여 만든 술을 말한다.
밀감주는 특히 과로에 피로회복의 촉진제로서 효과적인 술이라 하겠다.
이 밀감은 귤나무의 열매이며 이 나무는 상록수이고 운향과에 속한 작은 교목이다.
이 밀감 나무의 높이는 대개 2m~4m 정도이며 꽃은 6월에 작으마한 흰 꽃으로 피는데 매우 향기롭다.
이 밀감은 10~12월에 거쳐 파란 빛에서 익어감에 따라 차츰 동황색으로 착색되며, 맛은 약간 시나 달콤한 편이다.
귤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어서 유자(柚子)와 감자(柑子)의 원산지는 중국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밀감의 원산지는 기후가 온화한 인도지나(인도차이나반도)이고 지금은 온대지방이면 거의 재배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밀감의 종류도 그 모양이나 맛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으나 특히 일본 밀감으로서는 기주(紀州) 밀감, 온주(溫州) 밀감, 팔삭(八朔), 삼보감(三寶柑), 금감(金柑) 등이 알려져 왔으며, 과거부터 일본과 우리나라 특히 제주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제주도에 귤이 심어진 역사를 살펴보면 예로부터 귤림추색(橘林秋色)이라 하여 영주십경(瀛州十景)의 하나로 꼽아 왔음에 미루어 보아 그 역사가 신라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신라시대 탐라의 성주가 매년 귤과 유자 등의 토산품을 조정에 진상하면 조정에서는 이를 각 궁(宮)과 근시(近侍 : 임금을 가까이에서 모시던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한편 조선조 시대에 들어 와서는 태학과 사학, 유생을 시험하고서 이 제주도에서 진상바친 토산품인 감자(柑子)를 역시 궁과 근시들에게 나누어 준다고 해서 이 과거의 이름을 감제(柑製)라 하였다는 고사를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제주도에서의 귤의 연원은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과게에는 제주도 각처에서 밀감 밭이 조성되어 과수원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많았으며, 그 귤의 종류는 대개 온주, 팔삭, 조생종밀감 등을 비롯하여 여러가지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밀감주는 어떻게 만드나요?
밀감주를 만드는 데는
특별한 비법이라고는 있을 수 없으나 한가지 조심해야 할 일은 있다.
그것은 밀감나무에는 농약을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그 농약의 성분을 제거하는 일이다.
먼저 밀감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신선한 것으로 15개 정도를 골라 이중 10개는 껍질과 밀감 내부에 붙은 엷은 껍질까지 전부 벗기고 난 다음에 부리가 넓은 병에 넣고 남은 5개는 옆으로 3등분하여 함께 담는다.
이 때 설탕 300g 정도와 도수가 30도 가량의 소주 2리터를 부어 넣는다.
이 때 그 밀감과 술의 양은 병의 2/3가 초과되지 않아야 된다.
이와 같이 이 밀감술 제조가 끝나면 이를 냉암소에서 약 2개월 이상 저장한다.
밀감술의 저장은 오랠수록 좋으나 폭발할 염려가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리하여 얻어진 밀감술은 특히 과로에 피로회복의 촉진제가 되어 누구나 마실 수 있게 된다.
밀감주를 마시는 방법은?
밀감술을 먹는 방법은
각자의 목적에 따라 일정치 못하다.
더운 여름철에는 더위를 깨기 위해서 마셔지기도 한다.
이 때 밀감술 1컵에 얼음 약간을 넣어 마시면 더위에 금새 숨이 넘어갈 것 같던 사람도 새로운 힘을 샘솟게 해줄 뿐만 아니라 피로를 회복시켜 준다.
그 분량은 매일 2회 식전에 1컵씩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나, 그 신체적 조건에 따라 적당히 마시면 좋다.
이처럼 밀감술은 피로회복의 촉진제로서 더없이 좋은 술이다.
이제부터는 밀감주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밀감의 성분은 약간 시며 품질이 좋은 구연산이 대부분이고 다량의 비타민 C 와 소량의 비타민 A 가 들어 있기 때문에 동맥경화의 예방과 식욕증진, 그리고 소화불량과 피로회복의 촉진제로서 효과적인 것이라 하겠다.
밀감은 이 밖에도 우리 몸의 영양대사의 촉진과 건강증진의 강화 등 일상 부녀자의 미용에도 좋은 효과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① 감기시초에는 밀감에 꿀을 타서 잿불에 구워 먹으면 좋다.
② 동상에는 밀감 10개 정도를 푹 삶아서 그 탕을 환부에 담근다.
③ 각기부종(脚氣浮腫)에는 밀감을 매일 몇개씩 먹으면 좋다.
각기부종이란 다리에 힘이 없고 부어올랐으며 저리면서 통증이 있고 잘 걷지 못하는 병증을 말함.
④ 간장염 시초에는 귤을 쪼개어 찜질을 하면 효과적이다.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이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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