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장내 기생충을 없애는 비자가루 민간요법

자연사랑꾼 2021. 3. 24.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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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⑤분엽류

 

<비자가루>

촌백충, 십이지장충, 치질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촌백충(寸白蟲)은 낭출이 있는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익히지 않고 먹어 전염되는 충을 말하고,

십이지장충(十二指腸蟲)은 원충목 구충과의 선형동물로서 쌍선충류에 속하는 인체기생출을 말하며,

치질(痔疾)은 직장 하단 항문 주위 조직에 생기는 병을 말함.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분엽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비자가루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비조고루 먹엉 몸에 이신 회충 잡아붑서~

- "비자가루 먹어서 몸에 있는 회충 잡으세요" 의 제주도 사투리-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 속명(俗名) : 비조고루

* 한명(漢名) : 榧子末(비자말)

* 별명(別名) : 榧實末(비실말), 赤果末(적과말), 玉榧(옥비), 玉山果(옥산과)

* 효능(効能) : 寸白蟲(촌백충), 十二指腸蟲(십이지장충), 痔疾(치질)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비자가루란

비자를 가루로 만든 것을 말한다.

 

이 비자가루는 여러가지 장내 기생충의 살충제로서 널리 알려지고 있다.

 

 

비자는 비자나무의 열매이며 비자나무는 비자나무과에 속한 상록수의 하나이다.

 

침엽교목인 이 나무는 대개 높이는 약 10m 이상 자라며, 잎은 호생(互生 : 한절에 한장의 잎이 붙음)으로서 선형이며 밑은 좁고 끝은 뾰족하다.

꽃은 자웅(雌雄)이 있는데 수꽃은 하나씩 나며 암꽃은 둘씩 돋는데, 그 꽃은 4월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검붉게 익는다.

 

이 열매를 비실(榧實 : 비자나무 열매)이라 하며, 바깥 육질을 제거한 종자를 비자라 말한다.

이러한 비자는 가을에 채집하며, 채집된 비자는 건재약방이나 시장에 내어다 시판된다.

 

비자의 주산지는 중국, 일본, 한국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제주도에서 많이 생산된다.

 

제주도 구좌읍 평대리에서 산간 1km 지점에 가면 2,500 그루의 비자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이 비자림은 천연적으로 자생한 것인데 수령은 약 800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비자림 자생지 일대를 가리켜 비자림지대라 말한다.

 

이 비자림에서는 많은 양의 비자가 생산될 뿐 아니라 풍란이 서식하고 있어서 난이 또한 유명하여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오곤 한다.

 

 

 

 

비자가루는 어떻게 만드나요?

 

이처럼 구충제로 알려지고 있는 비자이기 때문에 근래에 이르러서도 비자는 건재약방이나 시장등지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비자가루의 제조법은

구입된 비자의 껍데기를 벗기고 불에 살짝 볶아 다소 습기를 제거한 다음 가루를 빻는 것인데 그렇다고 가루를 아주 곱게 만들 필요는 없다.

 

다만 굵은 가루가 더욱 좋은데 이를 위하여 방앗간에 갈 필요는 없고 절구 같은 것에서 비자를 약간 찧은 정도로 복용하는 데에 용이할 정도면 좋을 것이다.

 

 

비자가루를 먹는 방법은?

 

비자는 일종의 신선한 과실이기 때문에 약용에 앞서 일반 민간에서 산신제나 절에서 지내는 여러가지 크고 작은 제에는 빠짐없이 이 비자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비자의 깨끗함도 입증하여 주는 것이라 하겠다.

 

비자를 약용으로 먹고자 할 때에는 비자의 껍질을 벗기고 공복에 1회에 20~30알 정도로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굵게 만든 가루비자일 경우에는 약간의 설탕을 섞어서 공복에 1회에 15g 정도를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제부터는 비자가루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제주도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촌백충 치료에는 우선 비자를 사용해 왔다.

 

한약방이나 양방약으로 구충제가 많지만 장내 기생충에 비자를 쓰는 것은 이 비자가 독성이 없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없으므로 누구나 안심하여 쓸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리고 비자는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약효가 뛰어나기 때문에 좋은 약이라 하겠다.

또한 촌백충인 조충을 비롯해서 십이지장충과 치질에도 이 비자는 효과가 있다.

 

비자가루는 장내의 모든 기생충을 살충하는 데에 특효가 있으며, 한편 오줌이 잦은 질환에도 좋게 하고 폐의 기능을 돕는 효능이 있어 기침을 멎게 하며, 양기를 북돋아 주기도 한다.

 

 

 

① 머리털이 빠지는 사람들은 비자 3개와 호도 2개, 측백나무 잎 1량(37.5g)을 함께 짓찧어 눈 물(雪水)에 1개월 또는 2개월 정도 두었다가 그 물로 머리를 감고 빗질하면 머리털이 빠지지 않게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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