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 뱀, 쥐, 고양이 물렸을때 다스리는 민간요법

 

증상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⑨중독편

<지네, 뱀, 쥐, 고양이 중독>

담배, 참기름, 웅황, 사향, 박하 사용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9개 분야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바로 중독편 내용 중 지네, 뱀, 쥐, 고양이 중독입니다.

 

 

지네, 뱀, 쥐, 고양이에게 물려본 적이 있으신가요?

 

고양이는 반려묘로 가정에서 귀엽고 이쁘게 키우고 계시는 분들 많죠?

물론 이 중 한사람이 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네, 뱀, 쥐 이런거는 생각도 하기 싫지만 막상 물렸다라고 생각을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러워서 바로 119로 전화 또는 병원에 가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여러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제일 무서운거는 바로 뱀이죠.

우리 생명을 바로 앗아갈 수 있는 치명적인 독을 갖고 있는게 뱀이거든요.

그래서 더욱 더 뱀을 싫어하게 되고 생김새가 징그럽다고 아예 볼려고도 안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특히 제주도에서는 고사리 꺾는 철이 되었을 때 고사리 꺾다가 뱀에 물렸다는 사건사고 소식을 많이 접하곤 합니다.

물론 애완용으로 키우시는 분들도 방송에 여러번 봤는데 그 분들은 끔찍히도 뱀을 아끼고 사랑스러워 하드라구요.

 

그리고 다음으로는 지네일겁니다.

지네도 물리면 2~3일간 물린 부분이 퉁퉁 붓고 아프고 많이 고통스럽습니다.

제 가족중에 한 분이 발등에 지네에 물려서 발이 퉁퉁부어 며칠 고생을 한게 기억이 나네요.

잠을 자는데 발쪽에서 뭔가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뒤척이는데 갑자기 바늘로 찌르는 듯한 순간 아픔이 생겨서 벌떡 일어나 보니 주위에 지네가 있어 급하게 지네를 잡아 사생결단을 한 후 물린 데를 보니 지네 이빨자국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지네에 물렸네요 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제는 주변에 거의 없어진 쥐~~~

영화 같은데 보면 쥐떼들이 돌아다니는거 보면 징그럽죠.

그리고 예로부터 쥐는 많은 병균울 사람에게 옮긴다고 해서 멀리하고 가급적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구멍이 있으면 꼭꼭 막아서 살고, 한때는 쥐잡기 운동도 많이 했었다고 하죠?

쥐 종류도 여러가지 있겠지만 햄스터 같은 동물은 귀엽고 애완용으로 많이들 키우시죠?

 

 

이제부터

민간요법에 대해서 알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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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새경보리지말앙 확 오라게?

- "다른데 보지말고 빨리 오라" 의 제주도 사투리 -

 

 

* 지네, 뱀, 쥐, 고양이 중독(中毒)

출처 : 건강과 민간요법(1980, 진태준)

 

혹시나 지네, 뱀, 쥐, 고양이에게 물리면?

 

지네에 쏘아서 생기는 독기를 "지네독"이라고 하고,

뱀에게 물렸을 떄 생기는 독기를 "사독" 또는 "뱀독"이라 한다.

"서교"란 쥐에게 물렸다는 뜻이며, "묘상"이란 고양이에게 물린 상처를 말한다.

 

 

지네, 뱀, 쥐, 고양이 중독을 치료하는 제주도 민간요법?

 

 

하나, 지네독에는 담배의 진을 발라 준다

 

지네에 물렸을 때는 담배의 진을 그 상처에 발라 주어도 좋다.

 

 

담배는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응급조치 하는데 많이 쓰였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낫으로 손을 깊게 베어 피가 많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도 멀리 있고 어쩔줄 몰라 하고 있는데 어르신이 담배가루를 뿌리고 피가 안나도록 누르고 있으라고 해서 일단 그렇게 응급조치하고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이제는 이렇게 하시면 더 안좋은데요" 하면서 투덜대시드라구요.

담배 가루를 깨끗이 씻어 내고 소독하고 꿰메고 해서 병원에서 나왔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담배들을 많이 안태우시고 해서 이제는 이런 방법은 추억으로 사라질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둘, 뱀독에는 참기름과 웅황을 사용한다

 

뱀에 물렸을 때는 즉시 그 물린 자리를 절개하여 입으로 사독을 빨아 내는 것이 제일 좋으며, 다음 방법으로는 급히 참기름을 마시고 그 자리에 웅황(雄黃)가루를 붙여도 좋다.

 

웅황은 약으로 사용되는 광석을 말하는 것으로 피부 상처 개선과 복통이나 부스럼 또는 독이 있는 동물에 물렸을 때 독기를 없애는데 효과가 좋다고 하네요.

하지만 독성이 있어 주의하여 써야 되며, 수치법제를 필히 하여야 쓸 수 있다고 하니 꼭 기억해야겠어요.

 

셋, 쥐 물린 자리에 사향을 발라 준다 

쥐에 물린 자리에 사향(麝香)을 발라 주면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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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은 사향노루의 사향선(腺)을 건조시켜 얻는 분비물을 말하는데 옛날부터 생약으로서 강심·흥분·진경제(鎭痙劑)로, 또 기절하였을 때 정신이 들게 하는 약으로 내복되었다고 합니다.

 

넷, 고양이 물린 자리에 박하잎을 붙인다

 

고양이에게 물린 자리에 박하를 입으로 씹어 상처에 붙이면 효과가 있다.

 

 

 

박하는 상체와 두피 열을 내리는데 높은 효능이 있으며, 또한 청량감을 주는 박하 멘톨 성분은 먹거나 바르면 열을 내려주고 두통이나 신경통 등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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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건데 독자 여러분께서는 이 변변치 못한 한 권의 민간요법이 우리 조상의 슬기를 모은 선물로써 가정마다 일상생활의 건강을 돌보는데 조그마한 보탬이 되며 나의 연구실의 일을 덜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지은이로서는 그 이상의 보람이 없을 것이다.

- [건강과 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이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건강과 민간요법(1980,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