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증상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옻, 수은, 농약 중독 다스리는 민간요법

자연사랑꾼 2021. 2. 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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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⑨중독편

 

<옻, 수은, 농약 중독>

생강, 초피, 백모근, 돼지고기, 미나리, 녹두, 감초 사용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9개 분야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중독편 내용 중 옻, 수은, 농약 중독입니다.

 

 

옻, 수은, 농약 중독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죠?

 

옻은 옻나무의 수액을 말하는데 흔히 "옻 오른다" 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텐데 이 말은 살갗에 옻의 독기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옻은 혈액순환을 돕고 관절염 치료를 하는데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문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독성이 있어 이것을 잘 제거를 하면 훌륭한 약재로 활용될 수 있는 거죠.

 

수은은 산업용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는데 수은을 이용한 제품의 생산 과정 중 과량으로 직접 노출될 수 있고, 또한 수은을 포함한 여러 폐기물과 과거 수은을 포함한 농약이라든가 건전지 등에서 수은이 빠져 나와 물이나 토양, 공기 등을 오염시키고 식물이나 생선 등에 축적되고 제거되지 않는다고 하니 식물이나 생선 섭취 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듯 싶네요.

 

농약 중독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있어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을 많이 찾고 계시고 벌레가 먹은 채소가 더 건강에 좋다고 하여 자연식으로 직접 기르시는 분들도 많죠.

농약이 우리 몸에 안 좋다는 것은 알고는 있지만 농산물 생산에서 농약의 사용을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며, 농약은 농업생산에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지만, 동시에 농약중독으로 인한 국민보건상의 커다란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것도 슬픈 현실이기도 합니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 언제면 가능할가요?

 

 

다음으로는

민간요법에 대해서 알아 볼까요?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무싱거 먹엉 겅되어수가?

- "무엇을 먹고 그렇개 되었나요?" 의 제주도 사투리 -

 

 

* 옻, 수은, 농약 중독(中毒)

  출처 : 건강과 민간요법(1980, 진태준)

 

옻 독이란

옻나무의 독(칠독)을 말한다.

 

수은 중독은

어떠한 약의 처방에 의하여 수은이 들어 있는 약을 먹었거나 아니면 피부에 발랐을 때 수은 독이 체내에 흡수되면서 생기는 병을 말한다.

 

농약 중독은

농약을 다른 약으로 잘못 알고 먹었거나 아니면 과수원에 농약을 뿌릴때 체내에 흡수되어 일어나는 병을 말한다.

농약에는 이피엔, 라목슨, 다이겐, 도큐, 톱신 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러한 농약들에 의하여 생기는 중독에는 급성중독괴 만성중독으로 구별 되지만 자살할 목적이거나 아니면 음료수로 오인하고 마셔서 생긴 급성중독에 이 민간요법을 써 보는 것도 좋다.

 

옻, 수은, 농약 중독을 치료하는 제주도 민간요법?

 

 

하나, 옻 독이 올랐을 때

 

① 옻나무의 독이 인체에 감염되었을 때에는 몸에 생강즙과 계장(黃 : 해황)을 바르면 좋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몸이 차거나 손발이 찬 분들의 복부냉증과 이뇨작용에 효능이 좋다고 하여 사용되어지며, 또한 강력한 항염 효능이 있어 질병 예방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계장은 해황을 의미하며, 게의 알을 말하는 것인데 이것을 옻독 치료에 쓰이는 것은 다른 자료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렵네요.

제주도에서만 쓰여지는 민간요법인것 같기도 하구요.

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으며, 또한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커가는 어린이에게 좋고 소화성이 좋아서 병의 회복기에 있는 사람이나 허약체질, 노약자에게 매우 좋은 식품이라고 하네요.

 

② 옻독으로 몸이 심히 가려운 데는 조피(川椒 : 천초)를 달여 그 물로 씻으면 낫는다.

조피는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초피, 산초, 제피 라고 하는데, 초피나무 또는 산초나무의 열매를 말하는 것으로 동의보감에서는 옻이 올라 독기가 퍼질 때 치료 약재로 조피를 사용하였다고 하네요.

 

③ 띠뿌리(白茅根(백모근), 제주도방언 : 새뿌리)를 달이면서 계속 환부를 씻어 주면 효과가 좋다.

띠뿌리는 삘기, 삐비라고도 부르는데, 전신부종, 고혈압, 코피를 멈추게 하고, 이뇨작용과 천식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며, 또한 옻이 올랐을 때 치료를 위한 약재로 사용되어져 왔다고 하네요.

흔히 들판에 가면 보이는 것인데 제주에서는 새라고 부르고 일반 잡초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풀 또한 훌륭한 약재로도 쓰인다니 아무 쓸모없는 잡초로 취급하면 안되겠네요.

 

둘, 수은에 중독이 되었을 때

 

수은중독에는 돼지고기(제주도방언 : 도새기괴기)를 삶아 먹으면 좋다.

 

동의보감이라는 옛 한의학 의서에서도 돼지고기가 수은 중독과 같은 광물성 약물에 의한 중독을 치료한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돼지고기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분을 가지고 있는데 어른신들도 주로 먼지를 많이 먹었다 깊으면 돼지고기를 먹으면 다 내려간다라고 말씀을 하시곤 했었던게 기억이 나네요.

특히 봄에는 황사가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황사철 건강관리를 위해 중금속과 유해물질 배출에 좋다고 알려진 돼지고기를 많이 먹어야 되겠어요.

 

셋, 농약에 중독이 되었을 때

 

① 농약의 급성중독에는 급히 미나리즙을 내어 먹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미나리는 간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대사를 도와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고,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며, 미세먼지나 중금속 등으로 인해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키는 해독작용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② 녹두즙을 내어 급히 먹이는 것이 좋다.

녹두는 예로부터 독을 차유하는 천연해독제라고 하여 사용되어져 왔다고 하며, 체내 독성물질을 배출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유독 물질을 막아 주는 등 해독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③ 감초를 달이면서 자주 마시면 효과가 있다.


 

바라건데 독자 여러분께서는 이 변변치 못한 한 권의 민간요법이 우리 조상의 슬기를 모은 선물로써 가정마다 일상생활의 건강을 돌보는데 조그마한 보탬이 되며 나의 연구실의 일을 덜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지은이로서는 그 이상의 보람이 없을 것이다.

- [건강과 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건강과 민간요법(1980,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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