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⑤피부과편
<암내>
소고기, 팥밥, 청목향 사용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9개 분야로 분류하여 포스팅할께요.
바로 피부과편 내용 중 암내입니다.
암내?
액취증?
호취?
지방산이 함유된 땀의 체취?
암내는 예로부터 겨드랑이에서 나는 노린내를 말하는 것이며, 호취(狐臭) 또는 체취(體臭)라고 합니다.
또한 겨드랑이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는 한자로 표현하자면 겨드랑이 액(腋)자를 써서 액취(腋臭)라고 하고,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땀샘인 에크린샘 외에 아포크린샘이라 불리는 특수한 땀샘이 분포하여 이 땀샘에서는 지방산이 함유된 땀이 분비되고 배출 초기에는 보통 땀 냄새와 비슷하나 곧 균에 의해 분해가 발생하여 특유의 악취가 발생된다고 합니다.
암내는 모든 인종에게 발생된다고 하는데 특이하게 인종적으로는 백인의 암내보다 더 독한 축에 들어가는 암내는 인도인과 아랍인이라고 하네요.
암내가 생기는 원인은?
암내는 왜 생기는 건지 앞에 간단히 설명을 해드렸으나 좀 더 상세한 내용은 네박사에게 물어 봅시다.
아포크린 땀샘의 분비물은 원래 무균 상태이며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피부 표면에서 그람 양성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액취증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포크린 땀샘 분비물의 화학적 조성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서 환자가 느끼는 악취의 종류도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모발과 의복에 악취를 일으키는 땀 분비물이 축적되어 액취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네요.
에크린 액취증은 에크린 땀샘의 과도한 분비로 인하여 연화된 피부의 각질층에 세균 또는 진균이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합니다.
아직도 암내로 고생하시는 분이 게신가요?
이제는 암내 치료에 대한
민간요법 알아 볼까요?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냄새가 하영 지독헌게마씨~~
- "냄새가 많이 지독하네요" 의 제주도 사투리 -
* 암내(腋臭 : 액취)
출처 : 건강과 민간요법(1980, 진태준)
암내란 겨드랑이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를 말한다.
보통 사람의 체질에 따라 겨드랑이에서 악취(惡臭)가 나는 수가 있는데 이를 보통 액취증(腋臭症)이라 하지만
한방에서는 호취(狐臭) 또는 체취(體臭)라고 말한다.
제주도 방언으로는 "아옴내"라고 말한다.
암내의 원인은 대개 유전성이 많으나 그 밖에 땀이 나는 청년기에 있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선중(汗腺中) 아포크린선(腺)의 분비로 발생한다 하겠다.
암내의 증상은 주로 겨드랑이에서 땀이 많이 흘러 나올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심한 악취가 풍겨서 한자리에 있는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증오감을 느끼게 까지 한다.
그리하여 젊은 부부사이의 경우에는 이러한 암내 때문에 이혼 소송까지 빚어지는 예가 있을 정도라 하겠다.
암내를 치료하는 제주도 민간요법?
하나, 소고기를 후추가루에 비벼 사용한다
소고기를 손바닥 만큼씩 납작납작하게 썰어서 후추가루에 비벼 저녁때 겨드랑이에 붙였다가 이튿날 아침에 떼어 버리는 일을 계속하면 효과가 있다.
다른 암내 치료 관련 민간요법에는 소고기 말고도 돼지고기를 사용했었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보아 민간요법으로 많이 활용한 것 같네요.
둘, 팥밥을 주먹밥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겨드랑이를 미리 깨끗이 씻은 다음 팥밥을 따뜻하게 하여 주먹밥으로 만들어 겨드랑이에 끼었다가 식으면 자주 갈아 주는 일을 되풀이 하면 효과가 있다.
처음에는 겨드랑이에 넣은 주먹밥 색깔이 누렇게 변하는데 자주 갈아주다 보면 누렇게 변하지 않게 되는데 이 상태가 되면 암내 치료가 되었다고 하니 색깔을 주의 깊게 보시기 바랍니다.
셋, 청목향 분말을 식초에 개어 사용한다
청목향(靑木香)을 잘 말려 분말로 만들고 쌀로 만든 식초에 개어 만두 만큼의 연한 고약 비슷하게 만들어 매일 아침 저녁으로 겨드랑이에 붙여 갈아 주는 일을 되풀이 하고 있으면 효과가 있다.
쥐방울덩굴이라고 말하는 이 약초는 마두령과 청목향으로 불리는데
마두령은 쥐방울덩굴의 열매를 말하는 것이며, 청목향은 쥐방울덩굴의 뿌리를 말합니다.
청목향은 장염, 고혈압,옹종(癰腫), 뱀에 물린 상처(snakebite), 정창(疔瘡), 피부 소양증 등에 쓰여지며,
외용약으로 쓸 때는 가루 내서 기초(약)제에 개어 붙이거나 신선한 것을 짓찧어 즙을 짜서 바르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보통 겨드랑이에서 나눈 지독한 냄새를 암내난다 라고 하죠. 암내를 유발하는 땀샘 중 하나인 아포크린선으로, 이는 하복부, 항문 주위 등 다양한 위치에 분포되어 있으며, 겨드랑이에 가장 많다고 합니다. 땀이 일반 정상보다 많이 배출되면 이 땀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양파 냄새, 노린내, 식초 냄새 같은 피하고 싶은 냄새가 발생하면서 옷의 겨드랑이 부분이 노랗게 변하기도 합니다. 특히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사람들 옆에 가지도 못하죠.
요즘에는 암내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선 땀샘조직을 수술로 제거를 해서 원인 자체를 없애버린다고 합니다. 번거러운 민간요법이 이제는 필요가 없게 되는 거 같네요. 하지만 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민간요법~~ 이제는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전해야 되지 않을까요? |
바라건데 독자 여러분께서는 이 변변치 못한 한 권의 민간요법이 우리 조상의 슬기를 모은 선물로써 가정마다 일상생활의 건강을 돌보는데 조그마한 보탬이 되며 나의 연구실의 일을 덜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지은이로서는 그 이상의 보람이 없을 것이다.
- [건강과 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이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건강과 민간요법(1980,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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