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증상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자한과 도한 민간요법으로 기력찾자

자연사랑꾼 2021. 2. 2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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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⑤피부과편

 

<자한과 도한>

염소고기, 오골계, 흰닭, 돼지염통 사용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9개 분야로 분류하여 포스팅할께요.

 

 

바로 피부과편 내용 중 자한과 도한입니다.

 

 

자한?

도한?

식은 땀?

기력이 부족?

 

 

땀이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익히 아는 사실이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생활습관과 음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주위를 보면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오늘 포스팅하는 주제는 자한과 도한에 대한 내용입니다.

자한이란 깨어 있을 때 아무 일로 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땀이 나는 증상을 말하며 이는 원기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을 말하는 것이고,

도한은 평상시 땀이 많지 않지만 잠을 잘 때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을 말하며, 원기와 진액이 부족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자한과 도한이 생기는 이유는?

 

한의학에서는 땀나는 상태를 보고 자한과 도한으로 구분하는데 자한은 가만히 있어도 자연히 땀이 나며 움직이면 더 심하게 흘리는 땀을 의미하고, 도한은 잘 때 흘리는 식은땀으로 잠을 깨면 그치는 땀을 의미합니다.

 

땀은 일반적으로 체온 조절을 위해 흘리는 것이 정상인데

온도와 습도가 안정적인 상태이거나 또는 휴식하고 있는 수면 상황에서도 땀이 난다면 이상반응으로서 몸의 진액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자한과 ​도한은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나 심신이 피곤하거나 몸이 탈진했을 때 또는 몸의 진액이 부족한 와중에 과로했을 때 그리고 건강하지 못한 식생활로 몸에 안 좋은 습기가 쌓였을 때 발생된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정상적으로 땀 배출이 되고 있나요?

 

지금 바로 확인해 보시죠?

 

 

이제는 자한과 도한 치료에 대한

민간요법을 알아 볼까요?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똠 하영 남수꽈?

- "땀이 많이 나고 있나요?" 의 제주도 사투리 -

 

 

 

* 자한과 도한(自汗, 盜汗)

출처 : 건강과 민간요법(1980, 진태준)

 

자한이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저절로 땀이 흘러 나오는 증상을 말하며,

도한이란 잠을 잘 때 솟아나는 식은 땀의 증상을 가리키는 것으로써 이는 모두가 병적인 증상이라 하겠다.

이 때의 식은 땀을 제주도방언으로는 선똠이라고 말한다.

 

자한은 땀이 흘러 나오지만 도한은 반드시 잠이 들었을 때만 땀이 나오고 잠에서 깨면 땀도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땀은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는 역활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땀은 외기의 온도가 상승하거나 체온이 높았을 때에는 저절로 땀이 흘러 나와서 체온을 조절케 되고 외기의 온도가 낮았을 때에는 한선(汗腺)을 수축시켜 땀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갇히면서 체온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활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자한과 도한의 원인은 대개 기력이 쇠약한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들에게는 한선조절기능의 상실로 인하여 발병된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자한과 도한의 증상을 든다면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먼저 자한은 주간이나 야간을 막론하고 안정상태에 있거나 아니면 대화중에도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땀을 흘리게 되며 도한은 언제나 수면중에만 땀을 흘리게 되며 그러다가도 잠이 깸과 동시에 흘리던 땀은 스스로 멎게 된다.

자한과 도한을 치료하는 제주도 민간요법?

 

자한과 도한은 그 원인이 어디까지나 기력부족에 있기 때문에 먼저 보기(補氣)를 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는 다음과 같은 처방을 써 보는 것이 좋다.

 

 

하나, 염소고기와 황기로 죽을 끓여 먹는다

염소고기 1,800그램과 황기 100그램을 솥에 넣어 물을 좀 많이 부어 화력이 약한 불로 서서히 끓이되 대개 3시간 이상 달여 염고고기가 잘 익었다고 생각이 들면 황기를 꺼내 버리고 거기에 쌀로 죽을 끓여 4일에 나누어 이것을 식사로 끼니때마다 따뜻이 끓여서 먹는 것이 좋다.

 

 

염소고기는 예로부터 여성들의 산후조리 영양식으로 사랑을 받은 음식이며, 빈혈에 걸리기 쉬운 여성분들이나 출산 후 임산부에게 나타나는 빈혈예방과 기력을 보충하는데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황기도 체력보강 등 기력보충에도 효능이 있다고 하니 염소고기와 더불어 함께 복용하면 효과는 배가 될 것 같네요.

 

둘, 오골계와 황기로 죽을 끓여 먹는다

오골계닭 한마리를 잡아 내장을 전부 꺼내 버리고 그 속에 황기 80그램을 넣어 푹 고은 다음 황기를 빼어버리고 거기에 쌀로 채워 죽을 끓여 2일에 나누어 식사로 계속 먹으면 효과적이다.

 

 

셋, 흰닭에 인삼, 황기를 넣어 먹는다

흰닭 1마리를 잡아 내장을 전부 꺼내 버리고 거기에 인삼 12그램과 황기 120그램을 넣고 10사발 정도의 물로 달여서 그 달인 물이 절반이 되도록 고은 다음 이것을 짜서 즙을 내어 보관하여 두면서 1일 3회 식후에 따끈하게 끓여서 1회에 1컵씩 계속 마시면 효과적이다.

 

 

 

넷, 돼지염통에 황기, 당귀를 넣어 먹는다

돼지염통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방법으로 써 보면 좋다.

 

첫번째로 돼지염통 1개와 황기 80그램 그리고 물 2되를 넣고 달여 그 분량이 절반이 되었을 때 이것을 두면서 차 마시듯 1일 3회 식후에 1컵씩 계속 마시면 효과적이다.

 

두번째로 돼지염통 1개와 인삼 80그램, 그리고 당귀 80그램을 1되의 물로 서서히 달여서 이 물이 절반이 되었을 때 이것을 잘 보관해서 1일 3회 식간에 따뜻하게 끓여서 1컵씩 차 마시듯 계속 마시면 효과적이다.

 

 

돼지염통은 피를 보충하고 마음을 편안케 하고, 심장에 혈을 보충시켜주는 효능이 있으며, 잠이 잘 오지 않으면서 꿈을 많이 꾸는 증상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또한 저절로 땀이 나는 자한증상에도 효과가 좋아 예로부터 사용되어졌다고 합니다.


 

땀이 많다고 무조건 자한이나 도한으로 구분하여 약물 등을 투여해서는 안되고 체질과 몸 상태에 따라 정상인지 비정상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체격이 크고 체지방이 많은 사람이 땀을 흘리게 되면 노폐물이 배출되는 등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따라서 운동을 통해서라도 일부러 땀을 흘리도록 하는 것이 좋겠죠?

 

땀을 흘리면 노폐물이 우리 몸에서 배출되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운동을 열심히 해야 겠어요.

그리고 항상 몸 상태를 체크하여 기력이 부족한지 확인 후 민간요법 처방도 한번 활용해 보시는 것은 어떨지요?

 

 

바라건데 독자 여러분께서는 이 변변치 못한 한 권의 민간요법이 우리 조상의 슬기를 모은 선물로써 가정마다 일상생활의 건강을 돌보는데 조그마한 보탬이 되며 나의 연구실의 일을 덜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지은이로서는 그 이상의 보람이 없을 것이다.

- [건강과 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건강과 민간요법(1980,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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