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민간요법으로 알아보는 미역국 효능

자연사랑꾼 2021. 4. 1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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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①탕류

 

<미역국>

산후회복, 혈압강하, 해독에 효과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첫번째인 탕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탕류 중에 미역국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놀메역국 끓영 먹어봐수가?

- "생미역국 끓여서 드셔보셨나요?" 의 제주도 사투리 -

 

 

 

* 속명(俗名) : 메역국

* 한명(漢名) : 海菜羹(해채갱)

* 별명(別名) : 海帶羹(해대갱), 紫菜羹(자채갱), 甘藿羹(감곽갱)

* 효능(効能) : 産後回復(산후회복), 血壓降下(혈압강하), 解毒(해독)​​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미역국이란

바다에서 따낸 미역을 재료로 하여 국을 끓인 것을 말한다.

 

출처 : (카페)해피오가닉

 

미역국은 주로 해산 후 산모의 피를 깨끗히 순화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예로부터 애용되어 왔다.

 

미역의 성분에는 "요오드", 즉 옥도(沃度)가 많이 들어 있으며 "요오드"는 피를 깨끗이 해주는 작용이 있다.

그래서 산모들은 해산 후 보다 빠른 회복을 위해 미역국을 즐겨 먹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신중에는 가끔 목이 붓는 일이 있게 되는데 이것은 상당량의 갑상선 호르몬이 태아에게 빼앗겼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경우에도 산모의 갑상선 활동이 활발해지기 위해 "요오드"의 성분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원리에 근거를 두고 일반 가정에서는 산모에게 미역국을 먹도록 권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미역의 생태계를 살펴보면

곤포과에 속한 일종의 해초로서 주로 모래 없는 바다속의 돌에 부착하여 성장하는데 잎은 널고 길이는 대략 1미터 이상이며, 색깔은 황갈색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안, 서해안에서 많이 생산된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사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어느 해안에서나 많이 생산되는데 그 품질이 으뜸이다.

 

채취는

주로 3월경에 해녀들이 하며 주로 말려두었다가 먹게 된다.

 

 

 

미역국은 어떻게 만드나요?

 

미역국을 끓이는 법은 일반 가정에서 끓여 먹는 방법대로이며 특별한 법은 따로 없다.

 

다시 말하자면 바다에서 따낸 미역을 즉시 생으로 끓이는 경우(제주도방언 : 놀메역국)와 말렸다가 끓이는 경우(모른메역국)가 있지만 그 어느 편이나 모두 미역을 깨끗이 빨은 다음 끓이게 되는 것이다.

 

 

그 밖에 미역을 재료로 해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그것은 미역귀김치(미역의 대가리를 잘라서 그것으로 담근 김치), 미역무침, 미역볶음, 미역쌈, 미역자반, 미역지짐이, 미역냉국 등이 있는데, 이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부식으로 각각 다르게 미련된다.

미역은 이와 같이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으며, 특히 산후에 좋다고 한다.

 

미역의 성분을 보면

수분 16.0%, 단백질 12.7%, 탄수화물 51.9%, 회분 18.4%, 비타민 A,B,C 등이 들어 있고 또 "만니트"라는 당분과 회분으로는 "요오드"가 들어 있으므로 해서 해산 후에 산모의 궂은 피를 맑게 순화시켜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건강을 회복시켜주는 데에 한 몫을 한다고 하겠다.

 

 

미역국 먹는 방법은?

 

미역국을 먹는 방법도 다른 국을 먹는 것과 다름이 없다.

보통 때는 1일 3회 정도이지만 산후의 경우에는 1일에 3~4회가 초과되어도 무방하다.

그러나 먹는 횟수가 문제가 아니라 미역의 분량에도 관계가 된다.

 

우리가 먹고 있는 미역은 100g 당 약 57mg 정도의 요오드가 들어 있으므로 만일 미역국 한 그릇에 50g 의 미역을 넣었다고 하면 우리는 약 28.5mg 의 요오드를 먹게 되는 셈이다.

 

이와 같이 산모가 미역국을 먹는 것은 요오드의 섭취로 말미암아 빠른 건강회복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복용기간이나 복용횟수는 산모의 체질에 따라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사람의 체질이나 병의 상황에 따라서는 미역을 가루로 만들었다가 먹는 경우도 있다.

 

 

 

이제부터는 미역국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미역의 성분중에 두드러진 것으로 "요오드"가 함유되어 있다고 함은 앞에서 말한 바 있다.

 

이는 산모의 산후회복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특히 고혈압에도 강하제(降下劑)의 효능이 있어서 좋고 그 밖에 버섯 중독에도 그 독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크다.

 

또한 약성은 비교적 짜고 차지만 독이 없으니 누구나 안심하고 쓸 수 있으며 복수(腹水)나 혹(瘤)에도 효과가 있다.

 

여기서 복수라는 것은 혈액 속의 액체성분이 혈관 벽 밖으로 나와 복강 안에 고인 것을 말함.

 

 

편도선염 예방에는 마른 미역을 약간 볶아서 가루로 매일 조석(朝夕)으로 약 2g 정도씩 먹으면 좋다.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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