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기침에 효과좋은 민간요법인 댕유자청 효능

자연사랑꾼 2021. 4. 11. 04:57
728x90
반응형

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①탕류

 

<댕유자청>

기침, 숙취해소, 복통에 효과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첫번째인 탕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탕류 중에 댕유자청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댕유지에 꿀을 고치 석엉 먹어봅데강?

- "당유자와 꿀을 같이 혼합하여 먹어보셨습니까?" 의 제주도 사투리 -

 

 

 

* 속명(俗名) : 댕유지청, 당유자철

* 한명(漢名) : 柚子淸(유자청)

* 별명(別名) : 柚淸(유청), 條淸(조청), 壺柑淸(호감청), 臭橙淸(취등청), 朱淸(주란청)

* 효능(効能) : 酒毒(주독), 疝痛(산통), 류마치스​​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유자는

유자나무의 열매인데 유자나무는 윤향과에 속한 상록 활엽 소교목으로서 잎은 긴 달걀형이며, 잎의 끝은 날카로우며 잎자루에 좁은 날개가 있고 톱니가 없다.

 

높이는 3~4미터쯤 자라며 꽃은 소형이고 백색인데 6월에 피고 열매는 11월에 누렇게 익는다.

열매는 밀감과 비슷하나 밀감보다 크며 표면도 울퉁불퉁하다.

 

 

이것을 쪼개면 향기가 짙으며 12개의 쪽이 들어 있고 1개의 쪽 속에는 2~3개의 씨가 들어 있다.

밀감과 다른 점은 여러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유자의 껍질은 밀감 껍질보다 두껍고 맛도 시다는데 있을 것이다.

 

중국이 원산지이긴 하나

추운 지방에서는 잘 생육하므로 각지에 재배된다.

제주도에서도 댕유자 또는 당유자라해서 과거에는 많았으나 밀감재배의 급증으로 인하여 멸종위기에 있다.

 

채취는

보통 11월 이후가 좋으나 나무에서 눈을 맞은 것이 맛은 더욱 좋다.

 

 

댕유자청은 어떻게 만드나요?

 

댕유자청이란

댕유자를 꿀에 타서 갠 것을 말한다.

 

 

유자의 약용 범위는 광범위하기 때문에 그 사용처에 따라 제조법도 각각 다르나 유자청을 만드는것은 큰 유자 10개를 골라 껍질과 씨를 버리고 병에 넣은 다음 꿀 100g 을 넣어 수일간 두었다가 복용한다.

 

그리고 유자를 칼로 윗부분을 조금 자르고 그 속에 꿀을 두 숟갈쯤 넣어 잘 휘저은 다음 아궁이 불에서 잘 구워 숟가락으로 떠 먹기도 한다.

 

과거에는 껍질을 버리고 안에 있는 과실로만 청을 만들었는데 저희 부모님은 아래 사진처럼 껍질을 채썰듯이 썰고 안에 과실은 손으로 즙을 꽉 짠 후에 찌꺼기는 버리고 난 후 껍질과 즙이 있는 곳에 꿀 또는 설탕을 넣고 몇 주간 숙성후 차로 조금씩 먹곤 했어요.

 

현재 댕유자청이라고 판매하는 것들도 이런 형태로 해서 판매되는 것을 볼수 있을 겁니다.

 

 

댕유자청 먹는 방법은?

 

유자를 먹는 법이 경우에 따라 다르듯이 유자청의 복용법도 유자청을 만들어서 수일이 경과된 것을 어른과 아이에 따라 그 분량을 적당히 조절하면서 복용하게 된다.

 

 

 

 

이제부터는 댕유자청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댕유자청은 기침병에 특히 유효하다,

 

그 외에도 제주도의 민간에서는 유자와 굼벵이를 같이 넣어 달여서 간장염에 복용하고 있으며 또 간장염에 유자를 쪼개어 간장부위에 찜질 약으로 쓰고 있기도 하다.

 

급성주독(急性酒毒)에는 유자 쥬스를 만들어 먹으면 속히 해독된다.

 

류마티스로 오는 산통(疝痛)에는 유자씨를 달여서 먹으면 유효하다.

 

여기서 산통이란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복부의 통증(복통)을 말함.

 

 

① 가래가 있는 기침에는 유자의 껍질과 씨를 버리고 여물만 병속에 넣은 후 술을 부어 24시간 후에 여기에 꿀을 적당히 타서 수시로 먹는다.

 

② 티눈과 사마귀에는 흰씨를 태워서 밥에 버무려 붙이면 유효하다고 한다.

 

③ 술독이 있거나 임산부가 입맛이 없을 때에는 유자는 장내의 술독을 풀며 음식을 소화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임신부의 입맛이 없는데도 입맛을 돋군다.

 

④ 류마티스에 유자씨를 태워 뜨거운 물로 마신다,

 

⑤ 신경통, 요통, 류마티스, 냉증에는 유자를 욕탕에 넣어 그 물에서 목욕한다. 또한 동지(冬至)에 유자탕으로 목욕하면 1년중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⑥ 유산 또는 산후의 복통에는 유자 껍질을 달여서 마신다.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