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정력과 근육에 좋은 오가피술 민간요법

자연사랑꾼 2021. 4. 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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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②주류

 

<오가피술>

익정, 건근골, 신경통, 거풍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익정(益精)이라는 것은 정기를 보충하는 효능을 말하고,

건근골(建筋骨)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을 말하며,

신경통(神經痛)은 말초신경이 자극을 받아 신경을 담당하는 영역을 따라 나타나는 통증을 의미하고,

거풍(袪風)은 밖으로부터 들어온 풍사(風邪)를 없애는 것을 말함.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두번째인 주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주류 중에 가피술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오가피로 술담앙 먹어봅데강?

- "오가피로 술을 담아서 먹어봤어요?" 의 제주도 사투리 -

 

 

 

* 속명(俗名) : 오가피술

* 한명(漢名) : 五加皮酒(오가피주)

* 별명(別名) : 木骨주酒(목골주), 五佳酒(오가주), 五花酒(오화주)

* 효능(効能) : 益精(익정), 建筋骨(건근골), 神經痛(신경통), 袪風(거풍)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오가피는

오갈피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목으로서 여름에 꽃이 피고 과실은 핵과이며, 9월에 검게 익는다.

 

오갈피는 오갈피 나무뿌리의 껍질을 말린 것이며, 중국과 일본, 한국의 거의 전역에 자생하고 있으며 특히 제주도의 한라산에 많다.

맛은 약간 맵고 약의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고 3월에 채집한다.

표피와 목심을 제거한 뒤에 쌀뜨물에 담가 두었다가 쓰는 것이 좋다.

 

 

 

 

오가피술은 어떻게 만드나요?

 

오가피술을 만들려면

잘 마른 오갈피를 0.5cm 정도로 잘라 100g을 병에 넣은 다음 설탕 200g 을 넣은 뒤 소주 500cc 를 넣는다.

병마개를 잘 막고 저장하여 두면 약 1개월 후에는 약의 성분이 전부 침출된다.

이것을 가는 체로 걸르면 깨끗하며 맛 좋은 술이 된다.

 

이 술은 언제까지 두어도 결코 맛이 변하지 않고 썩지도 않는다.

이 술을 중국에서는 여러 백년 전부터 즐겨 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건강장(保健强壯)의 술로서 필두에 오르고 있는 인기 높은 술이기도 하다.

 

이 술은 일본에도 널리 알려진 술이며, 특히 중국에서는 양조장에서 도수 높은 오갈피 술로 제조되어 판매되기 대문에 영구보존해도 하등의 변질이 없는 것이다.

 

 

오가피술을 마시는 방법은?

 

오가피술은

건강이 좋지 못한 사람이나 중병 후 회복기에 있는 노인이 1일에 30~40cc 정도를 먹는 것이 좋으며,

또는 건강한 사람이 정력제로 먹고자 할 때에는 1일에 50~70cc 정도를 2회에 나누어 먹는 것이 좋으나,

만일 술에 약한 사람은 쥬스나 소다수로 적당히 희석시켜서 먹어도 술의 효과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간과 콩팥의 허열(虛熱)이 있을 때는 마시는 것을 금하는 것이 좋다.

 

 

이제부터는 오가피술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오가피 술의 약효는 강장(强壯), 강정(强精), 성력회복(性力回復)제로서 좋은 술일 뿐만 아니라 근육을 튼튼히 하는 중요한 약이며, 신경통, 하지무력(下肢無力), 음부소양(陰部搔痒) 등에도 효과가 좋다.

 

하지무력은 다리에 힘이 없는 증상을 의미하며, 음부소양은 음부에 생기는 가려움증을 말함.

 

 

 

① 소아가 3세가 되어도 걷지 못할 때에는 오갈피 18g, 우슬(牛膝), 목과(木果) 각 10g 을 분말로 만들고 1g 씩 미음에 술 3방울 떨어 뜨려 먹이며, 소아마비에도 효과가 있다.

 

② 단독(丹毒)에는 오갈피와 잎을 태워 재를 물에 개어 바른다.

    단독이란 세균에 감염되어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피부질환을 말함.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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