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약초 효능과 민간요법

대하증과 농혈을 다스리고 종기의 고름을 뽑아내는 접시꽃 효능과 민간요법

자연사랑꾼 2021. 9. 28.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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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이 알아야 하는 약초

 

<접시꽃>

배농, 적백 대하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배농이란 고름을 뽑아 내는 치료방법을 말하고,

적백 대하는 음도(陰道)에서 붉은색과 흰색이 섞인 점액이 계속 흘러나오는 것을 말함.


 

안녕하세요?

건강전도사 자연사랑꾼입니다.

 

옛날부터 선조들이 사용해왔던 약초(약용식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러분과 같이 하나하나 알아 볼께요.

 

 

오늘의 약초는 접시꽃입니다.

 


 

* 과명 : 아욱과

* 학명 : Althaea rosea CAV.

* 약명 : 촉규화(蜀葵花)

* 이명 : 덕두화, 서국화, 촉계화, 설기화, 일장홍, 숙계화, 대촉규, 단오금, 오규, 장홍, 접중화

출처 : 한국의 산야초

 

 

 

 

접시꽃은 무궁화를 닮은 크고 납작한 꽃으로 어디서나 쉽게 잘 자라며, 전국 각처의 마을 어귀, 길가, 담장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라고 하구요.

 

접시꽃은 여름이 시작할 때 피기 시작해서 초가을까지 피어 있다고 하며, 봄이나 여름에 씨앗을 심으면

그해에는 잎만 무성하게 영양번식하고 이듬해 줄기를 키우면서 잎사귀 사이에 꽃을 피우는데 붉은색, 분홍색, 흰색 등 여러가지 꽃의 색깔이 있다고 합니다.

 

 

접시꽃 꽃말은 단순, 편안(단순한 사랑, 아양떠는 사랑)을 뜻한다고 합니다.

 

접시꽃 이름에 대한 유래를 살펴볼까요?

 

첫번째로는

접시꽃의 이름은 꽃 모양이 넓고 접시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구요.

씨앗의 모양이 찬장에 쌓아놓은 접시를 닮았다고도 하여 접시꽃이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두번째로는 도종환의 시 '접시꽃 당신' 입니다

 

가난한 시인의 아내는 어느 날 임신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내는 암 선고를 받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아기를 포기해야 하지만, 아내는 끝내 새 생명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결국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나고, 아내는 고통 가운데 죽어갑니다.

매일 아내의 무덤을 찾으며 써내려간 시.

 

1980년대 후반 사별한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시로 아내와의 사랑과 이별의 슬픔을 노래한 시를 모아 낸 책이 바로 <접시꽃 당신>이라고 합니다.

 

 

옥수수 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 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씨앗들도 열매로 크기엔

아직 많은 날을 기다려야 하고

당신과 내가 갈아엎어야 할

저 많은 묵정밭은 그대로 남았는데

논두덩을 덮은 망촛대와 잡풀가에

넋을 놓고 한참을 앉았다 일어섭니다.

마음놓고 큰 약 한 번 써보기를 주저하며

남루한 살림의 한 구석을 같이 꾸려오는 동안

당신은 벌레 한 마리 죽일 줄 모르고

악한 얼굴 한 번 짓지 않으며 살려 했습니다.

그러나 당신과 내가 함께 받아들여야 할

남은 하루하루의 하늘은

끝없이 밀려오는 가득한 먹장구름입니다.

처음엔 접시꽃 같은 당신을 생각하며

무너지는 담벼락을 껴안은 듯

주체할 수 없는 신열로 떨려 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에게 최선의 삶을

살아온 날처럼 부끄럼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마지막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함을 압니다.

우리가 버리지 못했던

보잘것없는 눈높음과 영욕까지도

이제는 스스럼없이 버리고

내 마음의 모두를 더욱 아리고 슬픈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날들이 짧아진 것을 아파해야 합니다.

남은 날은 참으로 짧지만

남겨진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인 듯 살 수 있는 길은

우리가 곪고 썩은 상처의 가운데에

있는 힘을 다해 맞서는 길입니다.

 

보다 큰 아픔을 껴안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엔 언제나 많은데

나 하나 육신의 절망과 질병으로 쓰러져야 하는 것이

가슴 아픈 일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콩댐한 장판같이 바래어 가는 노랑꽃 핀 얼굴 보며

이것이 차마 입에 떠올릴 수 있는 말은 아니지만

마지막 성한 몸뚱아리 어느 곳 있다.

그것조차 끼워넣어야 살아갈 수 있는 사람에게

뿌듯이 주고 갑시다.

기꺼이 살의 어느 부분도 떼어주고 가는 삶을

나도 살다가 가고 싶습니다.

옥수수잎을 때리는 빗소리가 굵어집니다.

이제 또 한 번의 저무는 밤을 어둠 속에서 지우지만

이 어둠이 다하고 새로운 새벽이 오는 순간까지

나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 곁에 영원히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접시꽃 전설입니다

 

옛날 꽃나라에 꽃의 임금 화왕이 살고 있었습니다

화왕은 꽃나라에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꽃밭을 만들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어화원'이란 이름을 짓고 이 세상 모든 꽃들을 기르려고 꽃들에게 명령했답니다

"이 세상 모든 꽃들은 어화원으로 모여라!"

그말에 온 세상의 모든 꽃들이 어화원으로 모여들기 시작하였지요.

 

그런데 서천 서역국에는 세상의 모든 꽃들을 키우는 꽃감관이 있었는데요

꽃감관은 세상의 모든 꽃들을 산과 들 자신의 집 여기저기에 심어 놓고 돌보아 주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꽃감관이 계명산 신령님을 만나러 간틈을 타 꽃감관의 집에 있던 꽃들은 모두 어화원에 가고 싶어 하였고 잠시 고민하던 꽃들은 모두 어화원으로 가고 말았지요.

계명산 신령님을 만나고 꽃감관이 집에 돌아오자 산과 들에 있던 꽃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요

꽃감관은 꽃들의 이름을 목이 터져라 불렀어요.

그러자 대문밖 담 넘어에 있던 접시꽃이 대답을 하였답니다

꽃감관은 접시꽃에게 어찌된 일인지 자초지종을 물었지요.

접시꽃은 모든 꽃들이 어화원으로 가고 자신만 남았다고 대답했고 접시꽃은 감관님의 집을 지키기 위해 자기는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답니다.

꽃감관은 "진정 고맙구나. 내가 사랑해야 할 꽃은 너로구나.." 하며 접시꽃에게 고마워했답니다.

이때부터 접시꽃은 대문을 지키는 꽃으로 여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 (블로그)ggongji

 

 

 

 

 

 

 

 

 

접시꽃의 효능으로는

 

여성의 대하증과 자궁염으로 고름섞인 피인 농혈을 제거하는 데에 효과가 좋다고 하며, 노폐물과 수분을 배출시켜 수종을 없애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하구요.

 

또한 뿌리에는 대량의 점액질이 함유되어 있어 건조한 것을 촉촉하게 하는 효능으로 대변을 잘 통하게 해서 변비에 도움이 된다고 하며, 대소변을 배출하지 못해 복부가 가득차서 호흡이 곤란한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소염작용과 진정작용에 효능이 있으며, 보습능력도 탁월하여 습진, 가려움증, 화상, 부스럼 등의 피부질환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쓰여진 민간요법

붉은 접시꽃의 뿌리와 줄기는 객열(외부에서 들어오는 사기(邪氣)로 생기는 발열 증상)을 주치한다.

소변을 고르게 해주며 농혈을 없앤다.

특히 뿌리는 대하증과 농혈을 다스린다.

잎은 절상, 화상, 열독의 이질 등을 다스린다.

꽃에는 붉은 것, 흰 것이 있는데 붉은 것은 적대하를, 흰 것은 백대하를 다스린다.

또한 적(赤)은 피를 다스리고 백(白)은 기를 다스린다.

씨는 임질을 다스리며 소장을 통하게 하고 모든 장을 다스린다.

 

「부인양방(婦人良方)」에 쓰여진 민간요법

적백대하에는 접시꽃을 말려서 가루로 하여 공복에 두 돈씩 술에 타서 마신다.

 

③ 「경험방(經驗方)」에 쓰여진 민간요법

종기가 곪았을 때는 접시꽃 뿌리를 달여 마시면 배농이 빠지고 환부가 빨리 아문다.

 

④ 일반적으로 알려진 민간요법

관상용, 약용으로 쓰이고 한방과 민간에서는 잎, 줄기, 뿌리를 완화제 등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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