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수종, 복수, 늑막염, 이뇨작용에 효과 좋은 오리발탕 효능과 민간요법

자연사랑꾼 2021. 4. 1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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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밯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①탕류

 

<오리발탕>

수종, 복수, 늑막염, 이뇨작용에 특효


* 속명(俗名) : 오리발탕, 올랭이발탕

* 한명(漢名) : 鴨足湯

* 별명(別名) : 압족탕(鴨足湯), 부족탕(鳧足湯), 목족탕(鶩足湯)

* 효능(効能) : 수종(水腫), 복수(腹水)

출처 : 제주도 민간요법(1977, 진태준)

 

 

오리발이라 함은

오리의 발을 말하며 민간요법으로는 이 오리발을 고창병이라고 하는 복수(腹水)증의 치료에 쓰게 된다.

 

이와 같이 복수증의 치료에 효험이 있는 이 오리에 있어서도 그 종류가 적지 않다.

 

 


[생산지와 채집시기]

 

오리의 종류를 크게 나누어 보면 청동오리, 바다오리, 집오리, 거위, 기러기, 농병아리 등 여러가지가 있다.

 

이것을 다시 세분하여 집오리 중에는 페킨, 에일즈베리, 르왕, 카아키캠벌 등이 있다.

 

그리고 오리라고 할지라도 물오리는 비교적 몸집이 작고 잘 날아 다닐 수 있는데 비하여 집오리는 몸이 크며 날아 다닐 수 없는 특징이 있다.

 

물오리 알은 계란보다 작은 것도 있으나 집오리 알은 대개 계란보다 크며, 알 낳는 시기로는 보통 3월경 부터 알을 낳기 시작하여 8~9월까지 낳게 되는데 알은 오리의 생활의 터전이 되고 있는 물가나 냇가에서 낳는다.

 

오리의 암수를 구별하는 데도 재미 있는데 수컷은 대개 머리 무늬와 날개가 푸르며 암놈은 누런 아황색이나 아니면 검은 색과 흰 색을 띈 것도 있다.

 

한편 숫놈은 다 벙어리이고 암놈은 소리를 내어 운다.

 

오리고기는 단백질과 지방질이 많아 닭고기 보다 영양가가 높으며 오리알도 역시 계란보다 높다.

 

그러나 삶으면 노린 맛이 심하여 사람에 따라서는 먹기에는 거북한 경우도 있다.

 

오리의 사육은 동양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나 오늘날에는(1980년) 유럽각지에도 흘러 들어가 사육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각처에서 사육하는 곳이 많으나 특히 제주도에서는 해변이나 연못, 그리고 냇가에 있는 집에서 많이 사육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오리발의 채취시기는 계절에 관계없이 오리를 잡아 먹을 때 그 무릎 부분에서 짜르는 것이 좋고 어린 오리보다는 큰 오리의 발이 더욱 효과적이다.

 

그런데 이러한 오리에 있어서 그 발의 효능은 유다르다. 오리발은 영양가가 높은 오리고기에 비하여 판이한 작용을 하고 있다. 이 발의 부분을 약으로 쓰려는 것이다.


[제조법]

 

오리의 발을 약용으로 쓰는 데는 어떠한 특별한 방법이 따로 없다.

 

다만 오리를 잡을 때 발을 버리지 말고 모아 말려 두었다 먹으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발은 환자의 형편에 따라서 급할 때는 말리지 않은 채 그대로 쓰는 것이 좋다.

 

그래서 오리발을 약으로 쓸 경우 이를 약탕관에 오리발과 물을 적당히 넣고 서서히 달인 후에 그 물을 마시거나 죽을 끓여 먹는다.이로서 오리발탕은 얻어지는 것이다.

 

 

[복용법]

 

오리발을 잘 끓여 탕으로 마실 경우는 1일 3~4회 1컵씩 식전에 마시는 것이 좋으며 죽을 끓여서 먹고자 할 때는 1일 3회 식사로 먹는 것도 좋다.

 

때 탕으로 마실 경우는 식전 30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효과]

 

오리발탕은 제주도의 민간요법으로 오래 전부터 써 왔을 뿐만 아니라 그 효험에 있어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오리고기와 그 피는 많이 써 왔음에 비하여 이 오리발을 약용으로 쓰는 사람은 많지 못한 듯 하다.

 

오리발의 약리적 효능에서 보면 다채로운데 특히 이뇨적인 작용이 많다 하겠다.

 

그리하여 수종(몸이 붓는 병)과 복수(배에 물이 고이는 병) 그리고 삼출성늑막염(늑막에 물이 고이는 병) 등에 효과가 좋은 것인데 그 중에서도 특히 고창(腹水)에는 특효가 있다.

 

오리발은 생태면에서도 보면 여러가지 야생조류의 발에 비하여 물갈퀴가 붙어 있어 이의 특징으로 하여 인체내에서 이뇨작용을 돕게 되므로서 고창증에 효험이 있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제주도 민간에서는 오리고기와 그 피를 보약으로 많이 먹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그 중 오리피는 보약이라기보다는 인체내의 어떠한 중독성에 대하여 해독제적인 역할을 해준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오리의 피는 사람의 덥고 좋지 못한 피를 어느정도 멁게 해주며 금이나 은 그리고 비상의 독을 풀어 주는 역할을 해주며, 물에 빠져 죽게 된 사람의 코에나 입에도 이 피를 넣어 주면 회생할 가능성이 있는 수도 있다.

 

그 밖에 지네에 물렸을 때에도 오리피를 바르면 즉시 낫는다.

 

이와 같이리는 고기는 먹고 그 발을 탕으로서 여러가지 우리 인체의 붓는 병에 이뇨기관의 기능을 촉진시켜 주어 그 병을 낫게 한다. 그리고 그 피는 해독제 구실을 해주므로서 여러가지 질환을 에방시켜 준다고 하겠다.


[고방(古方)]

 

◎ 복수증에는 ------ 머리가 푸른 숫놈을 삶아 그 즙을 마신다.

 

◎ 여러가지 충독(蟲毒)을 푸는 데에는 ------ 흰오리의 더운 피를 그대로 마신다.

 

◎ 치질에는 ------ 오리의 쓸개를 바르면 좋다.

 

◎ 열창(熱瘡)이 심히 아플 때는 ------ 오리똥을 계란 흰자위에 개어 붙이면 그대로 사라진다.

 

오리는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로서 오리껍질에 있는 기름은 불포화성이라 혈액에 바로 녹기에 혈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해서 먹어도 상관없다.

민간요법에서는 우리 인체의 붓는 병에 이뇨기관의 기능을 촉진시켜 주어 그 병을 낫게 하고 오리 피는 해독제 구실을 해주므로서 여러가지 질환을 에방시켜 준다고 하고 있어 오리는 우리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는 착한 동물이네요.

이번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오리탕을 드셔보면 어떨까요?

가족들과 같이 드시면서 코로나를 한방에 날려 보낼 수 있게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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