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하복통, 속열, 갈증, 변비에 효과 좋은 토계탕 효능과 민간요법

자연사랑꾼 2021. 4. 15.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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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밯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①탕류

 

<토계탕>

하복통, 속열, 갈증, 변비증에 효과


* 속명(俗名) : 토란국

* 한명(漢名) : 土鷄湯

* 재료(材料) : 토란과 닭

* 효능(効能) : 편통(便通), 지갈(止渴)

출처 : 제주도 민간요법(1977, 진태준)

 

 

토계탕이란

토란에 닭을 넣어 푹 고은 것을 말한다.

 

보신용으로 먹게 되며 특히 위장의 조절을 촉진시켜 준다.

 


[생산지와 채집시기]

 

토란은 일명 우(芋) 또는 토연(土蓮), 토지(土芝), 우자(芋子) 등의 여러가지 이칭(異稱)이 있으며 천남성과에 속한 다년생풀이다. 그 주요 산지로는 인도, 실론, 스마트라 및 말레지아 등지로서 비교적 따스한 기후에서 재배된다.

 

 

토란은 밭에 심으면 땅속에 살이 많은 감자 같은 구근이 생기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약용으로 쓰는 토란인 것이다.

 

토란에는 청우(靑芋), 자우(紫芋), 진우(眞芋), 백우(白芋), 연선우(蓮禪芋), 야우(野芋) 등 6종이 있으나 이는 모두 키와 잎모양이 비슷 비슷하다.

 

이를 다시 종류를 크게 나누면 수(水), 한(旱)의 2종이 있는데 여기에 수우(水芋)는 습지에 심으며, 한우(旱芋)는 산지에 심는 생태상의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방에 따라 다소 재배하고 있음을 볼 수 있으나 많지 못한 편이며 근데 제주도에서도 일부 가정에서 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토란의 꽃은 피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가끔 8~9월에 피는 수도 있다.

 

그리고 토란을 약용으로 쓸 경우라면 10월에 채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하겠다.


[제조법]

 

토계탕은 이리하여 토란과 닭을 중심된 재료로 하여 만들어진다.

 

토계탕을 만드는 방법은 먼저 산란기에 있는 닭을 잡고 내장을 전부 빼어낸 다음 깨끗하게 씻은 토란 100그램 정도를 닭의 뱃 속에 넣어 뼈와 고기가 따로 떨어질 정도로 푹 고은 뒤 고기와 국물을 먹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토계탕인 것이다.

 

 

[복용법]

 

토란의 맛은 맵고 평활하며 약간의 독이 있다.

 

그러나 이것을 삶아서 먹으면 독은 자연히 사라진다.

 

토란은 대개 가정에서 국을 끓여 먹기도 하는데 우리 민속에서는 한가윗날에 토란국을 끓여 먹는 풍습이 있다.

 

토란국을 먹으면 몸에 종기가 나지 않는다는 속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토란은 제주도에서 흔하지도 않으려니와 필요에 따라 민간에서 약용으로 가끔 먹게 됨을 볼 수 있다.

 

그리하여 토계탕은 토란과 닭, 그리고 그 국물로 이루어지거니와 이를 먹는데 있어서는 제각기 그 식성에 따라 어느 것을 먼저 먹어도 좋다.

 

그리고 그 분량에 있어서도 각자의 양에 맞추어 먹으면 되는 것이겠다.

 

그러나 여기에는 어떠한 음식의 경우에나 같이 과식은 절대 금물이다.


[효과]

 

토계탕은 일반적으로 예로부터 두루 알려진 영약의 한가지라 하겠다.

 

대개 부인들의 경우에는 부인병의 만병통치약인양 생각해 왔음이 사실이다.

 

부인들은 아랫 배만 아프다하면 닭에 토란을 넣어 달여 먹으면 즉시 낫는다고 하면서 서로들 권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와같이 민간요법으로 널리 알려진 이 토계탕은 부인의 하복통의 경우에만 쓰는 것이 아니고 남녀의 구별없이 특히 속 열을 치료하는 데나 갈증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적이라 하겠다.

 

그리고 위와 장을 조절해 주는 기능이 있어 변비증에도 효과가 있다하겠다.


[고방(古方)]

 

◎ 관절염이나 맹장염, 급성복막염, 이하선염(耳下腺炎), 타박상과 그외 종기 등에 ------ 토란찜을 하면 낫는다.

 

◎ 몸이 풍증으로 부은데 ------ 토란을 삶아 탕으로 목욕을 하면 낫는다.

 

◎ 방사(房事)후 신열이 심한 데 ------ 생토란을 3~4개를 씹어 먹으면 좋다.

 

일반적으로 닭 하면 삼계탕인데 여기에 전복 같은 몸에 좋은 것을 넣어 탕을 끓여 보신용을 많이 먹고 있는데 여기서 소개하는 토계탕은 사실 처음 들어보는 음식 이름이기도 하다.

토란이 위와 장을 조절해 주는 기능이 있다고 하고 토계탕은 부인의 아랫 배가 아플때 아주 효과가 좋고 보신용으로도 딱인 음식이네요.

이 포스팅 이전에 칠계탕에 대해서도 소개를 했는데 이번 소개하는 토계탕도 우리 몸에 좋은 탕이네요.

올해 코로나로 인해 마음도 춥고 날씨도 추운데 토계탕을 드시고 기운 냅시다~~

가족들의 건강도 챙기고 행복도 챙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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