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지네술 효능과 민간요법으로 신경통 잡자

자연사랑꾼 2021. 4. 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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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②주류

 

<지네술>

구풍, 제풍구금, 사교상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구풍(驅風)이라는 것은 인체 내에 침입한 풍사(風邪)을 제거하는 효능을 말하고,

제풍구금(臍風口禁)은 갓난아이가 경련이 일어나 입을 벌리지 못하고 말도 못하며 먹지도 못하는 것을 말하며,.

사교상(蛇咬傷)은 뱀에 물려 생긴 상처를 말함.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두번째인 주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주류 중에 지네술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주넹이 잡앙 폴아봅디가?

- "지네 잡아서 팔아본 적이 있는가요?" 의 제주도 사투리 -

 

 

 

* 속명(俗名) : 주넹이술

* 한명(漢名) : 蜈蚣酒(오공주)

* 별명(別名) : 天龍酒(천룡주), 百脚酒(백각주), 百足蟲酒(백족충주)

* 효능(効能) : 驅風(구풍), 臍風口禁(제풍구금), 蛇咬傷(사교상)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지네는

대오공과에 속하며, 대개 옛 집이나 돌담밑이나 음습지의 낙엽밑을 비롯하여 퇴비따위의 불결한 곳에 많이 서식한다.

 

 

이 지네를 잡아 건조시킨 전충체(全蟲體)를 오공(蜈蚣)이라 하는데 민간에서는 이를 약용으로 흔히 쓴다.

 

몸체는 편편하며 길고 전장은 대개 크면 15~18cm 이고 머리 부분과 밑면은 황갈색이고 등은 암록색이다.

 

지네의 전체(全體)는 많은 환절(環節)로 되고 있는데 각 환절마다 한쌍의 각족(脚足)이 있으며, 두부(頭部)에는 몇 개의 단안(單眼)이 있다.

 

이 지네는 한국, 일본, 중국에 많으며 특히 돌이 많기로 유명한 제주도에서는 지네 없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흔히 볼 수 있다.

 

약성은 따뜻하며 독성이 없는 지네는 늦은 가을에 동면(冬眠)으로 들어가서 봄에 나오는데 이 때 채집하는 것이 좋다.

 

약용으로는 독이 없으나 물렸을 때는 독이 많다.

 

 

 

 

지네술은 어떻게 만드나요?

 

지네술은

깨끗하게 마른 지네를 골라 머리와 발을 제거라고 15마리를 병에 넣고 35도의 소주 1,000cc 를 넣어 냉한 곳에서 2개월간 저장하여 두면 누런 약술이 된다.

 

이 때 도수가 약한 술을 사용하면 술이 부패되기 쉬우며 지네를 너무 많이 넣어도 또한 좋지 못하다.

 

 

지네술을 마시는 방법은?

 

지네술을 마시면 지네 냄새가 나고 맛은 맵고 해서 성미에 안 맞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한 경우에는 그 술을 미리 가는 체로 걸르고 다시 병에 보관하여 두면서 1일 3~4회에 10cc 씩 복용하여 보면서 마시는데 별로 불편을 느끼지 않을 경우면 다소 분량을 증가하여도 좋다.

 

 

 

 

 

이제부터는 지네술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지네는 본래 어린이의 경풍이나 파상풍(破傷風)에 좋으며 뱀에 물렸을 때도 쓰는데 술로 만들어 먹을 경우는 주로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닭 한마리에 지네 20마리를 헝겊에 싸서 내장을 제거한 닭 속에 넣어 여러시간 달인 후 지네를 꺼내고서 닭은 그대로 죽을 쑤어 먹어 신경통을 치료 하는 예가 많다.

 

닭과 지네는 상극이라 하지만 그래도 지네닭죽은 신경통에 많이 쓰여 왔으며 효과를 보고 있음도 사실이다.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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