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약초 효능과 민간요법

통풍과 체한 것을 내리는 꽈리 효능과 민간요법

자연사랑꾼 2021. 5. 12. 04:44
728x90
반응형

자연인이 알아야 하는 약초

 

<꽈리>

통풍, 돼지고기를 먹고 체한 데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통풍은 관절 내 공간과 조직에 요산이 침착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을 말하고,

는 먹은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는 증상을 말함.


 

옛날부터 선조들이 사용해왔던 약초(약용식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러분과 같이 하나하나 알아 볼께요.

 

 

오늘의 약초는 꽈리입니다.

 


* 과명 : 가지과(Solanaceae)

* 학명 : Physalis alkekengi var. franchetii

* 약명 : 산장초(酸漿草), 산장근(酸漿根)

* 이명 : 등룡초, 왕모주, 홍고랑, 홍랑자, 산장, 금등룡, 야호초, 수분자, 꼬아리, 괘금동

출처 : 한국의 산야초

 

 

 

꽈리는 마을 근처에 저절로 자라거나 심어서 기르는 여러해살이 풀로서, 주로 관상용으로 심으며 뿌리와 열매는 약으로 사용되어지구요.

 

봄에 꽃이 달리지 않은 줄기와 잎을 채취하여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헹구고 양념무침을 하여 나물로 먹기도 한다네요.

 

그리고 꽈리 열매가 빨갛게 익은 다음 씨를 빼내어 입에 넣고 공기를 채웠다가 아래입술과 윗니로 지그시 누르면 소리가 나서 어린이들의 좋은 놀이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꽈리 꽃말은 수줍음, 조용한 미, 약함을 뜻한다고 합니다.

 

꽈리 이름에 대한 유래를 살펴볼까요?

 

 

첫번째로는 영어이름에 대한 어원부터 볼까요

꽈리의 영어 이름은 Bladder cherry, Chinese lantern 으로 불리는데

Bladder cherry 의 Bladder의 어원은 영어로 방광이라는 뜻으로 꽈리 열매가 얇은 막에 싸여 그 안에 알맹이가 들어 있는 모습에서 방광을 연상하여 생긴 이름이라고 하구요.

Chinese lantern 은 꽈리의 열매 모양이 마치 중국의 풍등처럼 생긴데서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두번째로는

꽈리 열매를 입에 물고 바람을 넣으면 "꽈르르르"하고 소리가 나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세번째로는 꽈리에 얽힌 전설입니다

 

옛날 어느 가난한 시골 마을에 꽈리라는 소녀가 살고 있었는데 언제나 명랑한 표정으로 노래를 불렀다.

누구에세서 노래를 배운 것은 아니었지만 노래를 부르는 재주가 아주 뛰어나 꽈리의 노랫소리를 들은 마을 사람들은 마치 옥구슬 구르는 것 같다고 칭찬이 대단하였다.

 

그런데 이 마을에 사는 새도가 제일 가는 양반집에서 꽈리와 같은 나이 또래의 소녀가 하나 있었는데 그녀는 꽈리 만큼 노래를 부르지 못하였다.

마을 사람들이 꽈리의 칭찬을 하면 할수록 꽈리를 몹시 미워하였으며, 그녀의 어머니도 매우 심술궂은 여자였는데 기회만 생기면 꽈리를 괴롭히려 들었다.

그래서 꽈리는 되도록 그 집 가까이 가지 않았으며, 노래를 부르더라도 양반집 소녀가 듣지 않는 곳에서 불렀다.

 

그러던 어느날, 나물을 캐는 꽈리는 흥에 겨워 노래를 즐겁게 불렀는데 노래소리는 바람을 타고 온 산골짜기로 아름답게 메아리쳤다.

그런데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고을 원님이 꽈리의 노랫소리를 듣고 멈추어 서서 "허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필히 선녀가 내려와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일게야"라고 하면서 당장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찾아 데려오도록 명령하였다.

 

꽈리가 원님 앞에 당도하였는데 너무 수줍어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으며, 집이 어디냐는 원님의 물음에도 대답도 하지 못하였다.

원님은 꽈리의 노래를 다시 한번 크게 칭찬하고 돌아갔으며, 이러한 소문은 온 마을에 퍼졌다.

양반집 소녀와 어머니는 이 소식을 듣고 샘을 내며 질투심으로 온몸을 떨었다.

 

어느 날 새도가 양반집에서 큰 잔치가 열렸는데 원님도 초대를 받고 잔치에 참석하였다.

온 동네 사람들은 물론이고 이웃 마을 사람들까지 모여들어 북적거렸는데 꽈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 때 꽈리는 양반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 있었고 먼발치에서 잔치가 흥겹게 무르익어 가는 것을 지켜 볼 뿐이었다.

꽈리도 그 잔치에 참석하고 싶었지만 양반집 소녀가 무슨 심술을 부릴지 몰라 가지 않았던 것이다.

 

잔치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원님이 집주인에게 "듣자하니 이 고을에 노래를 썩 잘 부르는 소녀가 있다 하던데 어디 그 노랫소리 좀 들려 주시오"라고 말하자 양반은 즉시 꽈리를 불러 오도록 명령하였다.

새도가의 양반집 딸과 어미는 이 소식을 듣고 꽈리를 골려 줄 음모를 꾸몄다.

꽈리가 수줍음을 잘 탄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소녀의 어미는 불량배를 불러 모아 그들에게 꽈리가 노래를 못 부르도록 방해를 하라고 명령하였다.

 

꽈리가 도착하여 원님 앞으로 나와 부끄러웠지만 숙였던 고개를 들고 목청을 가다듬었다.

이 때였다.

꽈리의 앞에 있던 한 청년이 불쑥 "노래도 못부르는 것이 감히 원님 앞에서 노래를 부르려 하다니..."라고 소리쳤고,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청년도 "노래는 그렇다 치고 얼굴이 저렇게 못생겨서야 어디..."라고 말하였다.

순간 꽈리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수줍음을 잘 타는 그녀는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고 그만 그곳을 달아나듯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양반집 소녀와 어미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꽈리의 어리석음을 비웃었다.

 

집으로 돌아온 꽈리는 너무나 부끄러워 눈물도 나오지 않았으며,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비웃으며 자신에게 손가락질 하는것 만 같았다.

그녀는 마침내 몸져 눕고 말았다.

의원이 몇 차례 다녀갔으나 뚜렸한 병명은 밝히지 못하였으며, 꽈리는 결국 그 해를 넘기지 못하고 자신을 책망하며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듬해 봄, 꽈리의 무덤가에는 한 포기의 풀이 자라나기 시작하였는데 가을이 되어서는 새빨간 열매를 주렁주렁 달았다.

엷은 너울 속에서 가만히 밖을 내다보는 붉은 색의 열매 모습이 꽈리의 수줍어하던 모습 그대로였다.

그 뒤 사람들은 그 꽃을 꽈리라고 불렀다.

 

꽈리는 특히 소녀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는데 꽈리를 입에 물고 다니면 노래를 잘 부른다하여 소녀들이 다투어 꽈리를 물고 다녔다고 한다.

 

 

 

 

 

꽈리의 효능으로는

 

해열작용과 해독작용을 하며, 담을 삭이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데 효과가 좋구요.

 

인후(목구멍)가 붓고 아플 때, 담열로 기침할 때, 황달, 헌데, 습진 등에도 효과가 있으며, 열매는 난산에 쓰이고 풀전체에 이뇨작용이 있어 예로부터 통풍약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① 「약용식물사전(藥用植物事典)」에 쓰여진 민간요법

산장근은 꽈리의 뿌리를 건조한 것으로서 자궁 수축과 움직임을 촉진하는 히스티딘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풀 전체에는 고미질(苦味質 : 강한 쓴맛을 가진 물질), 프리자런이 함유되어 있다.

 

② 「본초비요(本草備要)」에 쓰여진 민간요법

꽈리는 성질이 차고 맛은 시며 독은 없다.

열의 번만(가슴에서 번열(煩熱)이 나 속이 답답하고 그득한 병증)을 다스리고 소변을 통리(잘 나오게 함)하며, 난산과 후비(喉痹 : 목구멍 속에 종기가 나거나 목 안이 벌겋게 붓고 아프며 막힌 감이 있는 병)를 다스린다.

 

③ 「단방비요(單方秘要)」에 쓰여진 민간요법

돼지고기를 먹고 체한 데에는 꽈리 뿌리를 달여서 마시면 즉시 통한다

 

④ 일반적으로 알려진 민간요법

식용, 관상용, 약용으로 쓰이고 한방과 민간에서는 풀 전체 및 열매를 기생충, 해열, 임질, 통경, 안질, 임파선염, 이뇨, 후통, 거풍, 황달, 난산, 진통, 해독, 사독, 늑막염, 간염, 간경화, 자궁염, 수란관염 (나팔관에 생기는 염증), 난소염, 조경(열병 말기에 열이 심해서 진액이 줄어들어 근맥(筋脈)을 자양하지 못하여 생기는데, 열이 나고 팔다리에 경련이 일며 입과 목이 마르고 피부가 말라 윤기가 없는 증상) 등에 약재로 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