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이 알아야 하는 약초
<밤나무>
습진, 피부병에 효과
오늘의 한방 용어
같이 알아 볼까요?
습진이란 외부로부터의 기계적·물리적·화학적 자극, 체내로부터 피부에 작용하는 약물·음식물 등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의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임상적으로 가려움, 홍반, 부종과 진물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하고,
피부병은 피부에 생기는 모든 병을 말하며, 피부질환이라고 함.
안녕하세요?
건강전도사 자연사랑꾼입니다.
옛날부터 선조들이 사용해왔던 약초(약용식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러분과 같이 하나하나 알아 볼께요.
오늘의 약초는 밤나무입니다.
* 과명 : 참나무과(Fagaceae)
* 학명 : Castanea crenata
* 약명 : 건율(乾栗), 율(栗)
* 이명 : 율목, 율자, 원치율, 율자수, 율수, 밤, 밤송아리, 조선밤나무
출처 : 한국의 산야초
밤나무는 다른 나무의 열매와 다르게 밤송이를 갖고 있는 특징이 있는데, 다른 나무들의 열매는 거의 가시를 갖고 있지 않지만 밤송이는 강한 가시를 갖고 있죠.
다른 열매는 열매 안에 생명체를 만들어 내는 씨앗이 들어 있지만 밤송이는 밤알 자체가 씨앗이기 때문에 자신의 후손인 씨앗을 보호하기 위해 가시가 있다고 하네요.
밤꽃의 향기는 매우 진하며 향기 성분중에는 스퍼민과 테르도미린이 있는데 이 성분은 정액에도 들어 있는 성분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밤꽃 향기를 정액 냄새와 비슷하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밤나무 꽃말은 포근한 사랑, 정의 호화로움, 공평을 뜻한다고 합니다.
밤나무 이름에 대한 유래를 살펴볼까요?
첫번째로는
속명 Castanea(카스타네아)는 그리스어 "castana(밤)"에서 유래한 고대 라틴명으로 밤나무속 식물을 일컫는 것이고, 중소명 crenata(크레나타)는 "둥근 톱니의" 라는 뜻인데 잎 모양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구요.
두번째로는
밤나무를 의미하는 한자는 "栗(율)"이며, 율은 나무위에 밤송이가 달린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고 하구요.
밤송이는 한자로 "栗房(율방)"이고, 밤송이의 가시는 한자로 "栗刺(율자)"라고 하네요.
밤송이의 색깔을 보면 다갈색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갈색을 흔히 ‘밤색’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세번째로는 밤나무와 원효대사 이야기입니다
원효의 어머니 사라 부인이 유성이 품에 안기는 태몽을 꾸고 원효를 잉태하여 만삭이 되었을 때 현재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에 있었던 불지촌의 북쪽 율곡의 밤나무 아래를 지나다가 산기를 일으켜 남편의 옷을 나무에 걸고 그 안에 자리를 마련하고 해산을 했다고 합니다.
이 때 하늘에서 오색구름이 내려와 땅을 덮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 밤나무를 사라수 라 부르게 되었으며 그 나무의 열매가 보통과 달라 사라율이라 불렀다고 하며, 지명도 율곡(栗谷)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밤나무가 제석사라는 절에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밤나무를 찾아볼 수가 없어 새로 밤나무 묘목을 식수해 원효대사의 사상을 기리고 있으며, 제석사에서는 매년 단오 전날인 음력 5월 4일 원효대사의 탄생일에 맞춰 원효대사 탄생 다례제를 봉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번째로는 율곡 이이 선생의 이야기입니다
율곡 이이 선생의 아버지인 감찰공 이원수(李元秀)와 어머니 신사임당은 혼인한 지 5년 되던 해, 이공은 공부를 위해 10년 작정을 하고 서울로 떠납니다.
드디어 약속한 10년이 지나 아내가 있는 강릉으로 한달음에 달려가던 이공은 며칠을 걸은 끝에 강원도 대화땅, 지금의 평창에 이르러 주막에 묵게 되었습니다.
이공이 곤한 잠에 떨어진 야심한 시각, 방문이 열리고 소복단장한 주막주인이 주안상을 차려 들어오며 하룻밤 가연 맺기를 간절히 청해오는 것이었으나 단호히 뿌리치고, 부부는 10년만에 재회하였답니다.
그 후 신사임당은 흑룡(黑龍)이 어린아이를 안겨주는 꿈을 꾸고는 태기를 느꼈는데, 그즈음 이공은 과거를 보기 위해 다시 서울로 가게 되었습니다.
평창 근처를 지나던 이공은 전날 주막집 여자에게 너무 몰인정하게 대한 것이 마음에 걸려, 그 집을 다시 찾았겠지요.
그날 밤 이공이 여인을 불러 사과하고 같이 지내자고 하자 그녀는 정색을 하고 "비록 주막을 하여 먹고 사나 그런 여자는 아닙니다. 제가 배운 것은 없지만 오가는 사람을 많이 보아 기색을 대강 살필 줄 아는지라 그날 당신의 얼굴에 서기(瑞氣)가 서린 것을 보고 귀한 자식을 낳아볼까 하는 욕심에 여자로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그리하였으나, 지금은 그런 서기도 사라졌을 뿐더러 이미 부인의 몸에 귀한 아드님이 잉태되어 있사온데 제가 공연히 정조만 더럽힐 필요가 있겠는지요" 하고 딱 잘라 거절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그 아이가 인시(寅時)에 출생하게 되므로 일곱 살이 안되어 호환(虎患)을 당하게 될 터인 즉 그것이 걱정이올시다" 하니 이공은 그 여인이 범상치 아니함을 깨닫고, 그때까지의 무례를 정중히 사과한 후 호환을 면할 방도를 간곡히 묻자 "천 명의 생명을 살려야 하는데, 대신 밤나무를 천 그루 심으면 그 화를 면할 수 있을 것이외다. 다만 아이가 일곱 살 무렵 늙은 중이 와서 아이를 보자 하거든, 아이를 숨기고 밤나무를 보이면 무사할 것입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공은 그 길로 다시 집으로 돌아가 신사임당에게 전후 사연을 말하고 고향집인 화석정 주위에 부지런히 밤나무 천 그루를 심었답니다.
과연 그해 12월 어느 날 인시에 아들을 낳았으니 이공은 특별히 밤나무를 키우는 일에 전심전력하였는데, 아이가 다섯 살 되던 해 여인의 말대로 늙은 중이 찾아와 아이를 찾으니, 이공은 여인이 시킨 대로 '나는 이미 밤나무 천 그루를 심어 적덕하였으니 내 아들에게 손대지 말라' 고 호통 치고, 뒷산의 밤나무 숲을 보여주자 그 중은 천 그루가 맞는지 일일이 세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소를 매었던 한 그루가 말라 죽어 천 그루를 채우지 못하자, 그 중은 천명을 거역하려느냐며 화를 내는데, 갑자기 어떤 나무가 '나도 밤나무' 라고 소리치며 천 그루를 채우더랍니다.
결국 호환을 면한 이공의 아들은 잘 자라서, 임진왜란을 예견하여 '십만양병설'을 주장하고 밤나무 식재론을 제창한 당대의 성리학자 '율곡 선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율곡의 고향에는 지금도 밤나무와 비슷한 '나도밤나무' 란 나무가 있는데 율곡을 살려냈다고 하여 『활인수(活人樹) 』라 하고, 그 나무가 있던 고개는 『율목치(栗木峙) - 밤나무재』, 동네 이름도 『율곡리』, 선생의 호도 『율곡』이라 칭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답니다.
사실 '나도 밤나무'는 밤나무와 아주 비슷하지만 밤 대신 빨갛고 작은 열매를 맺는 나무로 참나무과인 진짜 밤나무와는 아무 혈연관계가 없는 '나도 밤나무과'의 나무입니다.
출처 : (카페HARDOL
다섯번째로는 '너도 밤나무'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울릉도 작은 마을에 어느 날 산신령이 나타나 '이 산에 밤나무 백 그루를 심어라. 어기면 큰 재앙이 있을 것이다'라고 엄명을 내렸습니다.
사람들은 부랴부랴 밤나무를 백 그루 심고 정성껏 가꾸었는데, 다시 나타난 산신령이 세어 보니 한 그루가 모자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다시 한번 세기를 간청하였고, 이번에도 역시 ...아흔 아홉... 하고 끝인데 옆에 서 있던 작은 나무가 느닷없이 '나도 밤나무'하더랍니다.
깜짝 놀란 산신령이 '너도 밤나무냐?'하고 재차 묻자 '예, 틀림없습니다'라고 대답하여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마을 사람들은 '너도 밤나무'라 이름 짓고 아끼며 가꾸었다고 합니다.
울릉도 서면에는 '너도 밤나무' 군락이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는데, 참나무과에 속하며 세계적 희귀수종으로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우리나라 특산종 나무랍니다.
이렇듯 밤나무에 관한 이야기들이 대부분 심기·가꾸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 사람들의 생활에 밤나무가 얼마나 중요했나 하는 것을 단편적으로 알 수 있으며 밤나무 식재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장려했음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카페HARDOL
여섯번째로는 남성의 심볼 크기와 밤나무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옛날 한 과부가 형제를 데리고 살았는데 욕심쟁이 큰아들이 전 재산을 가지고 분가하자 과부는 어린 작은 아들과 살게 되었답니다.
너무 가난해진 과부는 남편의 제사가 가까워졌지만 큰아들은 신경도 쓰지 않더랍니다.
어느 날, 착한 작은 아들은 나무 하러 갔다가 밤 세 톨을 주워, 가장 큰 것은 아버지 제사에 쓰고, 중간 것은 어머니에게, 가장 작은 것은 자기가 먹기로 작정하였지요.
돌아오는 길, 작은 아들은 우연히 으리으리한 기와집에 닿아 도깨비들이 은방망이를 두드리며 '떡 나와라, 밥 나와라'하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본 작은 아들은 허기가 져 무심결에 밤 한 톨을 입에 넣었고 '딱' 밤알 터지는 소리에 도깨비들은 집이 무너지는 줄 알고 질겁하여 도망치자 작은 아들은 은방망이를 들고 돌아와, 소원을 들어 주는 귀물 덕에 아버지의 제사는 어느 때보다도 잘 차릴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큰 아들은 깜짝 놀랐겠지요.
착한 동생을 구슬러 자초지종을 듣고 난 큰 아들은 그 길로 밤 세 톨을 들고 도깨비집을 찾아가서 밤 한 톨을 요란스럽게 깨물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한 번 속은 후 화가 날 대로 난 도깨비들은 도망은 커녕 우르르 몰려들어 몰매를 주고도 분이 풀리지 않자 큰 아들의 신(腎)을 서른 다섯 자나 잡아 늘려 버린 것입니다.
큰 아들이 축 늘어진 자신의 그것을 등에 걸머지고 돌아오자, 그의 아내는 시동생을 찾아가 이제 무슨 재미로 살겠느냐며 훌쩍훌쩍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
딱하게 여긴 작은 아들은 은방망이를 가지고 형을 찾아가 한 번 두드릴 때마다 한 자씩 줄여 나갔는데, 형수가 가만 보고 있으려니 이런 식으로 간다면 그게 아예 없어져 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급한 나머지 '내 몫으로 한뼘만 남겨 달라고 애원하는 바람에 한뼘만 남겨주었는데, 이런 연유로 남자의 거시기가 딱 '한뼘' 이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 (카페HARDOL
밤나무의 효능으로는
밤 속에 다량으로 들어 있는 당분은 체내에 들어가 경련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며, 여러 가지 음식물들과 어울려 영양소의 흡수를 돕는 효과가 있다고 하구요.
그리고 밤에는 탄수화물이 34.5g, 단백질이 3.5g, 기타지방, 칼슘, 비타민 등도 들어 있어 인체 발육 및 성장에도 좋다고 하네요.
특히 밤에는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 피로회복, 감기예방 등에도 효험이 있는데, 생밤을 술안주로 이용할 경우 비타민 C가 알콜의 산화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또한 밤에 들어 있는 당분은 소화가 잘되는 양질의 당분으로서 위장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있으며, 배탈이 나거나 설사가 심할 때 군밤을 잘 씹어 먹으면 낫는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성인병예방, 기침예방, 신장보호 등에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부 가려움증이나 옻이 오른 피부염 치료에 효과가 있고 습진이나 땀띠를 치료하는데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① 일반적으로 알려진 민간요법-1
식용, 공업용, 약용으로 쓰이며 한방과 민간에서는 밤을 건위, 하혈, 주름살, 종독(종기의 독), 강신(신장을 튼튼하게 하는 것), 수렴제, 강장 등에 약재로 쓴다.
② 일반적으로 알려진 민간요법-2
약으로 쓰는 부분은 잎으로 옻나무 등에 닿아 피부병이 생기는 옻 또는 이와 유사한 습진, 심마진(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피부가 부분적으로 부어오르는 증상) 등에는 밤나무의 잎을 진하게 달인 후 이것으로 여러 번 씻든가 탈지면이나 포를 달인 즙에 담근 후 습포로 하면 빠르게는 한시간 전후 늦게는 수일내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위의 방법과 함께 목욕물에 밤나무 잎을 넣고 1일 2회쯤 입욕하면 더욱 효과가 있다
단 밤나무의 잎은 타닌을 품고 있으므로 달일 때에는 쇠그릇을 피하고 질그릇 등에 달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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