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신비로운 약초이야기

삼계탕과 찰떡궁합, 약해진 기를 보충하고 정신을 안정시켜 주는 황기 약초이야기

자연사랑꾼 2022. 9. 11.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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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털 허브스토리

 

 

안녕하세요?

건강전도사 자연사랑꾼입니다.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겨있는 동양의 신비로운 약초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오랜 옛날 조상들은 식물, 동물, 광물 등을 이용하여 오랜 기간의 경험으로 스스로 처방을 내렸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널리 사용되었고, 지금도 중요히 사용되고 있는 약초에 얽힌 이야기 하나씩 알아볼까요?

 

이 이야기는 농촌진흥청에서 오픈된 토종약초에 대한 오리엔털 허브스토리입니다.

 

 

오늘 소개할 약초는 황기입니다.

 

 

황기의 진실

 

당나라의 선종이 즉위한 초년에는 국가가 태평하고 백성들의 생활이 평안하여 살기 좋은 시절이었다.

그러나 태후가 병에 걸려, 점점 몸이 약해지더니 기가 허해져 탈진증상을 보이고 맥이 침하며 땀이 비 오듯이 흐르고 이를 꽉 다물고 인사불성으로 위급한 상태였다.

상황이 이렇게 급해지자 당선종은 초조하고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깊은 시름에 빠져있던 어느 날 갑자기 당선종의 눈에서 번쩍 빛이 나더니 무엇을 생각했는지 큰 소리를 질렀다.

“맞아 있다 있어!”

당선종이 전에 본 서적 중에서 황기의 신비로운 효능을 읽은 것이 생각이 났던 것이다.

“한번 시험을 해 보자.”

“황기는 기를 보하는 작용이 탁월하니 효과가 있을 것이야.”

이런 생각이 들자 즉시 어의에게 분부하여 황기탕을 태후에게 복용하도록 명하였다.

 

명령을 받은 어의는 황기탕을 달여 복용을 시도하였으나 태후가 입을 꽉 다물고 있는 상태라 도저히 복용시킬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어의는 고심을 하다 생각해 내기를 황기를 오랜 시간동안 달여 황기의 향과 기로 치료 하기로 했다.

 

달인 황기탕을 태후의 침상 밑에 두어 황기의 향과 기운이 코와 피부를 통해 들어가게 하고, 또 한편으로는 위의 기운을 튼튼하게 해 주어 비 오듯 솟아지는 땀을 멈추게 하였다.

이렇게 쉬지 않고 하루 종일 황기의 약기운이 방안에 가득하자 태후의 병세는 호전되어 꽉 다물었던 입이 벌어지고, 긴장했던 입주위의 근육은 긴장이 풀려 말을 하기 시작했으며 몸이 차차 호전되어 이전의 건강한 상태로 회복되었다.

이후 태후는 잔병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 한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릴 때 찾아주세요

 

황기(Astragalus membranaceus Bunge)는 다년생 콩과식물로 우리나라 각지에서 재배되지만 특히 강원도 정선, 영월, 삼척지방과 충북의 제천, 단양지방에서 많이 재배된다.

황기의 뿌리는 길고 지근이 분지하며 육질근으로 비대하여 삼과 유사하기 때문에 ‘단너삼’이라고도 하는데 표피는 희고 속은 황색을 나타내므로 황기라 부른다.

또한, 허약한 체질의 기(氣)를 보(補)하는데 있어서 인삼에 버금가는 약효를 지닌 ‘황색의 뿌리’라 하여 황기라고도 한다.

 

그 외에도 별명으로 부르는 이름으로는 백본(百本), 왕손(王孫)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백약의 근본이라든가 또는 황실이나 귀인을 나타내는 말들이고 보면 황기가 사람에게 매우 좋은 약재임에 틀림없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활동량이 많아 에너지 소모가 많고 더위로 인한 식욕부진으로 몸이 피로하고 허약해지기 쉽다. 이때 황기 백숙은 아주 좋은 건강식이 된다.

 

조리방법은 삼계탕과 유사하여 깨끗이 씻어 건조한 황기 뿌리를 얇게 썰어 30∼50g을 어린 닭의 뱃속에 찹쌀, 대추, 마늘 등을 넣어 푹 삶아서 먹든가, 아니면 찹쌀을 넣지 않고 황기만 넣고 곰국이 되도록 삶은 후 걸러서 국물을 하루 3∼4회 마시면 피로와 기력이 곧바로 회복된다.

 

‘본초강목’에서는 ‘인삼은 속을 보하고 황기는 겉을 실하게 한다’하였다.

그래서 속이 아프고 장과 위가 허약할 때, 열이 나고 오한이 날 때, 토사로 인하여 기력이 없을 때 혹은 궤양, 부스럼, 땀을 너무 많이 흘리거나 반대로 땀이 나오지 않을 때, 홍역, 천연두 등 외부질환에서는 황기를 군(君)으로 하고 인삼을 신(臣)으로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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