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효능과 민간요법/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무심코 버리는 쌀뜨물 효능 민간요법으로 배우자

자연사랑꾼 2021. 4. 13.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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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보는 제주도민간요법 : ①탕류

 

<살뜨물>

방광염, 요도염으로 인한 소변 볼때 통증에 효과

 

 

옛날에는 몸이 아플 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요법, 특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오래된 민간요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효능을 5개 분야(탕류, 주류, 차류, 이류, 분·엽류)로 분류하여 포스팅을 할께요.

 

5개 분야 중 첫번째인 탕류 편입니다.

모두 모두 집중 ~

 

 

바로 탕류 중에 쌀뜨물입니다.

 

 

자~ 그럼 제주도로 가보실까요?

쏠시슨물 들이켜 봅데강?

- "쌀뜨물 마셔봤나요?" 의 제주도 사투리 -

 

 

 

* 속명(俗名) : 쌀시슨물, 쏠틘물

* 한명(漢名) : 米泔汁(미감즙)

* 별명(別名) : 쌀띳물

* 효능(効能) : 이뇨(利尿), 지갈(止渴)​​

출처 :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

 

 

쌀뜨물이란

우리가 늘 주식으로 먹는 쌀을 씻은 물을 말하는 것인데 이는 이뇨작용이 있어서 우리 몸의 소변을 잘 보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쌀뜨물은 쌀을 씻은 물인데 쌀은 크게 멥쌀과 찹쌀로 나눌 수 있다.

여기에 멥쌀은 논에 심는 수도(水稻)와 밭에 심는 육도(陸稻)에서 얻어진다.

 

이처럼 쌀은 멥쌀과 찹쌀의 구별없이 벼에서 얻어지는 것이며, 벼는 포아풀과에 속한 1년생 곡물이다.

 

벼의 원산지는

아시아의 온대와 열대지방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지방에서나 생산 안되는 곳이 없을 정도로 거의 경작되고 있으나 특히 호남평야에서는 다량으로 생산된다.

 

쌀의 성분은

수분 13.12%, 단백질 6.99%, 지방 0.41%, 당질 7.53%, 회분 0.46%, 열량 외에도 비타민 A, B, E 등이 들어 있는데, 쌀은 잘 깎을 수록 영양분이 손실되고 덜 깎을 수록 영양분이 많아진다.

 

벼는 봄에 파종하고 초여름에 이모하여 가을에 결실되어 거두어 들이게 되지만 이와 같은 쌀은 우리의 일상 주식이 되므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쌀뜨물은 어떻게 만드나요?

 

쌀뜨물은 쌀을 물에 씻고 그 물을 모아 약으로 쓰는 간단한 방법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이 쌀뜨물을 만들 때의 쌀도 아주 잘 깎은 백정미에서 보다는 덜 깎은 현미에서 얻어지는 물이 더 좋으며, 처음에 쌀을 약간만 씻은 불결한 물은 내버리고, 다음에는 물에 쌀을 잘 문질러 씻은 물은 버리지 말고 모아서 침전된 후에는 깨끗한 쌀뜨물이 되어 약으로 마실 수 있게 된다.

 

이 떄 쌀뜨물을 너무 오래 두면 변질되기 쉬우니 이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쌀뜨물 먹는 방법은?

 

쌀뜨물을 먹는 방법은 일상 물을 마시는 것과 별로 다른 점이 없다.

 

1회에 한 보시기씩 1일에 3~4회 정도로 식전에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 밖의 환자의 증세에 따라 식전이나 식후에 또는 그 횟수에 구애받지 말고 수시로 마셔도 무방하다.

 

 

 

이제부터는 쌀뜨물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쌀뜨물을 제주도 방언으로 "쏠시슨물" 또는 "쏠틘물" 이라 하여 제주도 민간요법으로 쓰기 시작한 것은 오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러한 처방이 도민의 생활에 깊숙히 뿌리가 박혀 있어 소변보기가 불편한 이가 있다면 "그것은 산기증(疝氣症)이니 우선 쏠틘물을 마시라" 고 습관처럼 하는 말을 듣게 된다.

 

오늘날 한방에서는 이 쌀뜨물을 한약제의 수치(修治) 중 거유(去油)를 목적으로 해서 많이 쓰여지기도 하지만 보다 질병치료에 직접 우리가 마셔야 할 적응증(適應症)으로서도 몇가지 경우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멀하는 수치는 약의 성질을 그 쓰는 경우에 따라 알맞게 바꾸기 위하여 정해진 방법대로 가공 처리 하는 일을 말하며, 거유는 약물의 독성을 완화하기 위하여 약재에서 기름기를 뽑아 버리는 일을 말함.

 

그것은 곧 방광염(膀胱炎), 요도염(尿道炎), 임질(淋疾) 등의 요로계(尿路系) 질환에 마시는 것이다.

 

그 외에도 목이 마르는 증세에 마셔도 좋다.

 

특히 방광염이나 요도염으로 소변 전후에 동통을 느끼는 사람이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는 바로 한방에서 말하는 오림칠산(五淋七疝 : 다섯가지 임질과 일곱가지 산기라는 뜻)의 초기에 쓰는 것이 효과적인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임질은 배뇨에 심한 통증이 있고, 소변이 잦으나 잘 안 나오고 방울방울 떨어지는 증세를 의미하며, 산기라는 것은 고환이나 음낭이 커지면서 아프거나 아랫배가 켕기며 아픈 병증을 말함.

 

 

① 토혈(吐血)이 계속될 때에는 따뜻한 쌀뜨물을 한 보시기씩 1일 3회 마신다.

 

② 코피가 계속 흐를 때에는 쌀뜨물에 참기름이나 무우즙을 조금 떨어뜨려서 마신다.

 

③ 약을 너무 많이 먹어 정신이 혼미할 때는 쌀뜨물을 마신다.

 

④ 설사에는 밭에 심는 벼를 그대로 굵게 갈아 죽을 끓여 먹으면 낫는다.

 

⑤ 어린이의 얼굴에 부스럼이 생기는 데에는 멥쌀을 씹어 자주 붙이면 낫는다.

 

⑥ 종기의 뿌리를 빼는 데에는 찹쌀떡에 소금을 약간 넣어 붙이면 뿌리가 빠져 나온다.

 

⑦ 땀이 몹시 나는 사람은 찹쌀과 밀가루를 반반비율로 볶아 분말로 만들고 1회에 10g 정도씩 미음으로 먹는다.

 


 

 

저자는 다년간 이러한 민간요법의 굼벵이니, 지네니 하는 따위의, 어떻게 보면 낡아빠진 자료들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환자들의 진료에도 직접 간접으로 활용을 해 오면서도 그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바는 어떻게 하면 보배로운 민간요법의 보존과 계승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현대의학과도 상충되는 모순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다.

- [제주도민간요법] 머리말 中 에서 -

 

포스팅은 제주도민간요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제주도민간요법(1977, 진태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면 생생하고 실감나는 제주도 민간요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방문자님과 저자분께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당부의 글>

민간요법은 말 그대로 "어디 아프다"하면 "그거 이런거 써봐" 하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고 사용하다 몸이 축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 아프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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